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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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e français'''반면 프랑스어에서 똑같은 합성어는 형태 없는 죽처럼 즉시 녹아 버린다. 결국 성급하고 강압적인 독일어 문장은 이내 자갈이 구르는 듯하고 개가 짖는 듯한 소리가 된다. 조각상이나 로봇이 독일어와 어울릴 것이다. 반대로 들러붙고 미지근한 우리 프랑스 사람들은 부드러운 일드프랑스의 말투를 선호한다.
— 미셸 투르니에, 마왕[2]
(1970)
프랑스어는 로망스어군의 대표적 언어이자 유엔 공용어 중 하나인 세계적인 언어다.
한국어로는 '''불어'''라고도 한다. 프랑스의 한자식 음역이 불란서(佛蘭西)인데, 해당 언어인 불란서어(佛蘭西語)의 줄인 이름이다. 참고로 불어(佛語), 법어(法語)는 부처의 말을 뜻할 때도 있다.
프랑스,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에서 모국어로 사용하며, 과거 프랑스 및 벨기에 식민지가 많았던 서부, 중앙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에서 공용어로 사용한다.
의외로 프랑스어 화자 수가 순위상 '''한국어 화자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1 #2 모국어 화자에 한해 해당되는 얘기다. 프랑스어는 오히려 모국어 화자보다 비모국어 화자가 더 많은데, '''총 화자 수가 3억 명이며''', 그중 2억 3천 명 정도가 일상생활 가운데 프랑스어를 사용한다.[4]
2. 현황
2.1. 29개국의 공용어
프랑스어권을 '''프랑코포니'''라 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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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채택한 나라는 29개국으로 영어 다음으로 막강하고, 공용어는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프랑스어권이라고 볼 수 있는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까지 합하면 32개국이 된다.
지역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 아프리카
-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세네갈, 말리, 르완다[11] , 기니, 차드, 부룬디, 베냉, 토고,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콩고 공화국, 가봉, 코모로, 모리셔스, 적도 기니[12] , 지부티, 세이셸, 상투메 프린시페[13]
- 모로코, 알제리[14] , 튀니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공용어는 아니지만 널리 통용된다. 독립 이후 아랍어 정책을 꾸준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무 교육 과정 일부분은 아직도 프랑스어로 진행하고 있다. 오히려 고등 교육에서는 프랑스어로 강의하는 대학이 다수일 정도다. 대체로 고등학교만 나온 사람이라도 프랑스어로 기본 대화는 할 줄 알고, 유창히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 프랑스령 레위니옹, 마요트, 남방 및 남극 지역
2.2. 국제 공용어
프랑스는 유럽 대륙 중심에 위치해 정치, 경제,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강대국이었다. 프랑스어는 루이 14세 때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국제 공용어 위치에 있었는데, 알렉상드르 뒤마의 걸작인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선 등장인물들이 서로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지 물어볼 때 프랑스어를 '''국제어'''(langue internationale)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다.
현재 제일 국제 공용어 자리는 영어에 내어주었지만 다른 언어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외교관, 특히 '''국제법 변호사'''로 일하려면 영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구사 능력이 중요하다.[16] 프랑스어는 유엔의 공용어 중 하나이자 영어와 더불어 일상 업무를 보는 실무 언어이고, 유엔의 사법 기능을 담당하는 국제사법재판소에서는 '''프랑스어와 영어만이'''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초선 당시 괜히 프랑스가 프랑스어 잘 못한다고 딴지를 걸었던 게 아니다.
유엔 말고도 대부분의 거대 국제 단체들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특히 만국우편연합(UP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명목상 프랑스어를 제1 공용어로 두고 있다 (올림픽 대회 개회식이나 시상식을 주의 깊게 들어보면, 프랑스어, 영어, 개최국언어 순으로 멘트를 하는 걸 알 수 있다). FIFA도 프랑스어를 공용어 중 하나로 쓰는데, FIFA란 이름도 프랑스어에서 나온 것이다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IOC와 FIFA 모두 프랑스인이 주도적으로 세운 단체이기 때문에 그런 것.
그 외에도 교육, 행정, 외교,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떨치는 언어다. 프랑스어 제목을 갖고 있거나 프랑스어로 발행되는 학술지의 양과 질은 결코 영어에 뒤지지 않으며, 특정 분야에서는 영어보다 널리 쓰이는 언어다.
2.2.1. 국제 위상의 변천
프랑스어는 중세 유럽 시기부터 이른바 왕족, 귀족의 언어라는 고급진 인식이 가득했고, 이 때문에 각국 왕족과 귀족들은 자기 나라 말은 못해도 오히려 프랑스어는 대부분 구사하였다.
- 영국 플랜태저넷 왕조와 하노버 왕조의 시조가 각기 프랑스와 독일 지역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재미있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 "사자심왕" 리처드 1세는 생애의 대부분을 프랑스 영지에서 보냈기에 영어는 할 줄 몰라도 프랑스어는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했다.[17] 하노버의 선제후로서 영국 왕위를 물려받은 조지 1세도 영어는 할 줄 몰랐으나, 당시 유럽 상류층의 기본 소양이었던 프랑스어를 구사할 줄 알았기 때문에 영국 귀족들과 어렵지 않게 대화할 수 있었다. 현재 영어에선 같은 뜻의 단어가 둘 이상 있는 경우, 대체로 귀족들이 주로 사용했던 용어는 프랑스어에서 차용된 어휘가 많다.[18]
- 러시아 또한 귀족 및 부르주아 계층은 러시아어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를 하는게 기본 교양이었고 19-20세기 사상가 및 문학가들은 프랑스어로 글을 쓰거나 연설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 오스만 제국도 19세기부터 상류층이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프랑스어에서 쓰이는 로마자를 같이 사용했을 정도이다.
제국주의 시기 서양 열강이 지구 대부분의 땅에 진출했기에 당시 '''범세계적 국제 공용어'''였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영어와 다른 점은 세계화 및 정보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까지 프랑스어를 한 건 아니고 상류층이나 외교관들의 공통 언어였다.
그러나 오늘날 프랑스어의 위상은 예전같지 않다.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프랑스어는 유럽의 공용어로서 대접을 받았지만, 프랑스가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점령당하는 굴욕을 겪어 급격히 쇠퇴하고 국제질서가 급속히 미국 중심으로 개편된 바람에 영어에 그 지위가 밀리고 말았다.
2.3. 아프리카의 언어
아프리카의 프랑스어 현황
'''프랑스어의 미래가 달린 대륙. 전세계 프랑스어 화자의 59%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19] 아프리카에서의 프랑스어 영향력은 막강한데, 예를 들면 국경없는의사회는 에이전트나 의료 종사자 면접에선 영어와 더불어 프랑스어 능력을 반드시 요구한다. 참고로 국경없는의사회의 약자 MSF 역시 프랑스어에서 온 것이다 (Médecins sans frontiè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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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사용자는 아프리카에서 집중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4년 기준 진한 남색으로 색칠된 아프리카 프랑스어권의 인구는 약 3억7천만 명이며, 이는 2050년이면 약 7억 8천5백만 명에서 8억 3천 7백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20] 아프리카의 잠재력이 급부상하면서 프랑스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가 활발해지면서 중국내의 프랑스어 전공자들이 아프리카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경우, 수많은 토착언어[21] 를 구사하는 사람들끼리 쓸 수 있는 중립적인 언어다.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모리타니, 지부티, 차드 등 북아프리카는 아랍어가 모어이지만, 식민지 시절의 영향, 중상층의 프랑스어 선호 덕에 널리 쓰이는 언어가 되었다. 이 중 몇몇 나라는 아랍 문화권이거나 이슬람이 강세라 아랍어를 통용어로 쓸 수도 있겠지만, 아랍어 방언이 워낙 다양해서 같은 나라인데도 지역마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정도이고, 아랍어를 쓰지 않는 소수 민족들도 있어 결국 프랑스어를 쓰게 되었다.
