모로저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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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삼십삼분에서 만든 추리/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작화 담당은 쥰쥰.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밖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던 귀족 청년 앙투안이, 자신의 아버지인 모로백작[1] 이 살해당했다는 의문의 편지를 받고 저택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셰피아 톤의 원화와 고급스런 중세풍의 디자인으로 고저택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이라는 배경의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으며, 각각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설정 등 근세 시대다운 묘한 음울함이 특징. 인터페이스도 깔끔하며 수준높은 최적화를 선보인다. 특히나 BGM이 아주 좋아서 홈페이지에 배경음악 관련 문의글이 상당히 많이 올라온다고 한다.
전체적인 시스템 상으로는 집에서 단서를 탐색하고 수수께끼를 푸는 탐색 파트와 저녁만찬에 가족이 모여 법정공방(...) 비스무리한 걸 벌이는 만찬 파트가 있다. 역전재판과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새 인물 소개화면이나 이동할 때를 보면 호텔 더스크의 비밀과도 유사함이 느껴진다. 대화도중 의문점이 발생할 때의 느낌표도 호텔 더스크의 비밀과 유사하다.
탐색파트에서는 스토리의 진행보단 곳곳에 도입된 퍼즐이 오히려 메인이 되는 느낌이며[2] , 아주 독특한 건 아니지만 보기 드문 방식의 퍼즐이 많아 이걸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게임의 핵심은 바로 '''40개나 되는 멀티엔딩 시스템'''.
근데 이 멀티엔딩 시스템이란게 굉장히 독특해, 한가지 진실에 의해 여러가지로 파생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해당 엔딩으로 들어가면 원래 있었던 일마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변모한다.
플레이 내내 각각의 인물들에게 일종의 복선이 여러 개 깔리는데, 만약 A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되면 그 복선이 A가 범인인 내용으로 설명되며 '그래 내가 범인이다'라고 선언하는 식. 심지어 주인공을 죽이거나 일가족을 몰살하는 경우도 있다. 지목하지 않으면 아무 상관 없거나 깔려있던 복선이 올바른 방향으로 설명된다.
이 시스템에 의해 어떤 엔딩에서는 경찰관이 되고 어떤 엔딩에서는 범인이 되기도 하는 인물도 있고, 소심해보이던 사람이 이중인격이 되는 희한한 경우도 아주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야기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추리'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다소 곤란한 상황이 되고 만다. 그래서 이러한 방식에는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편이다.
그리고 진엔딩인 마지막 40번 엔딩을 보는 방식도 멀티엔딩 방식과 관련이 있다. 한번 39번 노멀엔딩을 겪은 주인공 앙투안이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게임 내 등장하는 아이템 물약을 마시고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를 바꿔 진짜 결말로 진행해야 하는 것.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라고 표현되는 이 진엔딩은 모든 복선이 풀릴 것 같은 상황 직전에 애매하게 끝나버리는 터라 꽤나 논란이 많은 편이다.
덧붙이자면 아이템이라곤 해도 과거로 돌아가는 물약은 게임 중 여러 상황에서 공짜 획득이 가능하므로, 진엔딩을 보기 위해 캐시를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시간을 되돌린다' 는 설정 또한 이 게임의 세계관에 마법과 같은 비현실적인 수단이 존재한다는 복선이 작중 여럿 깔려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지니고 있는 일종의 도구 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하다.
또 이 게임의 특징으론 엄청난 수의 히든 아이템과 히든 보너스 게임, 히든 엔딩 등 제작진이 편집증 증세를 보이는 건 아닐까 의심될 정도의 숨겨진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히든엔딩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아주 괴악한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히든엔딩의 개수는 아직 전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한번 히든 엔딩을 본 후 처음부터 또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러니까 히든엔딩→저장내역 삭제, 재플레이→히든엔딩→삭제→히든엔딩...
세이브 된 파일을 게임 내에서 불러오기를 눌러 확인하면 게임 정보 오른쪽 아래 구석에 게임 플레이 회차를 구분짓는 코드가 작게 찍혀있다. 이 코드의 종류에 따라 히든 엔딩 구분이 가능해진다. 10개라는 소문이 있으나 정확하지 않고, 현재까지 알려진 건 5개.
다른 작품들을 베껴 쓴 부분도 몇몇 있다. 체스룸에서 앙투안의 둘째 형 기즈와 부집사 빅토리아의 대화는 나리타 료우고의 소설 바카노 3권에서 아이작과 밀리아의 대화를 그대로 썼으며, 앙투안의 어떤 대사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시몬이 좌절을 극복하였을 때의 대사를 그대로 썼다.
출시된 지 꽤 오래된 상황인 2012년 4월경에도 여전히 스토어의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호불호가 갈리는 방식에 불만을 가진 사람보다는 흥미롭게 여기는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
만화판으로도 나왔다.# 근데 게임판과는 달리 '''어린이용 학습만화다.(...)''' 현재 10권으로 완결되었다.
