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조 모로더
1. 개요
'''My name is Giovanni Giorgio, but everybody calls me, Giorgio.'''[2]
이탈리아 출신[3] 의 음악 작곡가 및 연출가이자 가수. 1970~1980년대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혁신적인 연주로 일렉트로니카 뿐만 아니라 음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주었다. 90년대만 해도 영화음악실이나 신문에서 조르지오 모로더라고 소개했었다.
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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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때 처음 기타를 연주하면서 가수로써의 꿈을 꾼 그는 시골에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둔 채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된다. 당시 유럽에서는 디스코텍이 등장하기 시작했었는데 그는 차를 타고 가 매일같이 디스코텍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4] 이후 그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 뿐 아니라 작곡에까지 흥미를 가졌는데, 마침 한 독일인 클래식 작곡가에게 장비가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의 집을 방문하자 그는 조르조에게 장비를 가지고 베이스라인 연주를 해주었다. 근데 그걸 지루하게 느낀 조르조가 같이 있던 기술자에게 다른 소리는 낼 수 없냐고 묻자 그는 다양한 전자음을 들려주고 그걸 들은 조르조는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악기야'라고 하며 신디사이저와의 처음 만남을 가지게 된다.
그 뒤에 그는 댄스뮤직과 새로운 리듬을 만들기 위해 작업에 몰두하는데 70년대에는 스튜디오에서 매일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며 생활하는게 일상이였다고 한다. 디스코텍은 커녕 dj인 친구와 함께 음악 얘기를 주고받는게 전부였을 정도였지만 그 노력 덕분인지 그는 수많은 유행곡들을 작곡했다. 한 예로 당시 도나 서머와 함께 앨범제작을 하고있었는데 그때 제작했던 곡 중 하나가 바로 'I Feel Love' 로 나중에 이 곡은 선풍적인 인기와 더불어 댄스뮤직의 혁명이란 호평을 받는다.[5]
1978년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영화음악을 맡아 아카데미 최우수음악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터키에 대한 차별적 왜곡과 마약밀매범 찬양이라는 비난 속에 실존인물이나 감독(알란 파커), 제작자(데이비드 퍼트남), 각본(올리버 스톤)까지 쓰레기라고 후회하고 터키에 가서 사죄까지 할 정도로 쓰레기 영화가 되었지만 음악은 참 좋다. 그 뒤에도 80년대에는 영화 플래시 댄스, 탑건까지 아카데미 음악상을 3번 품에 안게 된다. 또한 88년도 서울 올림픽 당시 '''손에 손잡고''', The Victory (88서울올림픽 주제가이다) 를 작곡한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이쯤되면 가히 먼치킨 수준. 참고로 88올림픽 주제곡 뿐 아닌 84년 LA올림픽,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의 주제곡 또한 이 사람이 작곡한 곡이라는 점만 놓고봐도 당대 이 사람이 차지하는 위상을 알 수 있다. (참고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제가 또한 이 사람이 중국의 피아니스트와 공동 작곡한 곡이다.)
2013년엔 다프트 펑크의 새앨범인 'Random Access Memories'에도 참여했는데, 하나하나 세세하게 신경쓰며 곡을 만드는 그들을 보고 완벽주의자라고 말했다. 무려 음 찾는데만 일주일씩 걸려서 일했다고...[6] 참고로 뮌헨의 뮤직랜드 스튜디오 설립자로 레드 제플린, 퀸, 엘튼 존,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 등 많은 유명가수들이 이곳에서 녹음했다.
2014년 11월 18일 조르조의 유튜브채널에 '74 is the new 24'를 시작으로 새노래가 올라오고 있으며 2015년 6월 앨범 'Déjà Vu'가 발매되었다.
대단한 슈퍼카 매니아라 이탈리아의 엔지니어 클라우디오 잠폴리와 함께 치제타-모로더라는 회사를 세워 슈퍼카를 만들고자 하기도 했지만 결국 의견대립 끝에 갈라섰다. 그 결과물인 치제타 V16T에 대한 설명은 항목 참조.
3. 그가 참여한 작품
- 도나 서머 - Love to Love You Baby (1975)
- 도나 서머 - I Feel Love (1977)
-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1978)
- 도나 서머 - Hot Stuff
- 어메리칸 지골로 (1980)
- 블론디 - Call Me
- 캣 피플 (1982)
- 스카페이스 (1983)[7]
- 플래시 댄스 (1983)
- Reach Out : 1984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주제가
- 네버엔딩 스토리 (1984)[8]
- 메트로폴리스(영화) (1927, 1984) : 80분짜리 편집판을 컬러화 및 새로운 음악 작곡. 사운드트랙
- 씨프하트(1984)
- Philip Oakey - Together in Electric Dreams(1984)[9]
- 탑건(영화) (1986)
- 오버 더 톱 (1987)
- 손에 손잡고 : 1988 서울 올림픽 주제가
- Un'estate italiana :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주제가
- Forever Friends : 2008 베이징 올림픽 주제가 (孔祥東과 공동작곡)
- Giorgio by Moroder : Random Access Memories (2013) 트랙
- Déjà Vu (2015.06.16.)
- One More Day (2016) : 한국의 걸그룹 씨스타와의 공동작업
[1] 이탈리아어 발음 표기법에 따르면 '모로데르'라고 표기하는 게 맞지만, 모로더의 출신지는 독일어가 통용되는(공용어는 아니다) 쥐트티롤 지방의 볼차노로, '모로더'라는 성씨 또한 독일어권의 이름이 그 기원이므로 이탈리아어 표기법을 적용하지 않는다.[2] 이 말은 Daft Punk의 4번째 스튜디오 엘범인 Random Access Memories의 3번트랙 Giorgio by Moroder 에서 2분경부터 나온다. 유튜브에서 해당 나레이션이 나온 뒤에 이상한 장면을 집어넣는게 밈이 된적도 있다.[3] 쥐트티롤 지방 출신으로, 독일계 이탈리아인이다.[4] 나중에 이 경험이 음악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5] 이 곡의 커버 버전 중 바네사 메이의 연주 또한 잘 알려져 있다.[6] 당시 일화 중 하나로 그가 스튜디오에 녹음을 하러갔을 때 자신의 앞에 마이크가 3개나 놓여 있어 엔지니어에게 이유를 물으니 "왼쪽 거는 오래된 60년대의 것, 다음거는 70년대, 이건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에요"이라고 하며 "하나는 당신의 어릴 적을 이야기할때, 하나는 현재를 이야기 할 때, 최근 것은 당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녹음할거에요"라고 대답해와 "누가 그걸 구별해?" 라고 다시 물으니 "아무도요"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더 아리송해진 조르지오는 "근데 토마스는 왜 이렇게 해?"라고 또 물으니 그제서야 "토마스가 구별해요" 라고 말을 더했다고. [7] 인트로 시작에서 나오는 테마, 주인공 토니 몬타나의 테마곡, 엔딩테마곡 모두 거의 똑같은데 셋다 같지만 약간 다른 어레인지 버전이다.[8] 이 영화 OST 수록곡인 ivory tower는 옛날 어린이들은 광고 처음부분에 나오는 곡이다.[9] 영화 로맨틱 컴퓨터의 주제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