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익스프레스

 


1. 개요
2. 줄거리
3. 무엇이 논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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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Express

1. 개요



알란 파커 연출에 올리버 스톤이 각본을 맡고 조르조 모로더가 음악을 맡은 1978년 미국,영국 합작 영화로 당시에는 230만 달러라는 꽤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미국에서 3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에 아카데미 음악상, 아카데미 각색상[1], 골든 글로브 상 음악상, 골든 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평은 당시 좋았다.

2. 줄거리


1970년 10월 6일, 터키 이스탄불, 애인 수잔(Susan : 아이렌스 미라클 분)과 여행 중이던 21살의 미국 청년 빌리 헤이즈(Billy Hayes: 브래드 데이비스 분)는 겁없이 마약 밀매를 시도하다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체포당한다. 터키 경찰의 끊없는 회유와 협박이 이어지고, 마약을 건내준 택시 운전사를 만나러 가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쳐보기도 하지만 결국 붙잡혀 국제 범죄자들만을 수감하는 특수 교도소 '사그말실라'에 갇힌다. 추위를 피해 담요를 훔치던 그는 고문실로 끌려가 잔인한 간수장 히미두(Hamidou: 폴 스미스 분)에 의해 발바닥을 구타당하고, 며칠 후 겨우 정신을 수습하지만 걷기조차 힘들다. 같은 미국인 지미 부스(Jimmy Booth: 랜디 퀘이드 분)와 맥스(Max: 존 허트 분)의 도움으로 겨우 걸음을 걷기 시작하면서, 빌리는 그 둘의 친구가 된다. 한편, 공작새를 개 대신 기르는 리프키(Rifki : 파올로 보나셀리 분)는 마약.담요 등을 팔아 돈을 모으는 악덕 밀고자다. 지미는 회교 사원에서 촛대 두 개을 훔치고 수감되었고, 에리크(Erich: 노버트 웨이서 분)는 마약 소지로 12년을 선고받았으며, 맥스는 수감된지 7년이 돼가는 최고참이다. 얼마 후 아버지(Mr. Hayes: 마이크 켈린 분)의 면회를 받고, 곧 재판이 열리지만, 검사(Prosecutor: 케보크 말리콴 분)는 터키를 경유하는 마약 운반이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빌리에게 종신형 선고를 주장하는데, 그의 변호를 맡은 부도덕한 변호사 예실(Yesil: 프란코 디오제느 분)에 의해 결국 4년형이 선고된다. 한편, 맥스는 빌리에게 여기서 나갈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인 '탈옥'('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을 제안하지만, 빌리는 20개월 남았다며 거절한다.
결국 혼자 지붕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지미는 붙잡혀 매을 맞아 탈장에 고환까지 잃고 수개월간 요양소에 있다 돌아온다. 빌리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는 터키말 '슬라블라'를 배운다. 아들이 보는 앞에서 소년 강간범들의 발바닥을 몽둥이로 때리는 히미두, 동성애가 성행하여 하루에 수천 건의 칼부림이 생기는 터키의 감옥 생활, 교도소내의 고독, 온갖 폭력과 비참함을 삭히며 가족과 연인에게 편지를 띄우는 빌리. 드디어 53일 남았을 때 대사관으로부터 그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온다. 밀수 사건의 표본으로 삼으려는 검사가 판결에 불복, 앙카라 대법원에 상고하여 어쩌면 종신형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다음 영화 출처)

3. 무엇이 논란인가


무엇보다 논란이던 게 실존인물인 빌리 헤이즈조차도 '''이 영화를 보고 너무나도 왜곡이 심하다'''고 비난하던 것이다. 영화처럼 빌리 헤이즈는 억울한 게 아니라 실제 마약사범이었으며, 탈옥한 건 사실이지만 영화처럼 저렇게 지옥같이 당하진 않았다고 한다. 영화상에서 악랄한 터키인 교도관 하미두를 헤이즈가 죽이는 장면도 엉터리 각색으로, 정말 그랬다가는 터키 측에게 지금도 송환 요구당했을 것이다. 집으로 가는 길(영화)처럼 억울하게 마약을 운반한 경우처럼 지대한 고생을 하게 된 경우가 많은데 몇몇 나라에서 마약 운반을 하는 게 걸리면 미국인이고 뭐고 강력하게 처벌할 정도이다. 이 점은 억울함보다 한국 외교부의 안일함에 대한 비판이 주류인 "집으로 가는 길"과 대조된다.
결국 빌리 헤이즈는 터키에서는 적이 되었는데, 그는 터키를 탈옥했어도 터키 친구들도 많았지만 이 영화가 개봉한 후 터키 친구들도 외면해버렸고 터키 정부는 영구입국 금지를 했다가 2004년 30년만에 터키에 대한 사죄를 하러 헤이즈는 터키 입국을 허락받게 된다.
그럼에도 당시 이 영화는 해외나 미국에서 평이 좋은 게, 군부 시절 터키의 인권 탄압이 악랄한 것은 사실이기에 그러한 터키에서 미국인이 당한 것에 초점을 맞추며 터키 군부에 대한 비난이자 저항적인 메시지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상 배경인 1970년 초반은 터키 군부가 또 쿠데타를 벌여서 터키 여론통제 및 반대파 제거가 극심하던 시절이라 이 영화 개봉 당시에는 터키가 대중적으로 이러한 나라라고 평가받을 정당성까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작자나 감독 및 각본을 맡은 이까지 숨기고 싶은 영화가 되었다.
논란과는 별개로 영화의 퀄리티로써는 매우 뛰어난 명작이라 할 수 있으며, 로튼 토마토 지수는 95%에 달한다. 게다가 아카데미 최우수 음악상 수상은 지금도 반론이 없다. 그리고 조연으로 나온 존 허트가 바로 전해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외침과 함께 좋은 연기를 보여주어,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올라선 영화이다. 하지만 반대로 주인공으로 나온 배우 브래드 데이비스는 이 영화로 좀 유명세를 떨쳤으나 그 뒤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1991년 42살 한창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잊혀졌다.[2]
[1] 남우조연상, 감독상, 작품상, 편집상은 후보에 그쳤다.[2] HIV 진단을 받았으나 죽기 전까지 이를 숨겼다. 그러나 직접적인 사인은 약물 남용으로 인한 자살이었다. 클로짓 게이였으나 가족들은 알고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