뮨 판 론
1. 개요
'''뮨 판 론(ミュン・ファン・ローン/Myung Fang Lone)'''은 마크로스 플러스의 등장인물이자 히로인이다. 성우는 후카미 리카, 노래 담당은 아라이 아키노.
갈드 고어 보먼과 이사무 다이슨의 소꿉친구로 마크로스 플러스의 아이돌, 샤론 애플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2. 상세
작품 내에서는 샤론 애플의 프로듀서로 두사람의 앞에 등장한다. 대외적으로는 프로듀서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사이버 가수인 샤론 애플의 인공지능은 감정적인 면에서 불완전했기 때문에 인간인 뮨의 뇌파로 샤론 애플을 서포트하는 것이 실질적인 역할이다. 이후 뮨의 뇌파 데이터를 꾸준히 학습한 샤론 애플의 AI가 점점 확립되어가며 그녀를 위협하기까지 하여 위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마지막에 마크로스 시티의 사람들을 세뇌할때 샤론 애플에 의해 마크로스 함내에 감금되게 되는데, 가녀리고 유약해보이던 이미지와는 달리 직접 탈출해 어떻게 총까지 탈취해가며 샤론 애플이 있는 방까지 찾아가는 강인한 모습도 보여준다. 비록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밝혀버린 샤론 애플에게 손을 쓰지는 못하였지만...
과거에는 고등학교 때는 학원제의 아이돌로 불릴만큼 노래를 좋아했고 또 출중한 노래실력을 자랑했던 듯하다. 하지만 7년 전에 갈드에게 검열삭제당할 뻔 하고, 셋의 사이가 완전히 갈라진 이후로 더이상 노래를 하지 않게되었다. 본인이 직접 노래는 것은 관두었지만, 그래도 노래에 대한 애착이 남아있었는지 사이버 가수 샤론 애플의 프로듀서로써 간접적으로 자신의 꿈을 샤론을 통해 투영하고 있다. 자신의 뇌파를 학습해 그녀가 감추고 싶어했던 과거, 그리고 현실로부터 도망치려는 나약한 무의식을 샤론이 언급했을 때 상당한 충격을 받는다. 직접 샤론을 파괴하기 위해 총을 들고 쳐들어가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고 간단히 무력화된다. 나중에 샤론이 뮨의 의식과 동일화 되어서 폭주하고 나서, 무력감에 절망한 상태로 자신의 노래 VOICES를 부른다.
뮨 판 론이 만든 노래 VOICES는 갈드 고어 보먼과 이사무 다이슨에게 모두 강렬한 영감을 준다. 물론 이사무와 갈드 모두에게 뮨이 우정 이상의 존재였던 점이 중요하겠지만. VOICES는 갈드에게는 부적같은 존재였다. 이사무가 샤론에게 현혹당해서 의식을 잃고 위기에 쳐했을 때 이사무를 구한 것도 무의식 중에 떠올린 뮨의 노래 VOICES. 마크로스 시리즈에 항상 등장하는 '세계를 구하는 노래'가 여기에선 뮨의 노래가 되겠다.
세상에 절망하고 꿈을 내버렸던 경험이 있는 만큼, 상당히 비관적인 캐릭터이며 온갖 개고생은 다 한다. 친구에게 강간당할뻔해 사이가 나빠쪗으며 그래서 꿈을 접어버리고, 자기 손으로 샤론을 파괴하려고 했지만 실패해 무력화되고, 고스트와 동귀어진 해버린 갈드를 보면서 울부짖다가 멘붕하는 건 그 절정.[1] 그래서 안타깝게도 환하게 웃는 모습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나마 엔딩에서 샤론이 소멸하고 이사무라도 귀환한것을 보고 조금은 웃는다.
마크로스 플러스의 히로인이자 엄연한 메인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샤론 애플의 강렬한 인상, 뮨이 직접 화려한 모습으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없기에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역대 마크로스의 히로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러스트 등에서는 누락되거나 샤론 애플로 대체되기(!) 십상이다. 작중에서 샤론 애플의 그늘에 가려 괴로워하던 뮨의 모습이 현실에서도 고스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관계(대중에 공개된 가상 이미지가 강렬해서 그 뒤의 진짜 자신은 잊혀진)는 실제 린 민메이의 그늘에 가려져 몸과 마음 모두 고생이 심했던 이이지마 마리와도 흡사하다. 어떻게 보면 마크로스 극중의 이이지마 마리인 셈이다.
3. 게임에서의 등장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는 린 민메이의 프로듀서를 해주기도 한다.
마크로스 30에서는 란카, 민메이와 함께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나온다.
[1] 마크로스 전통의 3각 관계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케이스는 뮨과 이사무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