프랑스어권 아프리카도 요즘 영어를 더 우선시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데, 특히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그러하다. 프랑스와 증오어린 알제리야 예전부터 그랬지만, 튀니지와 모로코도 점차 젊은층이 프랑스어에만 매달리지 않고 영어를 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미국 대중문화로 대표되는 영어에 비해 프랑스어는 좀 옛스러운 이미지가 있다고. 하지만 영어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대체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데, 우선 기득권층이 이미 프랑스어권에 흡수되어 있고, 정책상 공용어를 바꾸기에는 기존 인프라 및 교육 과정을 다 바꿔야 하는데 이에 드는 비용과 노력이 어마하다. 아무리 영어가 세계 공용어라 해도 한국도 공용어를 영어로 바꾸지 않는 것과 똑같은 일리이다.
소수이지만,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국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 감비아, 기니비사우, 가나, 적도 기니, 상투메 프린시페는 프랑스어가 주요 외국어 또는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고 프랑코포니에도 가입했다. 나이지리아도 주변국이 프랑스어권 국가들이라서 일부 프랑스어 교육이 실시된다고 한다.
2014년 3월 20일에 프랑스의 로랑 파위비스 외무장관은 아프리카에서 프랑스어 교사 10만명 양성계획을 발표했다.#
3. 다른 언어와의 연관
프랑스어와 타언어와의 어휘 유사성은 다음과 같다. 출처. 이 통계는 문법이나 발음이 아닌 "기초적인 어휘"의 유사도를 분석한 것이다. 같은 어군(서부 로망스어군)에 속한 언어가 유사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1. 라틴어
피진어로서의 고대 프랑스어는 라틴어를 기반으로 형성되었으므로 당연히 관계가 매우 깊으며 프랑스어의 어휘는 대부분 라틴어에서 기원한 것이다. 당장 인삿말만 해도 Bonjour, Bonsoir, Bonne nuit의 bon, bonne는 라틴어 bonus, jour는 날~을 의미하는 라틴어 diurnum[22] 에서, soir는 늦저녁을 뜻하는 라틴어 sera에서, nuit는 밤을 의미하는 라틴어 noctem[23] 에서 기원하였다. 다만 라틴어 원어민의 후손들이 형성한 다른 로망스어들과는 달리 발음이 완전히 켈트-게르만식으로 변형되어 라틴어와의 발음 괴리는 심하다. 단, 프랑스어가 라틴어 후손인 만큼 라틴어에서 온 단어들이 아주 많다.
3.2. 고대 켈트어
프랑스어 원어민의 조상 중 다수가 원래는 대륙 켈트어 원어민이었다. 그래서 프랑스어는 라틴어를 기반으로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켈트어 어휘가 어느 정도 있다. 프랑스어를 배우다 보면 다른 유럽 언어들 기준으로는 상당히 생소한 기초어휘가 꽤 나오는데 이것들은 켈트어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aller(가다)[24] battre(때리다), manteau(외투), petit(작은) 같은 단어들은 고대 켈트어에서 기원한 단어들이다. 켈트계 언어 중에서 국가단위의 공용어는 아일랜드어 하나뿐이고 그 아일랜드어에서도 영어가 더 많이 쓰이기 때문에, 오늘날 켈트어 원어민의 후손들이 쓰는 언어이자 켈트어 어휘를 가장 많이 쓰는 메이저 언어는 오히려 프랑스어이다. 또한 켈트어 때문에 프랑스어가 더 어려워지기도 했는데, 라틴어가 10진법을 쓴 반면 켈트어는 60진법을 썼기 때문에 70 이상의 숫자를 표기하는 프랑스어의 규칙은 굉장히 괴상하다.[25] 오늘날 프랑스어의 괴상한 숫자 표기법은 켈트어의 잔재라고 할 수 있다.
3.2.1. 기층언어
켈트어파에 속하는 갈리아어는 프랑스어의 제1기층언어(Substrat)로, 그 위에 덧씌워진 라틴 속어에 크게 4가지의 음운변화 현상을 일으켰다.
1. 유성화현상(Sonorisation) p → v, c → i
lat. sapere → fr. savoir(알고있다)
lat. concipere → fr. concevoir(품다)
lat. lact- → fr. lait (우유)
lat. noct- → fr. nuit(밤)
lat. conduct- → fr. conduit(이끌린)
lat. facere → fr. faire(만들다)
lat. placere → fr. plaire(기쁨을 주다)
lat. tacere → fr. taire(말을 안하다)
(b → p → v)
lat. habere → fr. avoir(갖고있다)
lat. debere → fr. devoir(해야한다)
2. -l → -u
lat. salvar- > fr. sauver(구원하다)
lat. alter- → fr. autre(다른)
lat. aliquem → fr. aucun(아무)
lat. bell- → fr. beau(아름다운)
lat. pell- → fr. peau(가죽)
3. [u:] > [y]
lat. dur- → fr. dur (단단한)
4. 장음의 이중모음화(diphthongization) e, o > ie, eu/œu
lat. heri → fr. hier (어제)
lat. potest → fr. peut (할수있다)
lat. senator → fr. sénateur(상원의원)
lat. orator → fr. orateur(웅변가)
lat. actor → fr. acteur(배우)
또한 알파벳 r의 음가가 전동음에서 구개수음으로 변하였고 알파벳 c의 구개음화된 음가가 후기 라틴어의 [tʃ]에서 [s]로 변하였다.
여기서 특이하게 이렇게 켈트식으로 변형된 라틴어 단어만이 프랑스어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라틴어에서 직수입된 단어도 그대로 프랑스어에 들어왔는데''', 이때문에 위에 열거된 방식으로 전환된[26] 라틴계 단어를 켈트계열로 간주한다면[27] 프랑스어 내에서 켈트계열 단어는 약 30%에 달하게 된다.
3.3. 고대 게르만어
프랑스어는 기본적으로 라틴어에서 파생된 언어이고, 서로마제국 멸망 이후 갈리아 지방에서 쓰인 고대 갈로-로망어의 직계후손이지만, 파리에 사는 모든 프랑스어 원어민의 조상이 라틴어나, 켈트어나 갈로-로망어를 썼던 것은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프랑스어의 시대를 연 것은 서로마제국을 유린했었던 숱한 게르만 부족들 중에서도 지배층으로서 지금의 파리에 해당하는 위치에 번듯한 나라(프랑크 왕국)를 세운 뒤론 통치 상의 필요성 때문에 일찌감치 모국어인 고대 게르만어를 버리고 중간계층의 갈로-로망어를 받아들인 프랑크족이었다.
