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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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스웨덴판 표지
4부 스웨덴판 표지
'''Millennium-serien''' / Millennium Series
1. 소개
2. 시리즈 목록
3. 판권 문제 및 4부 출간


1. 소개


스웨덴의 언론인 겸 소설가 스티그 라르손이 기획/집필한 소설 시리즈. 원래 10부작 소설로 계획되었으나 작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3부작까지만 공개되었다. 라르손의 사망 이후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이어받아 2017년 9월에 4부까지 출간되었으며, 한국에서는 5부까지 번역되었다. 발매 후 스웨덴은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 크게 히트친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이며, 지금까지 52개국에서 약 9천만 부가 팔렸다. 밀레니엄이라는 제목은 주인공 미카엘 블롬크비스트가 창간하고 기자로 있는 잡지의 이름에서 따왔다.
작가는 탐사 보도 전문 기자 출신으로, 그의 사회 비판적 성향이 드러난 소설이다. 스웨덴은 복지 국가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상은 성폭력이나 재벌과 흡사한 가족 기업 등 사람 사는 곳임을 알게 된다.(...) 해커가 주인공 중 하나인 만큼 나름 해킹 묘사가 현실적으로 되어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스웨덴에서 3부까지 영화화가 되었으며 할리우드에서도 1부가 영화화 되었다. 이후 2018년 10월에 4부가 영화화되어 스웨덴에서 개봉 예정이며, 2주 뒤 미국에서도 개봉한다.
원래 출판사 아르테에서 2008~2009년에 3부작 전부가 번역되었으나 당시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가, 2011년 웅진 문학에디션 뿔에서 헐리우드 영화판의 개봉 직후 다시 출간되기 시작했다. 어째서인지 1부를 제외하고는 아르테에서 출판되었을 때와 웅진에서 나왔을 때의 제목이 다르다. 다만 번역자는 계속 임호경인데, 책에 실린 학력을 보면 스웨덴어가 아닌 프랑스어 전공자이다.[1] 번역자가 스웨덴어와 관련한 특별한 경력이 없는 점, 아르테에서 출판했을 때에는 프랑스어 판 제목을 따랐다는 점으로 볼 때 프랑스어 판 밀레니엄에서 중역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 같은 번역자로 문학동네에서 4부가 출간되었으며, 동시에 1~3부가 전부 재출간되었다.

2. 시리즈 목록


한국어 제목의 경우 스웨덴어/영어/프랑스어 번역제가 뒤섞여 조금 혼란스러운 상태다. 아래 시리즈 목록의 제목은 가장 최근에 출간된 문학동네 판의 제목을 기준으로 한다.
  • 스티그 라르손의 작품
    •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
    • 밀레니엄: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3]
    • 밀레니엄: 벌집을 발로 찬 소녀[4]
  • 다비드 라게르크란츠의 작품
    • 밀레니엄: 거미줄에 걸린 소녀[5]
    • 밀레니엄: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6]
    • 밀레니엄: 두 번 사는 소녀

