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미즈 히토하
미츠하? 너는 지금 꿈을 꾸고 있구나.
그것도 무스비란다.
1. 개요
너의 이름은.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치하라 에츠코[1] /이진화/글리니스 엘리스
미야미즈 미츠하의 할머니. 2013년 기준 만 82세[2][3]三葉の祖母。宮水神社の現在の神主。三葉の母である娘が亡くなり、三葉の父が家を出たあと、三葉と四葉を女手一つで育ててきた。
미츠하의 외할머니. 미야미즈 신사의 현재 신주. 미츠하의 엄마이자 딸을 잃고, 미츠하의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미츠하와 요츠하를 여성 혼자의 힘으로 키웠다.
2. 상세
미츠하 안에 들어간 타키를 바로 알아챈 걸 보면 보통 인물이 아니다.[4]
가업과 전통을 아주 소중히 여기고 있는데, 평소에도 기모노를 입고 다니시며, 가끔씩 자신을 가리킬 때 와시(儂)를 사용한다.[5] 하지만 200년 전 짚신 장사를 하던 야마자키 마유고로(山崎繭五郎)의 목욕탕에서 번진 불로 신사와 옛 문서가 모두 불에 타 버려[6] 전해 내려오는 의식들의 의미나 유래는 모르는 상태라고 한다. 소녀 적에 미츠하가 겪은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 듯하다.[7]
본편에서는 부드러운 성격의 할머니로 나오지만 예전에는 꽤 날카로운 면이 있었다. 외전 소설 어나더 사이드에서 그런 면모가 묘사 되는데, 미야미즈 신사를 조사하러 온 토시키에게 들려 줄 이야기가 없으니 돌아가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8] 특히 외부인에 대해 상당히 배타적이어서 신사에 대한 내용은 제대로 말해주지 않는 대신 "후타바에게 물어보라."라며 제대로 마주하지 않은 걸 보면 엄청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둘이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땐 결사반대 의견을 고수하다 어떻게 설득을 시켜 겨우 허락했을 정도. 본편에서의 모습은 많이 유해진 모습이다.
국내 번역시 미야미즈 토시키를 가리키는 명칭이 데릴사위 정도로 변경되었는데, 이 부분을 문제삼아 외할머니인지, 친할머니인지 명칭상의 논쟁이 발생했던 듯하다. 미츠하의 과거 장면에서 칸누시 자리를 맡지 않으려는 토시키에게 서양자라는 단어를 말했으나 이 부분을 데릴사위로 번역하면서 발생한 문제다. 원작에서 히토하가 토시키를 지칭하는 말은 '사위'가 아닌 '자식'이다. 서양자 제도에서 사위는 아들로 입적하게 되지만, 딸과의 친자관계는 소멸되지 않는다. 굳이 친할머니인지 외할머니인지 구분하려고 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라면 양쪽 다 맞다고 할 수밖에 없다.
3. 작중 행적
타키가 미츠하에 들어갔을 때 두 번 알아본다. 한 번은 '게 뉘기여'[9] 시간, 한 번은 마지막으로 몸이 바뀌었을 때. 다만 어나더 사이드에서는 요츠하가 "할머니, 언니가 이상해!"라고 하자 무스비 이야기를 꺼내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 말을 안 한 것으로 보인다.
