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패닉 룸
1. 개요
무한도전 167회의 에피소드 후반부로 2009 서바이벌 동거동락이 끝난 다음 나온 특집이며 패러디물은 영화 패닉 룸과 올드보이. 기획은 영화 '페르마의 밀실(La habitación de Fermat)'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에 급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집합한 멤버들. 그들을 맞이한 건 2년전에 했던 지구특공대 로고가 박힌 컨테이너. 지구특공대 시즌2라고 여기며 별다른 의심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지시가 올때까지 멍하니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유재석은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걸 느꼈다. 이어 컨테이너 전체가 흔들리자 멤버들은 지진이라고 생각하며 당황했으며 몇몇 멤버들은 바깥을 살피기 위해 출입문으로 걸어갔지만 '''당연히 문은 잠겨있었다.'''
이어 컨테이너 안에 설치된 텔레비전 모니터에 화면이 켜지더니 김박사 컨셉을 한 낯익은 청년이 나타났다. 그는 바로 5개월 전, Korean Dol+i라는 제목으로 실시한 돌아이 콘테스트 오디션에서 최종 우승한 신동훈. 그가 자신을 '''김박사'''라고 소개하자 노홍철이 "너 신씨잖아"라며 반박하자 곧바로 '맞아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녹화 영상인 줄 알았던 멤버들은 모두 다 화들짝 놀랐고 정형돈은 의심스러웠는지 하트를 해보라고 지시했다. 이어 신동훈이 지시대로 하트를 그리자 라이브임을 확신하고는 더욱 놀랐다.
상황이 진정된 후 신동훈이 멤버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컨테이너 문은 안에서는 절대로 열 수 없도록 되어있으며 모든 미션을 수행해야만 열린다. 제작진이 준비해 놓은 총 9개의 문제를 모두 풀면 미션이 끝나며 문제를 풀 때 주의 사항이 하나 있다. 바로 '''문제가 주어진 후 1분이 지날 때마다 컨테이너가 5 m씩 서서히 공중부양을 한다는 것.''' 즉, 문제를 계속 맞히지 못하면 최대 45 m까지 떠오르게 된다는 점이다. 이 말을 들은 멤버들은 완전히 겁에 질렸다.
이 때 벨이 울리고 첫 번째 문제가 등장했다. 여기서 출연자들은 갖가지 추리력과 상상력을 동원했지만 끝내 풀지 못하면서 컨테이너는 5 m 높이까지 올라갔다. 다행히도 이후 세 문제는 노홍철과 전진의 활약으로 연속해서 통과한 다음 이들은 5번 캐비넷에 있는 군만두 야식을 즐겼으며 이 때 나오는 BGM은 영화 올드보이의 OST. 아마도 최민식의 군만두 먹는 장면을 패러디한 듯. 길이 여친이 있음에도 나이트를 간다는 정형돈의 발언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1][2]
이후 5번째 문제와 6번째 문제에서 고전하면서 어느덧 높이는 15 m까지 올라갔으며, 그 뒤 마지막 문제가 남았을 때 25 m까지 올라갔다. 중간에 문제 출제자가 '''"현재 높이는 지상 $$5n$$ m 입니다. 현재 높이에서 공이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sqrt n$$초 입니다."'''[3] 라는 대사를 하면서 출연자들에게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2. 문제
6, 8단계 문제는 영화 페르마의 밀실에서 나온 문제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문제만 바꾸어서 출제했다.