3. 판권 문제 및 4부 출간


라르손은 살아 생전 좌익 사상으로 극우단체에게 살해 협박을 받아서, 가족 역시 피해를 입을까 염려되어 애인 에바 가브리엘손과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30년이나 동거하며 살았다. 그런데 2004년 심근경색으로 그가 갑자기 급사하면서 가브리엘손에게는 같이 살던 아파트만 주어지고, 소설 판권을 그와 원수지간이라 절연했던 아버지와 아우가 죄다 가져가 거액을 벌었다.
하지만 밀레니엄 4부는 가브리엘손과 라르손의 공동 집필로 가브리엘손은 라르손의 미완성 유작 4부 판권을 가지고 있는데, 라르손의 아버지와 동생은 4부의 판권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였다. 가족 측이 가브리엘손에게 제시한 협상안이 가관인데 '''나이 80이 되어 가는 라르손의 아버지와 가브리엘손이 재혼하고 4부 판권을 내놓으면''' 재산 일부를 주겠다는 것. 당연히 가브리엘손은 거부했으며, 라르손의 아버지와 아우는 소송을 걸었으나 패소했다.
그럼에도 이 쓰레기같은 아버지와 아우는[7] 이 4부 판권도 가져가려고 계속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여러모로 '''작중에 나올법한 악이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지고 있는 셈'''[8]이니 정말 현실이 소설보다 더 어처구니없다 할 수 있겠다. 죽은 작가가 이 사실을 알면 어찌 생각할지...
그리고 2015년 8월,'''4부가 출간되었다!''' 제목은 스웨덴어 원판 기준으로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 (Det som inte dödar oss)', 영문판으로는 '거미줄에 걸린 소녀 (The Girl in the Spider's Web)'로 나왔다. 작가는 즐라탄의 자서전을 쓴 적 있는 다비드 라게르크란츠(David Lagercrantz)로, 2013년부터 라르손의 아버지와 아우에게 고용되어 집필 작업을 시작했다.
8월 27일 전세계 38개국어로 번역되어 동시 출간되었으며 (미국은 9월 1일 출간), 출시 직후 베스트셀러에 바로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대중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호의적이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중. 어떤 사람들은 스티그 라르손 특유의 느낌이 사라져버렸다고 안타까워 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정제되지 않고 발산하던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잡혀가고 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런 상반되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고 있으니 벌써 영화화 계획까지 잡혔다.
위에 언급된 내용도 있으니 짐작 가겠지만 이번에 출판된 4부와 가브리엘손은 전혀 상관이 없다. 라르손의 아버지, 아우가 단독으로 밀어붙인 프로젝트이기 때문. 따라서 라르손이 어느 정도 써 놓은 4부 원고의 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당연히 가브리엘손은 반발했고, 라게르크란츠의 집필 결정에 "머저리 같은 선택" 이라며 작가, 출판사, 라르손의 아버지, 아우를 모두 깠다. 하지만 "다른 작가의 책을 따라하는 사람의 글은 읽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이 시리즈가 살아남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대중들의 몫"이라며 체념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게르크란츠는 이에 대해 "나는 가브리엘손을 깊이 존중하고, 나의 이 결정이 가브리엘손을 슬프게 할 것도 알지만, 한편으로는 이 소설을 통해 수많은 팬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라게르크란츠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시리즈를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고, 보안 유지를 위해 인터넷이 끊긴 컴퓨터에서만 작업을 했다. 큰 스토리의 흐름과 복잡성을 유지하면서도 라르손의 문체를 너무 쫓아가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특히 블롬크비스트는 꼬실 생각이 전혀 없는데 주변 여자들은 같이 못 자 안달나는 속성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그 점을 개연성 있게 하려 신경 썼다고 한다.
어찌됐든 씁쓸한 사실은, 이 시리즈가 명맥을 이어가더라도 거기서 나오는 수익은 원작자가 사랑했던 가브리엘손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우에게 돌아간다는 것.

[1] 실제로 임호경은 밀레니엄 외에는 대부분 프랑스어권의 책을 번역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카산드라의 거울', 기욤 뮈소의 '7년 후' 등이 대표적.[2] 스웨덴판 원제(Män som hatar kvinno)와 동일. 영문판은 '용 문신을 한 소녀(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3] 스웨덴판 원제(Flickan som lekte med elden)와 영문판 제목(The Girl Who Played With Fire)과 동일하다. 아르테에서 나온 책은 프랑스어판 제목을 따서 휘발유 통과 성냥을 꿈꾼 소녀(La Fille qui rêvait d'un bidon d'essence et d'une allumette)로 나왔다.[4] 영문판 제목(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과 동일. 스웨덴판 원제는 '터져 버린 공기의 궁전(Luftslottet som sprängdes)'. 어떤 백일몽 같은 존재가 몰락하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한다. 아르테에서 나온 책은 프랑스어판 제목인 '바람 치는 궁전의 여왕(La Reine dans le palais des courants d'air)'.[5] 영문판 제목(The Girl in the Spider's Web)과 동일. 스웨덴판 원제는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Det som inte dödar oss)'.[6] 영문판 제목 'The Girl Who Takes an Eye for an Eye'와 동일. 출판 이전에는 한국 출판사에서 스웨덴판 원제(Mannen Som Sökte Sin Skugga)를 따라 '자기 그림자를 찾는 남자'라는 임시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7] 라르손을 살아 생전 그리도 무시하더니만, 밀레니엄 판권으로 거액을 벌어 사치스럽게 살아가고 있다[8] 특히 '''여성을 상대로 행해지는 강압'''이란 점에선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