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Community Patch Project/등장 문명/일본
1. 개요
문명 5 Community Patch Project의 일본 문명.
2020년 12월 1일 패치 기준.
2. 성능
국가보단 지도자인 오다 노부나가에 초점을 맞춰 공격적인 문명으로 설계되었다. 프랑스, 스웨덴과 같은 경우. 성능은 꾸졌던 바닐라와 달리 중상위권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운영에 있어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교리들과 정책들이 정해져 있어서 플레이스타일이 딱딱한 게 단점. 유닛들의 생존력이 정말 질겨 평소라면 못 도달했을 경지의 정예병들을 대거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요소이자 강점으로 꼽힌다.
2.1. 특성
방어 건물과 훈련 건물에서 추가 산출을 주는 특성, 그리고 위대한 제독과 장군 출현마다 수도에 문화 위인 포인트를 주는 특성을 가진다.
방어 건물과 훈련 건물에서 문화와 신앙 1씩을 주는 효과는 있어서 나쁠 건 없는 정도의 소소한 효과다. 다만 수호의 여신 종교관을 채택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호의 여신을 확보하면 성벽과 병영에서 문화 +2, 신앙 +3의 산출을 얻을 수 있다. 신생 도시에 성벽부터 올려서 기념비+성소+성벽의 효과를 더 적은 생산력으로 한 큐에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확장의 안정성을 크게 올려주며 종교 창시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반대로 수호의 여신을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보통 성벽이나 병영은 최우선적으로 올리는 건물이 아닌지라 종교 창시에 기여하는 바가 거의 미미하다.
다음은 위대한 장군이나 제독의 출현 때마다 수도에 문화 위인들의 출현 포인트를 필요량의 절반 채워주는 효과다. 일본의 가장 핵심적인 특성으로, 일본의 승리 방향을 단순 정복 승리가 아닌 공격적 문화 승리로 만들어준다. 전투, 신앙 구매, 불가사의나 세계대회를 통한 증정 등, 전투 위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출현하든 효과는 발동된다. 그렇기에 출현 두 번마다 한 사이클이 돔에도 생각 이상으로 문화 위인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산업시대부턴 다른 문명이 쓰면 손해인 위대한 장군 신앙 구매를 정말 알뜰하게 쓸 수 있게 된다. 대신 이 특성 탓에 일본은 영웅 숭배, 권위, 제국주의라는 획일화된 전략을 강요받는다.
2.2. 사무라이
일반 장검사보다 전투력이 1 앞서고, 위대한 장군 포인트를 두 배로 쌓으며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50% 더 얻는다. 전투를 통해 얻는 경험치 한정이니 당연히 훈련 건물의 경험치 뻥튀기는 기대하면 안된다.
위대한 장군 포인트는 본디 전투로 얻는 경험치만큼 쌓이는데, 이미 150%인 경험치량에 포인트 두 배 승급까지 더해져 위대한 장군 포인트가 무지막지하게 빨리 쌓인다. 전국시대에 난립하던 다이묘들의 고증인듯. 지금의 일본 특성과 정말 훌륭한 시너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한 턴에 2회 공격하게 해주는 전격전 승급까지 찍는다면 최고겠지만, 실제론 거기까진 기대하기 힘들다.
이유인즉, 전격전은 측면공격 보너스를 올려주는 충격 승급트리가 아니라 공성 보너스를 올려주는 훈련 승급트리를 3단계까지 찍어야 개방된다. 적극적으로 치고받아야 경험치가 쌓일 텐데 측면공격 보너스를 못 받으면 받는 적 보병에 비해 야전에서 매우 불리해진다. 공성을 전문으로 하는 정예 한둘을 제외하면 보통은 충격 승급트리를 타는 게 현실이다. 다만 경험치도 남들의 1.5배를 얻는 주제에 후술할 무사의 덕목 승급 덕분에 생존력이 매우 질긴지라 후반 가면 충격 3에 전격전까지 찍어버린 괴물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런 괴물들을 육성하는 게 일본 플레이의 핵심적인 재미 요소기도 하다.
2.3. 도장
꽤 많은 양의 깡 과학과 문화를 주고, 무기고에 비해서 경험치 5를 더 준다. 그에 더해 해당 도시에서 생산된 유닛이 레벨업을 할 때마다 레벨업 횟수에 제곱한만큼의 일시불 문화와 과학을 생성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복 문명의 무난한 내정 건물일 뿐이지만, 핵심은 고유 승급인 '무사의 여덟 덕목' 승급을 정찰계를 뺀 모든 근접 지상 유닛에게 부여한다는 점이다.[3]
이는 인도네시아의 크리스 전사와 마찬가지로 첫 전투 이후 랜덤하게 얻게 되는 승급으로, 이름에서도 보이듯 총 여덟 가지 종류가 있다. 모든 승급은 공통으로 체력이 닳아도 전투력이 줄지 않는 효과와 적을 죽일 때마다 체력을 10 회복하는 효과를 공유한다. 따라서 승급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머리 복잡하게 특화 부대를 나눠 관리할 일은 잘 없다. 결국은 다양하대도 그냥 밀어넣다 운좋으면 보너스가 잘 맞아떨어지는 정도 존재감 밖에 없으니 부담스런 효과는 아니다.
