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사키 카구라

 


어느 비공사에 대한 서약의 등장인물.
1. 소개
2. 작중행적


1. 소개


사카가미 키요아키와 같은 아키츠 연방 출신의 사관후보생. 주인공인 키요아키보다 한 살 더 연상이며, 키요아키의 죽은 누이와 닮았다는 언급이 있다.

2. 작중행적


검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데, 대대로 아키츠 연방 혜검황가를 수호하는 무가 일족 출신이다. 3살 연상의 오라버니로 유키히라가 있는데, 그에게서 검술을 전수받았다.
발타자르와 함께 에리아도르 7인의 리더 역할을 해 왔으며, 임무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냉혹한 판단도 내릴 수 있는 발타자르와는 반대로 팀원 간의 유대를 매우 중요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리더십은 에리아도르의 적진 돌파 시 부상을 당한 미오가 목숨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이후 다른 주인공들과 함께 에어헌트 사관학교에서 생도 생활을 하지만 키요아키 등보다 일년 먼저 졸업하여 발타자르와 함께 대폭포 근방의 전선에 배치받는다. 그래서 1부 마지막에 우라노스가 에어헌트 섬을 공습할 당시에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2부에서는 보르테크 항공대 소속으로 뒤이어 배치받은 키요아키와 이리아와 함께 페어를 이루며 수많은 공중전을 치룬다. 실력을 다른 둘보다는 뒤떨어지지만, 리더로서의 자질과 판단력으로 두 사람의 혈기를 적당히 조절하고 경험 부족을 서포트 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발타자르와도 정반대의 성격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성향이 두 사람의 사이를 좁혀주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발타자르를 유일하게 당황하게 만드는 존재이기도. 그래서 발타자르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묘하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하지만 센트볼트 제국과 아키츠 연방 동맹이 파기됨에 따라 키요아키와 함께 첩자로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처형당할 위기에 놓이는데, 세실와 발타자르의 도움으로 키요아키와 함께 아키츠 연방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준 발타자르에게 좋아한다는 고백과 함께 이별의 키스를 하고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키요아키와 함께 쿠사나기 항공대에 편입되어 수도 미사토를 방위 임무를 맡고 보르테크 항공대와 접전을 벌이는데, 과거의 동료를 격추할 수 없어 망설이는 키요아키를 다잡아 주고 결심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처음부터 열세에 놓인 전력으로 보르테크 항공대를 맞서기에는 중과부적이었고, 키요아키나 류우 원 등의 에이스 비공사를 잃은 후에는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만다.
이후 3부에서는 친위부대인 혜검근위사단을 중심으로 수도 미사토에서 썬더볼트 제국군과 대치 중인 모습으로 등장. 주전파인 군부의 주력이 센트볼트 제국군이 상륙한 카난 지역의 방어선에 있는 상황에서 전쟁을 끝내길 원하는 카구라는 자신이 충성을 맹세한 황태자[1]와 그가 이끄는 혜검근위사단을 필두로 쿠데타를 준비하는데, 주전파인 군부의 주요 요인들을 구속하고 대위덕 황태자가 즉위하고 우라노스로부터 본토를 잃어 카난 방면에 대치중인 제국군의 철군이 시급한 썬더볼트 제국과 화평을 맺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카구라가 쿠데타 주역의 책임을 지려고 한다.
결국 쿠데타를 일으켜 황궁을 습격하나, 이를 눈치챈 오빠 유키히라가 이끄는 황궁 직위대와 격돌한다. 그리고 황궁에 침입한 후에야 황왕은 이미 1년 전에 붕어하였고 전쟁을 지속하고자 한 군부 강경파가 이를 은폐하였음을 깨닫고, 옥새를 탈취한다. 이 과정에서 황왕의 근위대장인 오빠 유키히라와 마주치나, 실력으로 상대가 안 되자 기습을 써 죽이게 되는데[2], 카구라는 전쟁 종결을 위해서는 수라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으며 모든 책임은 화평이 이루어진 후에 자신이 모두 지겠다고 고백한다.
쿠데타는 성공하여 순조롭게 요시히토 황왕이 계승을 하게 되었고, 칙령을 통해 준장으로 승진하고 썬더볼트 제국군과 대치중인 군대의 강경파 장교들을 누른 카구라는 혜검황왕국 대표로 협상에 나서 센트볼트 제국 측 대표 발타자르와 2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서로의 진심을 알고 있던 둘은 성공적으로 정전 협정을 맺을 수 있었으나, 카구라가 죽을 각오임을 눈치챈 발타자르가 그녀를 그자리에서 붙잡아 데려오는 일을 망설이는 사이[3] 카구라는 그에게 이별을 고하고 미사토로 귀환하게 된다.

그리고 카구라는 쿠데타 주도 및 옥새 탈취 후 적과의 무단 협정 체결에 대한 죄로 대표로 책임을 지고 총살당한다. 총살당하는 순간 에리아도르의 나머지 6인에게 다시 만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유언을 남겼다. 이후 유골은 반역죄 및 혈족 살해로 일족에게조차 거부당해 미연고자들의 공동묘지에 쓸쓸히 묻히게 된다.
이후 에리아도르의 다른 동료들은 그녀의 죽음을 믿지 못하면서도, 우라노스와의 전쟁이 끝나기 전에는 아키츠 연방에 갈 수조차 없는 몸이었기에 전쟁이 끝난 후에야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3부 마지막에서 발타자르가 그녀의 무덤에 방문, 묘비 앞에서 카구라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술회하면서 헌화를 하는데, 무덤에서 카구라의 영혼과 대화한다......... 는 페이크고, 사실 카구라는 처형장에서 목숨을 건지고 비밀리에 사면을 받았다. 유키히라가 간신히 목숨을 구하면서 일의 모든 전말을 알게 되었는데, 황왕에게 부탁하여 처형장에 자신이 총을 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 그리고 카구라의 어깨를 쏴 다시는 칼을 들 수 없는 몸으로 만드는데, 이는 무사 정신을 버리고 비겁한 수로 자신을 쓰러뜨린 카구라에 대한 벌이었던 것. 그리고 카구라에게 죄갚을 치루려면 앞으로는 죽은 사람으로 이름없이 살라고 말하고 풀어줬던 것이다. 결국 발타자르와 맺어져서 꽃집을 운영하게 되었고, 에필로그에서는 발타자르와의 사이에 6째 아이를 가질 정도로 금실좋은 부부사이를 자랑한다.
[1] 대위덕 황태자와는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란 사이이고, 카구라는 혜검근위사단 내부의 신명대라는 황태자 경호부대의 대장이다.[2] 근위대장에게조차 황왕의 붕어 사실이 1년동안 은폐되었기에, 그 시점에서 유키히라에게 카구라는 단순히 쳐 죽여야 할 반역자에 불과했다.[3] 그랬다가는 화평 교섭은 도로아미타불이 되어 버리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