2014년 11월 16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시삼십삼분에서 만든 추리/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작화 담당은 쥰쥰.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밖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던 귀족 청년 앙투안이, 자신의 아버지인 모로백작[1] 이 살해당했다는 의문의 편지를 받고 저택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셰피아 톤의 원화와 고급스런 중세풍의 디자인으로 고저택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이라는 배경의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으며, 각각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설정 등 근세 시대다운 묘한 음울함이 특징. 인터페이스도 깔끔하며 수준높은 최적화를 선보인다. 특히나 BGM이 아주 좋아서 홈페이지에 배경음악 관련 문의글이 상당히 많이 올라온다고 한다.
전체적인 시스템 상으로는 집에서 단서를 탐색하고 수수께끼를 푸는 탐색 파트와 저녁만찬에 가족이 모여 법정공방(...) 비스무리한 걸 벌이는 만찬 파트가 있다. 역전재판과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새 인물 소개화면이나 이동할 때를 보면 호텔 더스크의 비밀과도 유사함이 느껴진다. 대화도중 의문점이 발생할 때의 느낌표도 호텔 더스크의 비밀과 유사하다.
탐색파트에서는 스토리의 진행보단 곳곳에 도입된 퍼즐이 오히려 메인이 되는 느낌이며[2] , 아주 독특한 건 아니지만 보기 드문 방식의 퍼즐이 많아 이걸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게임의 핵심은 바로 '''40개나 되는 멀티엔딩 시스템'''.
근데 이 멀티엔딩 시스템이란게 굉장히 독특해, 한가지 진실에 의해 여러가지로 파생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해당 엔딩으로 들어가면 원래 있었던 일마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변모한다.
플레이 내내 각각의 인물들에게 일종의 복선이 여러 개 깔리는데, 만약 A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되면 그 복선이 A가 범인인 내용으로 설명되며 '그래 내가 범인이다'라고 선언하는 식. 심지어 주인공을 죽이거나 일가족을 몰살하는 경우도 있다. 지목하지 않으면 아무 상관 없거나 깔려있던 복선이 올바른 방향으로 설명된다.
이 시스템에 의해 어떤 엔딩에서는 경찰관이 되고 어떤 엔딩에서는 범인이 되기도 하는 인물도 있고, 소심해보이던 사람이 이중인격이 되는 희한한 경우도 아주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야기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추리'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다소 곤란한 상황이 되고 만다. 그래서 이러한 방식에는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편이다.
그리고 진엔딩인 마지막 40번 엔딩을 보는 방식도 멀티엔딩 방식과 관련이 있다. 한번 39번 노멀엔딩을 겪은 주인공 앙투안이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게임 내 등장하는 아이템 물약을 마시고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를 바꿔 진짜 결말로 진행해야 하는 것.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라고 표현되는 이 진엔딩은 모든 복선이 풀릴 것 같은 상황 직전에 애매하게 끝나버리는 터라 꽤나 논란이 많은 편이다.
덧붙이자면 아이템이라곤 해도 과거로 돌아가는 물약은 게임 중 여러 상황에서 공짜 획득이 가능하므로, 진엔딩을 보기 위해 캐시를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시간을 되돌린다' 는 설정 또한 이 게임의 세계관에 마법과 같은 비현실적인 수단이 존재한다는 복선이 작중 여럿 깔려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지니고 있는 일종의 도구 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하다.
또 이 게임의 특징으론 엄청난 수의 히든 아이템과 히든 보너스 게임, 히든 엔딩 등 제작진이 편집증 증세를 보이는 건 아닐까 의심될 정도의 숨겨진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히든엔딩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아주 괴악한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히든엔딩의 개수는 아직 전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한번 히든 엔딩을 본 후 처음부터 또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러니까 히든엔딩→저장내역 삭제, 재플레이→히든엔딩→삭제→히든엔딩...
세이브 된 파일을 게임 내에서 불러오기를 눌러 확인하면 게임 정보 오른쪽 아래 구석에 게임 플레이 회차를 구분짓는 코드가 작게 찍혀있다. 이 코드의 종류에 따라 히든 엔딩 구분이 가능해진다. 10개라는 소문이 있으나 정확하지 않고, 현재까지 알려진 건 5개.
다른 작품들을 베껴 쓴 부분도 몇몇 있다. 체스룸에서 앙투안의 둘째 형 기즈와 부집사 빅토리아의 대화는 나리타 료우고의 소설 바카노 3권에서 아이작과 밀리아의 대화를 그대로 썼으며, 앙투안의 어떤 대사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시몬이 좌절을 극복하였을 때의 대사를 그대로 썼다.
출시된 지 꽤 오래된 상황인 2012년 4월경에도 여전히 스토어의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호불호가 갈리는 방식에 불만을 가진 사람보다는 흥미롭게 여기는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
만화판으로도 나왔다.# 근데 게임판과는 달리 '''어린이용 학습만화다.(...)''' 현재 10권으로 완결되었다.
2014년 11월 16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