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기생수)
1. 개요
만화 기생수의 등장생물. 성우는 나미카와 다이스케 / 이재범[2] , 실사영화판 배우는 피에르 타키. 평소에는 고토의 오른팔을 이루고 있는 기생생물이다. 이름은 오른쪽이와 마찬가지로 일본어로 오른쪽(右)을 뜻하는 미기(みぎ)에서 유래했다.[3]
고토를 이루고 있는 5체의 기생생물 중에서 고토 이외에는 유일하게 전신의 통제가 가능하다. [4] 하지만 고토처럼 완벽하지는 못해서 기생생물 간의 인식 '파장'을 통해서 보면 3체의 기생생물로 느껴진다. 반면 고토는 완벽한 통제를 하기 때문에 단 1개의 개체로 인식된다.
통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양 팔만 변형시킬 수 있으며, 육체도 제어가 어려워서 보통 기생생물이 인간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발휘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몸 쪽은 매우 둔하고 걷거나 달리는 것도 느리다.
얼굴 자체는 잘생긴 편이지만[5] 표정을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다양하고 과장되게 내기 때문에 그 외모가 묻힌다.[6] 표정이 풍부하고 웃음과 말이 많지만 인간처럼 방심이 많은 성격인 것은 아니고, 감정을 과장하고 있을 뿐.[7] 양 팔을 움직이는 것도 보통 기생생물보다 강해보이지만, 양적으로는 많아도 제어력이 딸리기 때문에 겉보기 만큼 강한 것은 아니다. 신이치와 전투중 양팔의 제어 부족으로 촉수끼리 충돌하는 일도 벌어질 정도.특히 적이 변칙적인 움직임을 보이면 따라가는 것이 어려워진다.
2. 작중 행적
타미야 료코와 만나서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을 한다. 위 사진의 첫 장면에서 인사를 건네는 상대가 료코. 료코와 헤어진 후 오락실에서 두더지게임을 하는데 죄다 놓치고, 옆에서 그걸 보며 못한다고 놀리는 여성을 헌팅해 '식당'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그걸 보고 무작정 따라온 아베를 죽인다. 이후 그 여자와 아베를 잡아먹은 듯 하다.
히로카와 다케시와 기생생물 집단의 결의에 따라 신이치를 습격하게 되었을 때, 연습삼아 고토를 대신하여 싸움에 나선다. 그러다가 약점을 눈치챈 오른쪽이와 신이치가 숲속으로 데려와서 선을 그리며 피하다가 갑자기 직선으로 달려드는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헛점을 만들어 내서 목을 날려버린다.
하지만 다른 기생생물과는 달리 대체가 가능한 만큼 머리를 날려버린 것도 치명상은 아니었다. 미키는 육체의 오른팔로 물러나고 고토가 머리가 돼서 싸운다.
이후로 고토에게 묻혀 있는 채로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이치가 우연히 고토의 몸안에 독극물을 흘려넣고 나서 고토가 오른팔이 갑자기 말을 안 듣자 "미키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독극물이 고토의 몸안에 들어오자 고토를 이루는 기생생물들이 죄다 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토의 지배를 거역한 것인데, 고토가 유독 미키를 지목한 건 아마 머리를 이룰 수 있을 만큼 자율적인 미키가 가장 격렬하게 저항한 것인 듯. 이후 고토가 사망하여 미키 역시 죽었을 것이다.
3. 기타
실사 영화판에서는 트레이닝복을 입은 중년 아저씨의 외모를 취한다. 여성을 꼬시고 여성과 아베를 죽이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주변 사람들이 걷는 것보다 느린,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의 속도로 달리기를 해서 야쿠자의 사무실을 찾아와 박살을 내버린다. 원작에서도 다섯개체 중 고토로 보이는 기생생물이 했던 행동인데[8] 실사에선 맨몸으로 싸우는게 아닌 촉수를 써서 10초만에 학살해 버린다. 싸우는 장면도 직접 나오진 않았다. 게다가 원래는 20명이 넘는 야쿠자 일원을 죽였는데 영화는 9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안습한 점은 상처 3번을 입은게 동일한데 무슨 소리냐면 10명도 안되는 야쿠자들이 상황파악 할 틈 없이 미키에게 학살당했는데 그러는 와중에도 미키를 3번이나 칼로 찔러 반격했다는 뜻이다. 원작에서처럼 기생생물 변형 공격 이외에는 동작이 무척 굼뜨고 제어가 잘 안 되는 점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 그 후로 신이치, 오른쪽이와 대결하다가 참수당하고 오른팔로 물러나는 것은 원작과 동일하다. 과장된 웃는 표정을 하고 있으며 멍청하고 어벙한 목소리로 '하핫' 하고 웃는 것이 습관.
[1] 둔해서 두더지게임을 모조리 놓치는 장면이다.[2] 두 성우 모두 우주전대 큐레인저의 쿠에르보를 맡는다.[3] 오른쪽이의 이름을 듣고는 자기도 오른쪽이라 미키라고 이름붙은 거라며 기생생물들은 전부 이름짓는것이 주먹구구라고 웃었다. 물론 일본어를 모르는 독자의 경우 이해하기 힘든 농담이긴 하지만...[4] 이 말은 고토와 미키의 육체 자체는 같다는 의미다. 즉 머리가 고토가 되는지 혹은 미키가 되는지에 따라 나뉘는 것. 물론 고토의 제어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5] 원작과 애니판 한정.실사영화에서는 중년 아저씨의 외모를 하고 있다.[6] 과장되게 웃지 않고 미소를 지으면 작중 기준으로 정말 준수한 외모이다.[7] 가령 그냥 가볍게 웃거나 짧게 미소를 지으면 되는 상황에서도 '하하하하'하면서 크게 폭소를 내며 웃는다.[8] 참고로 이건 내가 얼마나 잘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이라는 말을 하는데 전신의 기생수 다섯 개체의 통제를 얼마나 잘 해낼 수 있느냐를 실험한 것이다. 다섯 개체 중 누구인지는 불명이지만 완전한 통제를 이루기 전의 고토일 확률이 가장 높다. 잠시 모습을 숨긴 후 시민 한 명을 살해하고 옷을 빼앗아 입어 고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