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강 교량 붕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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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회로에 잡힌 다리의 붕괴 당시 상황.
1. 개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교량 붕괴사고이자 '''미국판 성수대교 붕괴 사고'''.
북아메리카 중부 여름 시간(CDT)으로 2007년 8월 1일 18시 5분경 I-35W 주간 고속도로의 8차선 교량이 붕괴한 사고. 러시아워에 발생한 이 사고로 수십여대의 차량이 미시시피 강으로 추락하였으며 일부 차량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였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웃도는 사상자가 나올 수 있었으나, 다행히도 교량의 설계 구조가 붕괴되더라도 잔해가 적은 방식이었으며, 붕괴 시점이 러시아워라 차량 주행속도가 느려 추락시 운동량이 작았다. 또한 구조가 신속하게 진행되어, 처음 예상과는 달리 인명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확인된 사망자 수는 6명이며 부상자 100여 명 가운데 입원 치료중인 사람은 28명, 그중 상태가 위중한 사람은 5명이고 실종자의 수도 20-30명이 아닌 8명 정도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2. 기원
사고가 발생한 교량은 지난 몇 주간 배수구 등을 정비하는 공사가 진행되었다고 알려졌으며 미네소타 교통부는 공사로 인해 7월 31일과 8월 1일에 양방향 통행을 편도 1차선씩으로 제한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한 사고 직전 잭해머를 사용한 작업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미네소타 교통부의 의뢰로 미네소타 대학교 토목공학과에서 실시한 교량에 대한 피로 검토에 따르면 교량의 주트러스등 일부에서 피로 현상이 발견되었으나, 상판 트러스의 피로 균열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고비용을 들여 대체 교량을 미리 건설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했었다. 붕괴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고속도로 교량은 2005년 교통부에 의해 구조적 결함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1]
2008년 11월 13일에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면 재포장 및 각종 보수 공사로 인하여 콘크리트가 계속 덧씌워져서 다리 자체의 하중이 건설 당시보다 약 20% 가량 초과되어 있었고, 사고 당시 가장 약한 다리 중간 부분에 정비공사 때문에 총 262톤의 장비가 올라가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다리 자체도 철제 트러스를 이어주는 판이 부식되어 있는 등 노후화되어 있었다. 결국 오래되어 약해진 다리에 너무 무거운 하중이 걸려서 무너진 것.
3. 재건설
이 사고 때문에 I-35W 주간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이 폐쇄되었고, 차들은 모두 우회해야 했다. 당연히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따라서 다리 재건설은 빠르게 이루어져서, 2008년 9월 18일에 새 교량이 완공되었다. 새 교량은 콘크리트 박스 거더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이름도 '''성 안토니 폭포교(Saint Anthony Falls Bridge)'''로 바뀌었다.
4. 관련 문서
- 성수대교 붕괴 사고(1994년, 한국)
- 껀터대교 붕괴 사고(2007년, 베트남)
- 제노바 모란디 교량 붕괴 사고(2018년, 이탈리아)
- 난팡아오대교 붕괴 사고(2019년, 대만)
[1] 교통부의 안전평가 기준을 보면 80점 이하일 경우 개보수가 필요한 상태이고 50 이하는 철거한 뒤 재시공을 하라는 권고를 받는데 붕괴된 다리는 50점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