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팡아오대교 붕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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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만 다리붕괴 사고 "부상자 최소 14명·6명 매몰"
대만 현지 시간으로 2019년 10월 01일 오전 9시 30분에 이란(宜蘭)현 북동부 어촌 난팡아오(南方澳) 항구선착장 위의 아치형 현수교인 '난팡아오 대교'가 갑자기 교각이 쓰러지면서 교량이 완전 붕괴된 사고.
2. 상세
문제의 난팡아오 대교는 1998년에 건설된 난팡아오의 '랜드마크' 다리로서[1] , 140m 길이 상판 위에 단일(單一) 아치형 구조물을 얹은 아치형 현수교였다.
하지만 다리가 세워진 지난 1998년 이후 '''21년 동안 점검을 벌이지 않았으며''', 이란현에서 3년 전에 외부에 위탁해 벌인 점검에서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강선은 '''아예 항목에서 빠져 있는 등''' 총체적인 부실 관리가 있었고 결국 최종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전형적인 인재(人災)형 사고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한다.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고 당시 무너져 내리는 교량 구조물과 함께 다리 위를 통과하던 유조차(트럭)가 추락하면서 교량 아래 정박한 선박 3척을 덮치며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로인해 대만인 트럭 운전사와 해안경비 구조대원 2명을 포함해 대만 어선에서 일하던 6명의 필리핀인과 3명의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들 등 총 12명이 다쳤고 5명이 숨졌으며, 필리핀인 노동자 1명이 실종되는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외국인 선원으로, 12명 가운데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직후 대만중앙통신(CNA)은 먼저 교각이 쓰러지며 교량이 내려앉았다고 보도했으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모든 사람이 최단 시간에 안전하게 구조돼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3. 사고 원인
대만 붕괴 교량, 21년 동안 교량 강선 검사 안 해
대만 교량 붕괴사고 현장서 사망자 4명 수습…실종자 2명 남아(종합)
NEXT TV 등 현지 언론은 사고가 난 다리에 통과하중 제한을 알리는 표지판이 없었다면서, 과적 차량에 대한 관리 감독의 부실 여부에 주목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최근 대만을 통과한 제18호 태풍 '미탁'도 사건 발생의 한 원인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유지·보수 소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는 3천700여개의 교량이 수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대만 중서부의 윈린(雲林)에 바닷모래로 건설한 교량이 봉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교통부는 대교의 바다 쪽 교각이 무너지면서 교량이 끊어졌다는 판단을 일단 내린 가운데, 황위린(黃玉霖) 교통부 정무차장(차관)은 항무공사에 외부 전문가와 학자로 이뤄진 조사팀을 구성해 유지·보수 상황을 살필 것을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린밍성(林明勝) 타이중(台中)시 구조공정기사협회 이사장은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사고 교량의 1차 붕괴 원인이 쇠줄의 부식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교통부 특별조사팀은 교통부 항항국과 국영기업인 대만항무공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관이 다리가 세워진 지난 1998년 이후 21년 동안 점검을 벌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리의 1차 붕괴 원인이 교량의 하중을 지탱하는 '강선'의 부식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이란현에서 3년 전 외부에 위탁해 벌인 점검에서도 강선은 항목에서 빠져 있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으며, 현재로선 정황상 인재(人災)형 교량붕괴 사고인 것으로 추정된다.
4. 유사 사례
- 성수대교 붕괴 사고(1994년, 한국)
- 미시시피 강 교량 붕괴 사고(2007년, 미국)
- 껀터대교 붕괴 사고(2007년, 베트남)
- 제노바 모란디 교량 붕괴 사고(2018년, 이탈리아)
5. 관련 문서
[1] 실제로 '난팡아오 대교'는 아치 모양 등이 특이해 평소에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난팡아오의 대표적인 명소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