혜성 충돌 직전에는 그 사이 나쁜 사위의 집무실에 요츠하와 함께 찾아왔다. 외전 소설에 의하면 그날 미츠하(타키)가 보인 이상행동들에 대해 말했으며, 미츠하를 만나거든 이야기를 들어달라 말하려던 참이었다고. 그리고 딱 그때, 만신창이로 뛰어온 미츠하를 만난다. 이후엔 등장하지 않아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만화판에서는 미츠하랑 요츠하가 통화했을 때 건강히 잘 있다고 한다.[10] 생존해 있다면 2023년 기준 92세. 감독이 직접 언급하길 "엔딩에서 조연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줄때 히토하의 모습도 넣고 싶었지만, 드넓은 저택에서 살던 모습에서 도쿄의 좁은 맨션에서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꺼려져서 뺐다"고 밝혔기 때문.[11][12]
4. 기타
히토하부터 후타바, 미츠하, 요츠하까지 전부 잎사귀(葉)의 갯수가 이름이다.[13] "그것도 무스비"라는 명대사 아닌 명대사를 남겨서 그런지, 팬덤에서는 그냥 본명은 내다버리고 '''무스비 할머니'''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작중에서 타키로 바뀐 미츠하를 여러번 알아보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는 모양. 운석충돌 당일 아침에 타키로 바뀐 미츠하를 바로 알아봐서 '이 사람이라면 말이 통하겠다'고 생각한 타키는 오늘 일어날 일을 사실대로 말하지만 역시나 바로 믿어주지는 않았는지 집 밖으로 나온 타키는 혼잣말로 "뜻밖에도 평범한 할머니였다"라고 히토하를 디스한다(...). 하지만 소설에 묘사된 대로 그 일을 대충 흘려듣지 않고 껄끄럽기까지 한 사이의 사위에게 가서 미츠하의 말을 들어보라고 한 걸 보면 연륜이 느껴진다.
[1] 1936년생 원로 배우 겸 성우로, 만화 일본 옛날이야기가 그녀의 여러 대표작들 중 하나이다. 이후 2017년 1월부터 병으로 인해 쉬고 있다가, 2019년 1월 12일 심부전으로 작고하였다.[2] 작중 시점에 공개된 사위의 나이가 54세고 부인과 나이가 12살 차이라 했으므로 후타바가 작중 시점까지 생존했을 경우 나이는 42세이다. 이는 히토하가 후타바를 40세에 매우 늦게 낳았다는 뜻이 된다.[3] 또한 영화 후반부 희생자 명부를 펼쳐봤을 때 이름 아래에 써 있는 숫자 '82'로도 알 수 있다. 미츠하, 텟시, 사야카 밑에는 17이라고 써 있으니 그 숫자는 나이를 뜻함을 알 수 있다.[4] 사실 본인도 같은 경험을 했고 그 상대가 누구였는지는 잊어버렸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히 기억하기에 가끔 미츠하(타키)의 언행이 평소와 딴판인 것에서 기시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5] 남자 어르신들이나 직책이 높았던 사람들이 쓰던 1인칭 대명사. 서브컬쳐 쪽에선 간간히 들어볼 수 있지만, 현재 일본에선 거의 안 쓰이는 사어다.[6] 이 화재 때문에 구치카미사케를 바치는 신체를 산 정상으로 옮겼는데, 만약 이 화재가 아니었으면 미츠하의 구치자미사케도 미야미즈 신사에 두었을 것이고, 이후 혜성이 마을에 직격하면서 사라져 버렸을 것이다. 즉, 3년 뒤의 타키가 미츠하의 술을 마시는 일도, 둘의 운명이 바뀌는 일도, 모두 이 화재로부터 시작된 것이다.[7] 미츠하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게 거의 확실하다. 미츠하와 타키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진 것과 같이 히토하 역시 그 기억이 희미하다.[8] 외전 4화에 따르면 15년 전에 어느 학자가 자료 조사를 위해 찾아와서 인터뷰를 한 일이 있었는데 책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언짢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토시키는 그 연구 자료를 보고 신사를 찾아온 거였다.[9] 황혼[10] 사실 운석 충돌 이후 보도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사망 0명, 주민 전원 무사 등의 내용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후 8년의 세월 사이 자연사 해도 이상할 거 없는 나이고 생존 이후 근황이 나오지 않았으니 궁금증은 나올 만 하다.[11] 2017년 1월 6일 메가토크 中[12] 코믹스판에서는 운석 충돌에서 8년 후에도 히토하가 건강하다는 언급이 나오는 것을 보면 그 시점까지도 정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감독 언급을 반영한 것인지 코믹스판에서도 히토하의 모습이 나오지는 않는다.[13] 외전 4화에서 마을에 정착한 토시키가 90세 노인(90년대 중반 시점)을 인터뷰했다는 설명에 따르면 토요코, 세츠코, 고토코, 히토하, 후타바라는 이름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 영화에 살아있는 모습으로 나온 건 히토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