무사도의 여덟 덕목[4]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의: 부상당한 유닛 상대로 전투력 +20%
- 인: 근처 유닛들이 체력을 5씩 회복
- 명예: 자국 영토 밖에서 전투력 +15%.
- 충의: 자국 영토 안에서 전투력 +15%
- 자제: 방어할 때 전투력 +15%
- 예: 근접이나 총기 유닛 상대로 전투력 +15%
- 용기: 공격할 때 전투력 +15%
- 정직: 유닛 경험치 +50%.
3. 운영
사이어인급 정예 보병과 압도적인 걸작 수를 장점으로 하는 문명이다. 핵심 교리와 정책을 확보하고 끊임없이 전쟁을 벌여준다면 어지간한 내정 문명보다 많은 국산 걸작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 역사처럼 권위-충성-제국주의-전제를 찍고 세계를 상대로 전쟁한 끝에 문화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승리방식이다.
시작 후엔 스톤헨지를 지을 바퀴와 개척자를 뽑기 위한 도기만 찍고 가차없이 아래 테크로 내달리게 된다. 필수적인 목표는 철 자원 확보, 수호의 여신 종교관 확보 정도. 부가적으로 제우스 신상 정도를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수호의 여신은 성벽과 병영을 고유 건물급으로 바꿔주고 영내 체력 회복을 10 올려줘 가뜩이나 안죽는 일본군을 좀비떼로 만들어준다. 대체할 만한 시너지 종교관은 사실상 없으니 가급적 반드시 확보해줘야 한다.
고대시대 사회정책은 권위 트리를 탄다. 적을 처치하면 체력 15를 더 회복하게 되지, 위대한 장군 신앙 구매도 뚫어주지, 버릴 것이 없다. 무사의 여덟 덕목 승급은 도장 건설 즉시 과거에 해당 도시에서 생산됐던 유닛에게도 주어지기 때문에 유닛 새로 뽑을 걱정은 하지 말고 보급량 꽉꽉 채워 일찍부터 쌈박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이후로도 아래 테크 위주로 줄기차게 내달려서 최대한 빠르게 강철을 뚫어주면 일본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어차피 도장에서 주는 과학이 꽤 되기 때문에 윗테크 탄 문명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다. 이때부턴 보병 진이 태산처럼 튼튼해지기에 기병 없이 보병과 궁병 구성만으로도 적을 밀어버리며 나아갈 수 있다. 어차피 체력이 줄어도 전투력 감소가 없고 적을 죽이면 체력도 회복하니까 이 공격으로 적이 죽겠다 싶으면 과감히 보병으로 죽여 밀고 들어가면 된다. 아무리 똑똑해진 AI라도 전열에 구멍이 숭숭 뚫리면 정신을 못차린다. 일본은 이후부턴 전쟁 일변도이니 외교는 과감히 포기하고 종속국 만드는 것에 집중하자.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 그 즈음 종교를 창시하게 될 텐데, 창시자 교리로는 영웅 숭배, 신도 교리로는 기사단, 강화 교리로는 광신이 반드시 확보해야 할 교리들이다. 영웅 숭배를 찍으면 전투 위인 순환이 무지막지하게 빨라지며 성지도 알짜배기인 생산을 제공한다. 기사단은 신앙을 펑펑 뿜어내는 것은 물론, 금으로 뽑은 유닛들도 최소 1레벨은 업한 상태로 나오게 해줘 일본에겐 특히 귀하다. 광신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중세 정책은 당연히 충성이다. 커진 제국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정책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 특히 첫 정책과 궁합이 발군이다. 도장의 건설 속도를 두 배로 끌어올리고 금과 행복까지 산출하게 해준다.
이후로는 게임 끝날 때까지 오로지 전쟁 뿐이다. 산업시대 정책도 제국주의가 딱이다. 모자란 외교력은 종속국으로 보충하고 산업시대부턴 장군과 제독을 신앙 생길 때마다 신앙 구매하자. 걸작 칸이 모자랄 정도로 문화 위인들이 쏟아져 들어오니 강선을 미뤄두고 박물관부터 뚫어도 좋을 정도다. 강선 이후로는 사무라이도 못 뽑게 되니 더더욱... 여기까지 왔다면 이미 다른 1-2 열강들과 경쟁하거나 혼자서 아득히 앞서 나가는 상태일 것이다. 마무리로는 전제를 찍고 정복 승리와 문화 승리 중 더 빠르게 손에 들어오는 승리를 노리면 된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제우스상''': 유닛 버프도 좋고, 무료 병영도 좋다. 수호의 여신 찍은 일본이니 꽁으로 문화 +2 신앙 +3도 같이 얻는 셈.
* '''만리장성/브란덴부르크 문''': 공짜 장군을 준다. 특히 브란덴부르크 문은 모든 도시에 +15 경험치를 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 '''알함브라 궁전''': 기병 한정으로만 강화해주도록 약화되어 시너지 효과는 덜해졌지만, 무사의 여덟 덕목은 기병 유닛도 받으니 여전히 시너지는 있다. 기병의 생존력이 크게 올라가고, 문화와 신앙을 주는 성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