하지만 원래 대대로 쓰던 말을 버리는게 쉽지는 않았는지 상당수의 고대 게르만어 어휘들을 섞어썼고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 다만 비율로는 표준 프랑스어의 약 20% 어휘는 고대 게르만어 계통로 분류될 지라도, 그 대부분이 너무 오래된 프랑크족의 사투리라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독일어나 영어와 연관지을 수있는 정도로 유사한 단어의 수는 매우 적다. 예시) bleu(blau,blue), bateau(Boot,boat), haut(hoch,high)
3.4. 영어에 끼친 영향
네덜란드어 문법에 프랑스어 어휘를 얹으면 영어 작문이 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영어의 어휘 체계에 프랑스어가 끼친 영향이 크다. 고대와 중세 영어는 앵글로 색슨의 언어로, 같은 서게르만어에 뿌리를 두고 있는 네덜란드어, 독일어와 매우 밀접한 언어였다. 그리고 특히 프리지아어와는 중세 중반까지 사실상 같은 언어였다.
하지만 노르만족이었던 윌리엄 1세 이후 사회 및 종교 지도층이 프랑스,라틴 문화에 동화된 북유럽계 노르드 출신인 노르만족으로 교체되었고, 이후 노르만 왕조가 몰락하고 또다른 노르만계 왕족인 플랜테저넷 왕조가 들어서게되어 이들이 앵글로 색슨어를 구사하면서 교회 라틴어와 번형 프랑스어였던 노르만어를 대거 차용하여 썼고, 잉글랜드의 백성들 또한 이들의 어휘를 배워 쓰면서 노르만어와 라틴어가 영어의 어휘에 편입되었다. 다만 노르만왕조는 백성들이 고대영어를 쓰건 노르만어를 쓰건 사실 별로 신경쓰지 않았으며 노르만 왕조시기였던 1066년 부터 1154년 까지는 사실상 고대 영어에 끼친 영향이 오늘날처럼 그리 많지 않았었다. 오늘날 영어처럼 영어가 앵글로-노르만어와 라틴어의 강력한 영향을 받게 된 시기는 오히려 프랑스 앙주지방에서 기원한 플랜태저넷의 영국지배시기[28] 였다. 특히 1200년경부터 플랜테저넷 왕조가 앵글로색슨 백성들에게 공식문서언어로 앵글로-노르만어를 쓸것을 강요하면서, 하층민이었던 앵글로색슨 백성들은 이를 따를수밖에 없었다. 이로인해 백년전쟁 시기를 전후로 플랜태저넷이 완전히 망하기까지 약 300년간 중세 영어는 공식언어가 아닌 피지배민족의 하층민 언어로 전락했었다. [29] 이후 근세영어(Early Modern English)시기로는 르네상스의 전파가 프랑스를 통해 이뤄졌고, 또 그 이후에는 근대 과학-기술 분야와 외교 분야, 스포츠 분야, 그리고 인문학 분야에서의 프랑스어의 영향력이 강했기 때문에 프랑스어는 지속적으로 영어의 어휘체계에 영향을 미쳐왔다. 때문에 영어는 로망스어 어휘가 가장 광범위하게 많이 쓰이는 게르만어가 되었다.[30]
그래서 오늘날의 영어의 초급 어휘는 네덜란드어, 독일어, 노르웨이어 등과 비슷한 단어가 많고 프리지아어는 아예 영어를 제법 할 줄 알면 초급 어휘들로 작성된 아주 간단한 문장은 대충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되지만, 중급 어휘가 활용된 문장들에서부터는 해당 언어들과 (심지어 중세기까지도 사실상 같은 언어였고 이후로도 교류가 잦았던 프리지아어와도) 아예 통하지가 않는다. 오히려 중급 이상의 어휘들에서는, 영어 화자가 프랑스어를 읽어서 핵심 어휘들을 대충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프랑스어와 철자와 활용형이 아예 같거나 매우 유사한 어휘의 비율이 압도적인 것이다. 영어에서 난이도가 높은 어휘[31] 나, 인문학이나 스포츠, 과학기술, 요리[32] 등 특정 분야들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들 중 많은 수가 프랑스어에서 나온 것이라 쳐도 과장이 아닐 정도. 다음은 그 예시.
물론 고대 독일어에 북유럽어 문법을 덧씌운 영어[33] 와 프랑스어의 문법적차이가 큰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마냥 똑같지는 않다는 것이다.(프랑스어)
Bien au '''contraire''' ! Car si tu '''persistes''' à garder le '''silence''' dans les '''circonstances présentes''', le '''salut''' et la '''délivrance''' viendront d'ailleurs pour les Juifs, mais toi et ta '''famille''', vous '''périrez'''.
(영어)
Quite the '''contrary'''! For if you '''persist''' in keeping '''silence''' in the '''present circumstances''', '''salvation''' and '''deliverance''' will come from elsewhere for the Jews, but both you and your '''family''' '''will perish'''.
(독일어)
Ganz im Gegenteil! Denn wenn du weiterhin in den gegenwärtigen Umständen schweigst, wird es von anderswo her Rettung und Erlösung für die Juden kommen, aber du und deine Familie werdet alle umkommen.
(네덜란드어)
Integendeel! Want als jij in de tegenwoordige omstandigheden blijft zwijgen, zal er voor de Judeeërs wel ergens anders vandaan redding en verlossing komen, maar jij en je familie zullen allemaal omkomen.
(한국어)
도리어 그 '''반대'''니라! 네가 '''현 상황'''에서 자꾸 '''침묵'''을 지키길 '''고집한다'''면, 히브리인을 '''구원'''하고 '''구제'''할 길이야 어떻게든 생기겠지만, 너와 너의 '''가족''' 모두는 '''망(亡)할 것이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문체의 유사성 덕분에 영어로의 번역성은 프랑스어가 오히려 게르만 계열 언어들보다 낫다. 구글번역기로 돌려도 가장 깔끔하게 나온다. 이는 고대 영어가 노르만 정복이후 변형 프랑스어이자 프랑스계열의 오일어였던 노르만어 구사자들인 노르만족들이 유입되어 중세 영어로 변하는 와중에 그당시 중세 영어가 노르만족에 의해 노르만식 문체로 재구성되는 과정도 거쳤기 때문. 실제로 셰익스피어 문학이나 킹 제임스 성서번역에서 보이는 근세 영어(Early Modern English)의 전치사 동반 간접목적어 어순은 오늘날의 영어와 비교하면 이해할 수 없는 혼돈의 도가니탕인데, 바로 프랑스어식이기 때문이다.