2.1.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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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없는 일을 만들어낸 헛소리라면 모를까, 길은 저 말을 듣고 실제로 편집해 달라는 소리를 했기 때문.[2] 다만 이건 대본으로 보이는게, 박명수가 먼저 노홍철이 이여자 저여자 만나며 들이대야하는데, 장윤정 한 여자만 만나니 재미가 없다. 이야기가 나오고 그 뒤로 다른 멤버들 연애 이야기를 하면서 낄낄 거리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10m 높이라고 했는데 길이 문을 발로 쾅쾅 차는데 뒤늦게서야 멤버들이 움직이는것도 부자연스러웠다.[3] 여기서 $$n$$은 틀린 문제의 개수다. 저 시간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고등학교 때 물리를 배웠다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2.2. 2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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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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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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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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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6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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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7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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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8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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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말
마지막 미션은 오늘 멤버 중에서 미션 해결을 잘했던 두 명을 뽑아 둘 중에 묵찌빠를, 나머지 멤버들은 이길 것 같은 사람 앞에서 서는 미션이었으며 길 팀[4] (길, 정준하, 정형돈)과 노홍철(노홍철, 박명수, 유재석, 전진) 팀이 대결한 결과 길 팀이 승리했다.
묵찌빠에서 진 노홍철 팀은 10번 캐비닛을 열었는데 거기에는 침낭 도구가, 묵찌빠에서 이긴 길 팀은 9번 캐비닛을 열었는데 거기에는 번짓줄이 주어졌다. 즉, 노홍철 팀은 25 m 상공에서 하룻밤 자고, 길 팀은 번짓줄로 퇴근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노홍철 팀은 차라리 자는게 낫다며 환호했고, 길 팀은 번지점프를 해야한다는 것에 겁에 질렸다.
이 때 아까부터 문을 열려고 하던 박명수가 코웃음을 치면서 문을 발로 뻥 찼는데, '''사실 컨테이너는 여태껏 50 cm 높이에만 있었으며[5] , 높이 올라갈 때 찍은 영상들은 3시간 전에 제작진들이 미리 찍어놓은 것이었다.''' 참고로 초반에는 제작진들이 컨테이너 박스를 흔들었으며, 그 후에는 그냥 놔두었다. 물론 마지막에 안전매트를 한 것도 제작진의 연출.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 멤버들은 제작진들에게 속았다는 허무함과 살았다는 안도감이 교차했다.
마지막에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 그러니까 상상을 하지 말아 봐... 엄청 용감해질 수 있어"'''[6] 라는 영화 올드보이의 대사가 나오는 거로 끝.
4. 평가
2009 서바이벌 동거동락이 끝난 후 남은 시간을 채워넣기 위해 만든 특집으로 일본 예능을 표절했다는 논란으로 인해 욕을 먹기도 했으나, 동거동락 특집이 워낙에 개판이었던지라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특집은 '''무한도전에 악의적인 기사를 쓰는 윤 모 기자를 저격해서 만든 특집'''이기도 한데, 멤버들에게 25 m까지 올라갔다고 속이는 도중 멤버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자막으로 "25 m라니! 해도 너무하는거 아냐? '''가학과 안전불감의 무도 -윤OO 기자-''' 이런 기사 두렵지도 않니?"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후 김태호는 3시간 전에 찍어놓은 거라고 자막으로 친절하게 답변.
당시 그 윤 모 기자가 쓴 기사 목록(해당 기자의 실명이 공개되어 있으므로 열람 시 주의).
아니나 다를까, 김태호의 예상이 적중했듯 이 본방이 '''끝나기도 전에''' 안전불감증 걸린 무도랍시고 까는 내용의 기사를 인터넷에 배설했다가 반전이 나오고 나서 기사를 지우고 튀는 졸렬함을 보여주었다. 이 기자는 몇 년간 계속 무도만 악의적으로 까는 기사를 올리는 것으로 악명이 자자했으며 이 반전은 김태호 PD의 의도적인 기레기 저격이란 추측이 나왔다.
그렇게 제대로 쇼크를 먹은 윤 기자는 이후 무한도전 여름방학 편에 대해 재밌겠네라는 무난한 내용의 기사를 쓰면서 화해를 청했다. 이후에는 김치전 사건 때 디스를 위해 쓴 것 이외에는 무도를 건드리는 기사의 수가 줄었고 현재는 뉴스엔에서 근무하고 있지 않다.
이후 2016년, 무한도전 퍼펙트 센스 특집을 통해 이와 비슷한 유형의 테스트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