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주

 

1. 개요
2. 미디어에서의 등장


1. 개요


미인주라고 들어 봤어? 어여쁜 색시들이 쌀을 조근조근 씹어 당화시켜 만든 술인데 그 단맛이 이만저만 아니야. 설탕 단맛이 수학공식이라면 미인주 단맛은 시의 운율처럼 변화무쌍하고 아름답다고 할 수 있지.

'''만화 식객''' 20권 中

쌀과 같은 곡물 등을 입에 넣고 씹은 뒤, 도로 뱉어내서 모은 것을 발효시켜 만드는 술. 주로 여인이 만들었다 하여 "미인주"라고도 불린다. 진랍(오늘날의 캄보디아)에서 가장 먼저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지봉유설에 최초로 "미인주"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었으나, 이전에도 이러한 방법으로 제조한 술에 대한 기록은 있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만요슈 등의 문헌에서 제조법과 관련된 기록이 발견되며, "쿠치카미자케"(口噛み酒, くちかみざけ)라 불린다.
이외에 바이킹에서도 벌꿀을 입에 머금었다 뱉어 만드는 벌꿀술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며, 남아메리카 잉카 제국에서도 옥수수를 씹었다 뱉어 만드는 술의 기록이 발견된다. 때문에 이것이 인간이 만든 술의 시초라는 설도 있다. 페루에 같은 원리의 '치차'라는 음료가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입 안에 곡물을 넣고 씹으면 침이 나오는데, 침에 들어있는 아밀레이스가 곡물 안에 들어있는 전분을 단당류로 분화시킨다. 이를 도로 뱉어낸 이후는 일반적으로 술을 만드는 방법과 동일하게 한다. 다만 이렇게만 해서는 부패해버리기 때문에, 씹기 이전에 쌀이 산패하도록 하여 산성 환경에서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거나, 씹은 쌀을 한번 익혀주는 등의 처리가 필요하다.[1]
너의 이름은.을 보고 실제로 만들어본 사람이 있다.# 문제는 쌀이 침에 의해 자연발효 되려면 적어도 10~20일 이상이 지나야 쌀에 든 당분이 모두 알코올로 바뀌기 때문에 글의 작성자처럼 일주일 만에 마시면 안된다. 심지어 백미도 아니고 잡곡밥이다(잡곡에는 흰쌀보다 당분이 적게들어 발효가 어렵다.). 작중 숙성 시간처럼 3년 숙성 후 마신 사람도 있다.

2. 미디어에서의 등장


  • 너의 이름은. - 미야미즈 가문이 신에게 공양하기 위해 만들어서 산 속의 사당에 바치는 술로 등장. 미야미즈 미츠하가 만든 술이 작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 맛없는 밥 엘프와 유목생활 - 작중 왕왕족이라는 수인족들이 생명의 물이라고 판다 참고로 수인족의 대모 대조모만이 미인주의 토대가 되는 감자를 씹어서 뱉고 삭힌다고 한다....[2] 참고로 이 세계의 술은 미인주 하나밖에 없는걸로 보인다 그리고 수인족의 주변에는 포도가 있다...
  • 모야시몬 - 작중에서[3] 미사토 카오루카와하마 타쿠마가 축제에서 팔 생각으로 밀주를 빚다가 쫄딱 말아먹자, 이를 제조하려는 에피소드가 나온다.[4]
  • - 섬네일과는 달리 평범하게 막걸리를 제조한 컨텐츠로 침은 들어가지 않았다.유튜브 영상
  • 천수의 사쿠나히메 - 쌀을 재료로 만드는 발효식품 중 구교주라는 게 있는데, 설명을 보면 영락없이 이거. 원문은 口噛み酒라서 빼박 이거 맞다. 참고로 보존식 제작 역시 미르테가 담당하는 것으로 보여, 수녀님의 성수(?)라는 드립도 가능.
  • - 작중에서 이게 조리 가능한 음식으로 나온다(...). 참고로 프로토스는 입이 없다.
  • VenusBlood -RAGNAROK- - 난나가 제조하는 이벤트도 있다.

[1] 옛날에 갓난아기에게 먹일 젖이 안 나올 때 먹이던 암죽도 이런 식으로 쌀을 씹어 끓인 것이다.[2] 열처리 과정은 없는것으로 보인다[3] 애니메이션 기준 1기 3화.[4] 참고로 둘 다 사내놈이다. 타쿠마는 여기에 바퀴벌레 알집까지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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