철자 및 발음상 영향도 있다. 예컨대, 고대 프랑스어의 ch 발음은 /tʃ/였기 때문에 이 때 노르만인들을 통해 중세 영어에 유입된 프랑스계 단어들 역시 ch가 /tʃ/로 발음되었고[34] 이에 맞춰 고대영어의 구개음화된 c/tʃ/ 역시 중세 영어에선 ch 표기로 개정되었다. j도 다른 게르만어파 언어에서는 /j/ 발음이지만, 영어의 경우, 고대 프랑스어에서 j가 /dʒ/로 발음되었기 때문에 j를 /dʒ/ 음가 표기에 썼고, 대신 게르만계 어휘의 /j/는 g의 아일랜드식 서체에서 유래한 Ȝ(요흐yogh)를 이용해 표기하다가 이후 y로 표기하게 된다. 또, /k/ 발음의 c는 로망스어군에서 자주 쓰이고 게르만어파 언어에서 잘 안 쓰이는 반면에, 영어에서는 자주 쓰인다. 고유어인 고대영어(앵글어) 및 아일랜드어(게일어)와 외래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프랑스어+라틴어(+라틴어화를 거쳐 유입된 그리스어) 모두 /k/ 발음을 표기하는 데 c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4. 역사
최초의 프랑스어 사용례이자 프랑스어 문헌으로 손꼽히는 것은 842년 2월 14일 작성된 스트라스부르 서약이 유명하다. 당시 서프랑크 왕국과 동프랑크 왕국은 연합하여 중프랑크 왕국의 로타리우스 1세를 협공했다. 그는 아버지인 경건왕 루트비히가 죽은 뒤 프랑크 왕국 전체를 통틀어 자신을 왕국의 왕으로 선언하는 과실을 저지른다. 이에 서프랑크와 동프랑크가 협공해 841년 7월 25일 퐁트느와 전투에서 로타리우스 1세는 패하여 아헨으로 피신하고, 둘은 스트라스부르에서 동맹 맹약을 맺었고 이를 그자리에서 문서화한 것이 바로 스트라스부르 서약이다. 당시 서약은 서류상 내용은 라틴어로 적혀 있고, 두 왕이 선서한 내용만은 각 왕들의 말을 라틴어 번역 없이 그대로 옮겼다. 카를 2세의 말은 '''고대 프랑스어'''로, 루트비히 2세의 말은 고지 독일어로 작성되어 문헌적 가치가 상상을 초월한다. 두 언어가 어떻게 파생되어 변형되었는지를 살펴볼때, 바로 그 초기 원형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이기 때문이다.[35] 서류는 카를 2세의 친척이자 샤를마뉴의 외손자인 '''니타르트''' 후작이 자필로 작성했는데, 그는 '''최초로 프랑스어를 사용(기록)한 자'''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 니타르트는 후에 카를 2세의 상속과 관련된 서류 등을 기록으로 남긴다.
언어학에서 프랑스에게 붙여준 별명 중 하나인 '''방언의 왕국'''이 증명하듯, 16세기까지인 중기 프랑스어까지만해도 표준어가 없이 수많은 방언이 각지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던 언어는 수도가 위치한 파리 등지의 방언인 프랑시엥어(francien)였고, 왕궁에 드나드는 귀족이나 귀족에 소속된 문장관들은 모두 프랑시엥어를 사용할 줄 알았다. 그럼에도 당시 문학이 주로 생산되던 곳은 교회였기에, 라틴어 자료들이 여전히 월등히 많았고, 백성들을 위해 알기 쉬운 고대 프랑스어로 창작된 몇 개의 성가극이나 <롤랑의 노래>처럼 구전되던 옛 전설을 기록한 작품들,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아서 왕 연작 등의 자료는 그에 비하면 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13세기 프랑스 남부의 카타리파를 진압하면서 발루아 왕조는 봉건 영주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에 프랑수아 1세는 빌레르-코트레 칙령(L'ordonnance de Villers-Cotterêts)을 발표해 공적인 자리에서의 모든 방언 사용을 금지해버린다. 봉건 영주들이 각 지방어 사용을 자제하게 되면서 프랑시엥어가 지방 귀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16세기까지를 '''중기 프랑스어'''의 시대로 규정한다. 이 시기동안 생산된 문헌사료의 양은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한데, 당시 유럽 국가들처럼 프랑스 역시 사람들의 모든 사회활동과 행정적 업무를 문서로 남겼기 때문이다. 특히 문학에 있어서는 라틴어에서 본격적으로 독립하기 시작하기는 했지만서도 여러 변형이 아직 정리되지 못하기도 했으며 작가들이 자기네 지방에서 사용하던 용어를 작품에 올리면서 해석이 막히는 경우 등 아직 혼란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대재상 리슐리외의 전적인 후원 아래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설립된다. 당시 중앙집권을 강화하던 루이 14세에게 언어의 통합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강조하였고, 왕의 지원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사전 편찬은 날개를 달게 된다. 당시 사전에 수록할 표준어휘와 백성들에게 가르칠 표준문법을 정리했는데, 표준어휘를 정하는게 특별한 게 없고 당시 회원들의 토론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당시 회원 대부분은 귀족신분이었던 탓에 지방 백성들이 쓰던 표현들은 당연히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었다. 사전을 만드는 작업 자체도 품이 많이 드는 탓에 여러 재정난을 이유로 몇번 중단되기도 했으며, 한 회원은 리슐리외가 하도 닦달하는 탓에 제대로 검수도 하지 못하고 사전을 냈다고 회상했다.
언어적으로는 줏대 없는 가위질에 문법이 잘려나갔지만, 문학적으로는 가장 풍성한 시기였다. 시인 롱사르를 필두로 플레이아드파가 결성되었고 이들은 고전 문법인 알렉상드랭을 부활시킨다. 모차르트가 그랬던 것처럼 그리스 고전과 라틴어 문학에서 벗어나 프랑스어의 고급화, 문예화를 꿈꿨던 그들은 12격음율인 알렉상드랭[36] 을 다시 사용해 적극적으로 작품을 만든다. 아카데미와 반대로 이들은 프랑스어는 물론 각종 지방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등에서 어휘를 적극 차용해 문학적 언어로서의 프랑스어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알렉상드랭은 이후 희곡작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용되게 이르는데, 프랑스 3대 대작가로 꼽히는 피에르 코르네유, 장 라신, 몰리에르가 적극 사용했다.
5. 음소
5.1. 자음
5.2. 모음
6. 문자와 발음
로마자를 쓰며 영어의 26자와 완전히 일치한다. 라틴어의 직계 후손인 로망스어군답게 K와 W는 외래어나 지역 방언을 표기[37] 하는 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반면에 q와 x는 다른 언어보다 많이 쓰인다.[38] q는 라틴어의 영향으로 많이 쓰이는 데다가 어말의 /k/를 나타내는데 que가 많이 쓰이고, coq(수탉), cinq(5)처럼 어말의 q가 단독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x 역시 -aux, -eux, -oux 꼴로 많이 쓰인다.
프랑스어는 음운 변화에 따른 정서법 개혁에 적극적이지 않아 철자와 발음의 이질성이 큰 편이다. 정서법이 아예 안 바뀐 건 아니여서 이질성 끝판왕인 영어보다는 낫다. 고어 표기와 현대어 표기에 여러 가지 차이가 있긴 하다.
6.1. 기본 문자
6.2. 다중문자 및 확장 문자
6.2.1. 모음
- à - /a/
- â - /ɑ/
- aen - /ɑ̃/
- ai - /ɛ/
- ain - /ɛ̃/
- am - /ɑ̃/
- an - /ɑ̃/
- aon - /ɑ̃/
- aou - /u/
- aoù - /u/
- au - /ɔ/
- é - /e/
- è - /ɛ/
- ê - /e/
- ë - /e/
- eau - /o/
- ei - /ɛ/
- en - /ɑ̃/
- eu - /ø/
- eû - /ø/
- î - /i/
- ï - /i/
- ien - /ɛ̃/
- il - /j/
- ill - /j/
- im - /ɛ̃/
- in - /ɛ̃/
- œ - /œ/
- œu - /œ/
- ô - /o/
- oi - /wa/
- oin - /wɛ̃/
- oû - /u/
- ou - /u/
- où - /u/
- om - /ɔ̃/
- on - /ɔ̃/
- um - /œ̃/
- un - /œ̃/
6.2.2. 자음
- ç - /s/
- ch - /ʃ/
- dj - /d͡ʒ/
- gn - /ɲ/
- gu - /g/
- ph - /f/
- qu - /k/
- tch - /t͡ʃ/
- th - /t/
7. 문법
8. 발음
9. 방언
지방어 들어보기(프랑스 본토, 외부 영토/해외, 벨기에)
프랑스어의 방언은 지방어와 프랑스어(오일어)에서 파생된 각 지방의 방언 그리고 국가단위 프랑스어 방언(벨기에, 캐나다, 스위스,아프리카 국가의 방언)과 그 국가의 각 지방에서 쓰이는 방언 등으로 나누어진다.
물론 영어나 스페인어가 그렇듯이 나라 혹은 지역마다 발음과 어휘상 약간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자면 weekend(주말), parking(주차) 등 영어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프랑스의 프랑스어와는 달리 퀘벡 프랑스어는 좀 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다. 그래서 주말을 weekend라 하지 않고 '''fin-de-semaine'''[42] 이라는 단어를 쓴다.[43] Stop(정지)도 캐나다에서는 Arrêt로 표기한다.[44] 그래서 캐나다 퀘벡과 뉴 브런즈윅 주에서는 '''Stop'''이 아닌 '''Arrêt''' 표지판만 보인다. 캐나다 지역 발음은 미국인이 영어식으로 프랑스어를 하는 발음처럼 들리기도 한다. 프랑스어 특유의 혀 끝에 힘이 들어가는 악센트가 프랑스 본토보다는 약하다.
또 요상하게도 표준 프랑스어에서는 70을 soixante-dix라고 하는데, 직역하자면 60+10이라는 뜻이다. 이는 고대 프랑스어의 태동기에 로마인의 10진법 숫자를 갈리아인의 60진법으로 표기한 것이 그대로 남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80을 60+20이라고까지 표기하기는 난감했는지 quatre-vingts, 그러니까 직역하면 4곱하기 20이라는 요상한 표현을 쓰고 90은 70을 표기하는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해서 quatre-vingt-dix라고 쓴다. 그러니까 '''4×20+10'''이 되겠다. 다만 스위스나 벨기에는 역사적으로 게르만족(저지 프랑크, 알레만)이 갈리아인(벨가이, 헬베티)을 배제한 곳이라 다른 표현을 쓴다. 스위스 한정으로 80을 huitante, 스위스와 벨기에 두 나라에서 70을 septante, 90을 nonante라고 한다.[45][46] 한편 중세영어에서도 이 방식이 존재했는데 오늘날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score가 20을 뜻하는 데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노르만 왕조 시기 영어숫자를 보면 80은 four score, 87은 four score and seven, 90은 four score and ten, 100은 five score 식으로 셌다. 오늘날 프랑스어와 같은 방식이다. 아프리카 프랑스어들도 악센트가 있지만 캐나다만큼 심하지는 않다.[47]
위는 말 그대로 조금 억양 정도가 다를 뿐이지만, 프랑스 본토의 로망스어군 방언연속체에는 수많은 방언들이 속하는데, 이들중에는 표준 프랑스어와는 매우 달라 언어학적으로 별개의 언어로 취급되는 언어가 많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가 과거부터 이를 무조건 표준화시키려고 밀어붙이고 있어 언어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자세한 것은 프랑스의 지방 언어 문제 문서 참조.
미국에서도 프랑스어를 쓰는 공동체의 경우에는 루이지애나 프랑스어, 미주리 프랑스어 등 프랑스 본토의 표준 프랑스어와는 다른 방언을 쓸 때가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도 쓰이는 프랑스어의 경우에는 아프리카쪽 억양에 영향을 받거나 아프리카쪽의 토착어에서 유래된 어휘를 쓸때가 많다. 심지어는 북아프리카의 프랑스어 국가들에서는 아랍어 어휘를 그대로 쓰는 경우도 많다.
10. 기본 회화
11. 한국에서
1831년 9월 9일, 교황 그레고리오 16세는 조선을 북경교구에서 분리시켜 조선대목구를 설정하고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에 조선대목구의 사목을 맡겼다. 이에 따라 프랑스인 신부들이 조선에 들어왔고, 조선인 신학생들을 선발하여 신학, 철학, 라틴어 등과 함께 프랑스어도 가르쳤다. 이때 선발되어 양성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프랑스어를 능통하게 구사했다.
개화기 한국이 최초로 서구국가들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프랑스어 역시도 한국에 소개되었다. 1880년 펠릭스 클레르 리델[99] 주교에 의해 최초의 한불사전 한법자전(韓法字典)이 편찬되었고, 1901년 샤를 알레베크에 의해 불한사전인 '법한자전(法韓字典)' 역시 나왔다. 대한제국 시절에는 서울 정동에 설립된 관립 외국어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쳤었다.
그후 광복 이후까지 영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프랑스와 프랑스어의 영향력만큼 주요 언어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고등학교에서도 제2 외국어로 가르치고 대학에도 불어불문학과가 설치된 곳이 다른언어에 비해 꽤 되었다. 그리고 90년대 까지도 그랬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중,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는 독일어와 프랑스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프랑스어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라틴아메리카의 발전으로 인해서 스페인어의 영향력이 두드러지면서, 한국에서 점점 더 그 인기가 떨어지는 중이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웬만해서 프랑스어를 쓸 일도 없다보니 영어 외에 주변국 언어인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서울시내 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 교사가 심각하게 줄어들면서 이에 교원을 늘리자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영미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에서는 영어에 가려서 일상에서 프랑스어를 접하기가 쉽지 않지만, 프랑스어 특성상 고상하고 멋스러운 느낌 덕분에 각종 고유명사나 유행어로는 상당히 잘 쓰인다. 관련 사례들은 하위 문단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한국은 2015년에 프랑코포니의 참관국으로 가입하게 되었고, 2018년에 한국은 프랑스와 프랑코포니의 활동 확대, 한국 내에서의 프랑스어 교육 확대 등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취업 등에서도 프랑스어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프랑스어가 필요한 경우 DALF C1수준[100] 또는 FLEX성적, 토익성적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상술한 아프리카 내의 프랑스어 사용자의 증가로 인해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의 경우에는 프랑스어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리고 북아프리카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를 포함한 아프리카 내에서 프랑스어 사용자가 많다 보니, 프랑스어와 관련된 한국 기업들도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11.1.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프랑스어 출신 외래어
11.2. 교육 기관
수능 제2외국어 영역의 한 과목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독일어와 함께 흔한 정규 과목이었으나 2000년대 초부터 중국어와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많아졌고, 2005년부터는 아랍어의 급부상으로 인기가 많이 줄었다. 물론 엄연한 제2외국어 영역 교과의 하나며 이 때문에 프랑스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EBSi에서 수능특강 강좌를 들을 수 있다. 무료로 전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관련학과로 불어불문학과가 있으며, 몇몇 대학교의 어학당에는 프랑스어 수업이 개설되어 있다. 또한 전 세계에 있는 알리앙스 프랑세즈(Alliance française)는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는 프랑스 교육부 산하의 공인된 기관이다.[101] 대한민국에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에 설치되어 있다.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은 교육비로 양질의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으니 관심있는 위키러는 참고하자. 사설 프랑스어 전문학원으로는 서울특별시의 종로, 강남구, 신촌에 캠퍼스가 설치되어 있는 종로신중성어학원이 있다.[102]
그외에도 프랑스어를 배우기 위해 프랑스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벨기에, 스위스에서도 어학연수를 하러 가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는 캐나다,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에서도 프랑스어 어학연수를 하러 가는 경우도 있다.
11.3. 수험 과목
- TCF (Test de connaissance du français)
- FLEX 프랑스어
- SNULT 프랑스어
11.3.1. DELF/DALF
11.4. 난이도
한국에서 프랑스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두 가지 생소한 난관에 맞닥트리게 되는데 첫째는 명사의 성(性)이고, 둘째는 변화무쌍한 동사변화다. 명사에 성이 있다고 함은 모든 명사의 암수가 구별된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관사나 형용사의 형태가 굴절한다는 의미다. 동사변화는 영어에도 존재하지만 프랑스어의 동사변화는 훨씬 더 다양하다.
처음에는 프랑스어 특유의 아름다운 발음과 주요 국제기관들의 공용어라는 것 그리고 많은 나라에서 쓰인다는 메리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배우기 시작함과 동시에 생각이 변한다. 너무 많은 예외로 인해 이게 과연 체계적으로 정리된 '언어'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더 깊이 알아보면 수많은 예외와 변화들로 보였던 것들이 거의 모두 규칙적이라는 점에 놀랄 것이다.
확실히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이러한 특징을 지니지 않는 언어에 익숙한 대부분의 한국어 화자로서는 이러한 점이 굉장히 낯설고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법적 성이나 복잡한 동사변화 같은 특징은 의외로 세계의 언어를 둘러보면 꽤나 널리 분포하는 것이다(특히 인도유럽어족 제어가 그렇다). 어디까지나 영어가 특이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외국어와 비교해 프랑스어가 특별히 더 어렵다고 하는 것은 불공평한 감이 있다.
명사의 성이 두 개로 나뉘지만 남성 여성 중성을 고루 갖고 있는 언어도 허다하다.[103] 동사 변화도 스페인어를 보면 개수가 아기자기한 수준[104] , 프랑스어의 철자법이 귀찮게 꼬여있기는 해도 영어와는 달리 그 꼬여 있는 방식이 상당히 규칙적이다. 적어도 쓰는 것과 읽는 법이 현저히 차이나는 단어는 몇 가지 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점은 오히려 영어보다 쉽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로망스어파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게르만어파와 슬라브어파에 비해 겹치는 자음이 적어 단어 구조가 간단해 단어 암기가 쉽고 문법구조도 이들보다 간단하면서 영어에 비해 불규칙 요소도 적어 오히려 난이도가 딱 균형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영어를 할 줄 알거나 영어실력이 고급실력을 갖췄다면 프랑스어를 빨리 배울 수 있을 정도이다.
☞재미삼아 읽을거리: 나는 어떻게 17일만에 프랑스어를 익혔나
다만, 이 글을 쓴 사람은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며, 스페인어를 배운 적이 있는 사람이다. 영어는 게르만어지만 노르만정복 로마제국 근대시기 프랑스어가 국제어였던 영향으로 인해 영단어의 27%가 프랑스어에서 유래됐다. 프랑스어뿐만아니라 라틴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까지 합치면 라틴계 외래어 차용 단어 비중은 거의 55%에 달한다. 또한 셋다 같은 인도유럽어이기 때문에 기본어휘또한 비슷한경우가 많다. 비유하자면, 어휘가 한국어와 흡사한 중국어를 배운 우리나라 사람이 어휘는 물론 문법까지 완전 유사한 일본어를 익히는 것이다. 필자도 이를 염두에 두고 읽으라고 했다.
문서 참조.
11.5. 팁
- 프랑스 정부가 운영하는 두 방송국(TV5MONDE, RFI)에서도 교육용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듣기 자료의 경우 각 방송국 내의 실제 프로그램 혹은 뉴스에서 추출해오기 때문에 학원을 통해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이 이용한다.
- 사전은 보통 LAROUSSE(라루스)와 le Robert(르 로베르) 둘 중 하나를 많이 쓴다. 두 사전 모두 현재 무료 온라인 사전을 서비스 중이다. 학습자용 종이사전으로는 le Robert micro poche가 싸고 알찬 편. 아카데미 프랑세즈 무료 웹 사전도 좋은 대안이다.
- 문법서는 주로 CLE의 Grammaire progressive du francais를 많이 사용한다. 보통은 중급 단계인 Intermédiaire를 많이 쓴다. 구성은 영어 문법서 중에서 잘 알려진 Grammar in Use와 비슷하다.
- 고급 사용자용 어법사전 le bon usage가 있다. 책이 아주 두껍다.
12. 기타
12.1.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인물
※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삼는 사람은 제외.
- MIKA - 영국
- Siv HD - 네덜란드
- 가와시마 에이지 - 일본
- 강수진(발레리나) - 대한민국
- 강주헌[105] - 대한민국
- 게이브 미나케 - 나이지리아/미국
- 계륜미 - 대만
- 고영환 - 북한→대한민국
- 고정훈 - 대한민국
- 골쉬프테 파라하니 - 이란
- 국가비 - 대한민국/아르헨티나
- 그레이스 박 - 미국/캐나다
- 글로리아 아로요 - 필리핀[106]
- 글로리아 에스테판 - 미국
- 기타나스 나우세다 - 리투아니아
- 김규식 - 대한민국
- 김광수 - 대한민국[107]
- 김대건 안드레아 - 조선
- 김선혜[108] - 대한민국
- 김성도[109] - 대한민국
- 김수민 - 대한민국
- 김양건 - 북한
- 김운용 - 대한민국
- 김중만[110] - 대한민국
- 김지민[111] - 대한민국
- 김진환 - 대한민국
- 김태희[112] - 대한민국
- 김화영 - 대한민국
- 김현[113] - 대한민국
- 김희중 - 대한민국
- 나루히토 - 일본
- 나성호 - 대한민국
- 나스타샤 킨스키 - 독일
- 너새니얼 모트 - 미국/프랑스
- 다비드 루이스 - 브라질
- 다이앤 크루거 - 독일/미국
- 다카도노미야 히사코 - 일본
-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 리투아니아
- 대니얼 태멋 - 영국
- 댄 아비단 - 미국
- 덩샤오핑 - 중국
- 데미언 샤젤 - 미국, 프랑스
- 데이비드 맬패스 - 미국[114]
- 도리안 프린스[115] - 영국
- 도영심 - 대한민국
- 드리스 메르텐스 - 벨기에
- 드미트리 글루홉스키 - 러시아
- 디켐베 무톰보 - 콩고민주공화국
- 라자 나잉골란 - 벨기에
- 레자 팔라비 - 이란
- 레프 트로츠키 - 러시아/소련
- 로버트 파우저[116] - 미국
- 로자 룩셈부르크 - 독일
- 로저 페더러 - 스위스
- 루키노 비스콘티 - 이탈리아
- 리사 쿠드로 - 미국
- 릭 밴덴헐크 - 네덜란드
- 릴카[117] - 대한민국
- 마티아스 스후나르츠 - 벨기에
- 마르코 베라티 - 이탈리아
- 마르타 아르헤리치 - 아르헨티나
- 마르틴 슐츠[118] - 독일
- 마사코 황후 - 일본
- 마이클 에시엔 - 가나/프랑스
- 마히 더 블록 - 벨기에[119]
- 막스웰 - 브라질
- 막시마 소레기에타 - 아르헨티나/네덜란드
- 매들린 올브라이트 - 미국
- 매즈 미켈슨 - 덴마크
- 맥도날드 할머니[120] - 대한민국
- 맥스웰 테일러 - 미국
- 메넬리크 2세 - 에티오피아
- 멜라니아 트럼프 - 미국
-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 벨라루스
- 모니카 - 대한민국
- 모니카 벨루치 - 이탈리아
-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 - 이란
- 무라카미 하루키 - 일본
- 문메이슨 - 대한민국/캐나다
- 문충성[121] - 대한민국
- 미랄렘 피아니치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미르체아 엘리아데 - 루마니아
- 미르야 말레츠키 - 독일
- 미헤일 사카슈빌리[122] - 우크라이나[123]
- 민병권[124] - 대한민국
- 밀라 요보비치 - 미국
- 밀란 쿤데라 - 체코
- 밀로라드 아르세니예비치 - 유고슬라비아
- 밋 롬니 - 미국
-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 스페인
- 박상근 - 대한민국
- 보응우옌잡 - 베트남
- 브루노 브루니 주니어 - 독일
- 브루스 지테 - 호주/코트디부아르
- 브래들리 쿠퍼 - 미국
- 브룩 실즈[125] - 미국
- 브리짓 닐슨 - 덴마크
- 블라다 로슬아코바 - 러시아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러시아
- 블라디미르 레닌 - 러시아/소련
- 비고 모텐슨 - 미국
- 빅토리아 잉리드 알리스 데지레 - 스웨덴
- 사이먼 스미스[126] - 영국
- 새미 제인 - 캐나다
- 샘 오취리 - 가나
- 샤키라 - 콜롬비아
- 성귀수 - 대한민국
-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 세르지 이바카 - 스페인
- 세자로 - 스위스
- 스카 켈러 - 독일[127]
- 스텔라 장 - 대한민국[128]
- 스티븐 하퍼[129] - 캐나다
- 슬라보예 지젝 - 슬로베니아
- 실비아 크리스털 - 네덜란드
- 심규혁[130] - 대한민국
-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 - 러시아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독일
- 아다마 트라오레 - 스페인
- 아흐마드 샤 마수드 - 아프가니스탄
- 아신 - 인도
- 안드레아스 자클리스 - 그리스[131]
- 안토니우 구테흐스 - 포르투갈
- 알렉산더 - 마카오
- 알렉산드르 푸시킨 - 러시아
- 알렉스 맞추켈리 - 스위스
- 압뒬하미트 2세 - 오스만 제국
- 앙드레 클뤼탕스 - 벨기에, 프랑스
- 엠마 톰슨 - 영국
- 오스카르 1세 - 스웨덴/노르웨이
- 오토 폰 비스마르크 - 독일
- 올가 쿠릴렌코 - 우크라이나/프랑스
- 올랜도 블룸 - 영국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독일
- 움베르토 에코 - 이탈리아
- 올더스 헉슬리 - 영국
- 요시 코헨[132] - 이스라엘
- 윤대녕[133] - 대한민국
- 윤산 - 대한민국
- 율 브리너 - 미국
- 율리안 드락슬러 - 독일
- 윌리엄 제임스 시디스 - 미국
- 윌리엄 존스 - 영국
- 이만 무함마드 압둘아지드 - 미국
- 이위종 - 러시아
- 이지현 - 대한민국
- 이케자와 하루나 - 일본
- 일함 알리예프 - 아제르바이잔
- 잉그리드 버그만 - 스웨덴
- 자말룻딘 알 아프가니 - 이란/아프가니스탄
- 정수일 - 대한민국
- 정재형 - 대한민국
- 조니 뎁 - 미국
- 조디 포스터 - 미국
- 조란 밀라노비치 - 크로아티아
- 조르지오 추칼로스 - 스위스
- 조셉 고든레빗 - 미국
- 조수미 - 대한민국
- 존 시나 - 미국
- 존 엘칸 - 이탈리아
- 존 케리 - 미국
- 존 퀸시 애덤스 - 미국
- 주제 무리뉴 - 포르투갈
- 줄리 - 대한민국
-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 미국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스웨덴
- 최윤정 - 대한미국
- 카를 구스타프 에밀 만네르하임 - 핀란드
- 카린 크나이슬 - 오스트리아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 카자흐스탄
- 카카 - 브라질
- 칼리파 하프타르 - 리비아
- 케네스 와인스타인 - 미국
-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 에스토니아
- 케빈 더브라위너 - 벨기에
- 케이트 베킨세일 - 영국
- 캐서린 제타존스 - 영국
- 콘돌리자 라이스 - 미국
- 크리스토프 발츠 - 미국/오스트리아
- 크리스토퍼 대니얼 페플러 - 일본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불가리아
- 크리스 파인 - 미국
- 킬리언 머피 - 아일랜드
- 타일러 라쉬 - 미국
- 타키가와 크리스텔 - 일본
- 토니 블레어 - 영국
- 토니 블링컨 - 미국
- 티보 쿠르투아 - 벨기에
- 파라 제이넵 압둘라 - 터키
- 파우 가솔 - 스페인
- 파울레타 - 포르투갈
-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 페트르 체흐 - 체코
- 펠릭스 멘델스존 - 독일
- 프란스 팀머만스 - 네덜란드
- 프레데릭 멘디 - 프랑스, 기니비사우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오스트리아
- 후고 마이슬 - 오스트리아
-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 스페인
12.2. 대중문화에서의 차용
프랑스에 대한 동경과는 별개로, 프랑스어는 일단 '''발음이 매우 어렵고, 표기법과 발음의 괴리감이 심해 다루기 어렵기'''[135] 때문에 동아시아에서는 순정물을 제외하면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프랑스하면 환장하는 일본의 경우도 오히려 독일어는 대중매체에서 이름이나 마법 주문, 노래 가사 등으로 매우 자주 채용하는 반면, 프랑스어의 경우 유명한 몇몇 프랑스어 단어를 적절히 섞은 고유명사 외에는 거의 보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오덕 계열에서도 프랑스어를 접하기가 힘든데, 위에 설명한 대로 판타지계에선 거의 보기 힘들고 순정에서 간간히 쓰이는 정도다. 고상한 언어라는 취급을 반영하여서인지 부자 혹은 아가씨, 도련님 속성 캐릭터의 이름이나 혹은 프랑스인 캐릭터와 그 캐릭터에 관련된 것들에서 프랑스어 어휘 정도를 가져오는 경우는 있다.
예외로,《아룬드 연대기》 세계관의 이스나미르어는 현재까지 드러난 바론 프랑스어와 어감이 유사하다고 한다.[136] 또, 고대 이스나미르어의 경우는 더 심해서, 한글로는 적을 수 없는 오묘한 발음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한 등장인물에 따르면 하루만 그 언어를 써도 평생 말하기가 싫어질 거라고도 한다.
반면 북미와 유럽권의 매체에서는 '''매우 인기 있는 언어'''이다. 이는 프랑스가 오랜 기간 문화 중심국으로서 자리잡고 있었기에 오랜 기간 프랑스어가 유럽의 공용어 노릇을 하던 것도 있고, 특히 현재의 국제 공용어인 영어가 프랑스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137] 에 그만큼 유사해서 배우기 쉬운 점,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이것저것 주워들은 것이 많은 점 등이 있다. 무엇보다, 어딜가나 늘 그렇듯 남들과 좀 다른 멋져보이는 언어를 쓸 줄 안다고 하면 자신은 남들과는 다르다는 특권 의식이 생기는 탓도 있는데, 아시아엔 딱히 이에 해당하는 언어가 없지만[138] 서구권에서의 프랑스어는 소위 '''귀족 언어'''라는 위상으로 그 경향이 더더욱 두드러진다. 나 홀로 집에 2에서 2인조 악당 중 마브가 지나가다 마음에 든 여자에게 프랑스어로 작업을 거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바로 유식한 척 하려고 프랑스어를 쓴 것이다.
그리고 의외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일본 만화가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양덕후 중에는 프랑스어로 번역된 일본 만화를 읽기 위해 프랑스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한자의 장벽과 문화의 장벽이 없다보니 일본어를 배우는 것보다는 훨씬 쉽기 때문이다.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주인공인 노다 메구미가 치아키 선배와 같이 프랑스에 왔지만, 정작 프랑스에 어릴 적 오래 살았던 치아키 선배에 비해 프랑스어를 할 줄 몰라 속앓이를 하다가, 프랑스인 친구가 빌려준 프랑스어 더빙 일본 에니메이션 영화를 수십 번 돌려보고 나서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다는 내용도 나온다.
12.2.1. 서브컬처에서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캐릭터
단순히 주문이나 마법 스킬명을 프랑스어로 외치는 것은 제외, 프랑스어권 출신 캐릭터는 제외. 단 하프나 쿼터인 경우 등재. 하프나 쿼터인 경우 볼드체로 표기.
- C.M.B. 박물관 사건목록 - 사카키 신라, 토마 유우
- DC 확장 유니버스 - 원더우먼
- NCIS - 지바 다비드
- NCIS: LA - 켄지 블라이
- 가면라이더 가부토 - 텐도 소우지. 마지막화에서 프랑스어로 말하는 장면이 있다.
-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 - 하치야 아이
-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 하야마 마린
- 꼬마마법사 레미 - 아스카 모모코
- 나홀로 집에 1편 - 피터 맥콜리스터
- 보이스 - 박은수
- 소년탐정 김전일 - 아케치 켄고
- 소공녀 세라 - 세라 크루
- 슈퍼전대 시리즈
- 특명전대 고버스터즈 - 엔터 말할 때 프랑스어를 섞어서 말한다.
-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VS 경찰전대 패트레인저 - 타카오 노엘
- 청담동 앨리스 - 한세경 (문근영)
-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 - 시노미야 카구야, 후지와라 치카
- 크레용 신짱 - 스오토메 아이
- 프렌즈 - 피비 부페이
- 프리큐어 시리즈
12.3. 게임
스타크래프트 2 등 다국어 버전으로 제작된 게임의 설정을 프랑스어로 바꾸면 들을 수 있다. 또한 iOS 버전의 하스스톤은 글로벌 출시를 위해 세계 각국의 언어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데 한국 더빙이 되어 있는 것처럼 지원하는 언어로 전부 더빙이 되어있다. 영웅들의 대사뿐만 아니라 그 수 많은 카드(말을 할줄 아는 하수인이라면)의 등장/호출 대사까지 전부. 또한 모던 워페어 3 등의 게임도 스팀에서 프랑스어로 설정하면 프랑스어 음성으로 전부 바뀐다.
월드 오브 탱크 역시 설정에서 승무원들의 대사를 '국가'로 바꾸면 전차의 국적에 따라 승무원들의 언어가 바뀌는데, 월드 오브 탱크에는 프랑스가 존재하므로 프랑스 전차로 플레이 한다면 '도탄되었습니다!'를 프랑스어로 들을 수 있다. 알아듣기 쉬운 동사도 나오는 편이지만, 대다수의 대사가 군사 용어 범벅이라 쉽지는 않다. 또한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도 프랑스가 배경인지라 대사 언어를 프랑스로 바꿔 모든 대사 처리를 프랑스어로 들을 수 있다.
오버워치의 위도우메이커도 프랑스인이라서 프랑스어 대사가 존재한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경우도 배경이 프랑스인 만큼 음성 언어로 프랑스어가 지원된다. 상황에도 더욱 어울리고, 영어 음성이 불필요한 영국식 억양으로 혹평을 받고있기에 프랑스어로 바꾸는걸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
12.4. 들어보기
Wikitongues의 프랑스어 기록. 이 외에 퀘벡 프랑스어, 루이지애나 프랑스어도 기록되어 있다.
프랑스의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
벨기에 국왕 필리프의 크리스마스/신년 연설(프랑스어)
프랑스 샹송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아니,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아마 영화 《인셉션》의 대박 흥행 후 국내 젊은층에게 가장 유명한 곡일 듯하다.
프랑스 영화 배우인 이자벨 아자니의 〈Ohio〉. 한밤의 TV연예 로고송으로도 유명하다. 구할 수만 있다면 〈Ok pour plus jamis〉도 들어보면 아주 좋다.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의 슈트루델 씬. 프랑스 유대인인 쇼샤나 드레퓌스(멜라니 로랑)와 나치 친위대의 한스 란다 대령(크리스토프 발츠)의 대화 장면이다. 프랑스어는 1분 40초 부분부터 나온다. 그 전은 독일어 대화다.
프랑스 샹송 가수인 엘자 렁히니의 〈T'en va pas〉 엘자의 전성기 시절 노래다.
한 번쯤 들어 보았을 조 다생의 〈Les Champs-Élysées〉(샹젤리제).
프랑스어 노래 하면 샹송만 생각하던 국내에 충격과 공포를 던져준 프랑스어 랩 댄스뮤직 〈Nuit de folie〉(광란의 밤). 386세대 중 이거 모르는 사람 많이 없을 듯. 개그우먼 조혜련의 노래인 〈숑크숑크숑〉이 이 노래를 번안한 것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Le Petit Prince
카미유 로우가 말하는 프랑스어
빅토르 위고의 《Les Misérables》
Théophile Gautier(테오필 고티에)[139] 의 La Morte Amoureuse[140]
J. 슈피리의 《Heidi》
MIKA의 Elle me dit와 Boum boum boum[141]
퀘벡 출신 가수 브루노 펠티에의 S.O.S. d'en terrien en detresse. 프랑스에서 굉장히 유행했던 뮤지컬인 스타마니아 수록곡이다.
프랑스 가수 Daniele Vidal의 Pinocchio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OST 'Under the Sea'의 프랑스어 버전인 '''Sous l'océan'''
『팀 포트리스 2』 미트 더 시리즈 단편집의 프랑스어판.
라이온 킹의 삽입곡인 <Be Prepared>의 프랑스어판 〈Soyez prêtes〉.
일본의 TV 프로그램인 《원피스》의 프랑스어판 중 한 장면.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구애니판 오프닝 곡 문 라이트 전설의 프랑스어 버전.[142]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삽입곡인 〈Love Is an Open Door〉 프랑스어판 〈L'amour est un cadeau〉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의 등장인물 개스톤이 마을 사람들을 선동하는 곡 〈Tuons La Bête〉 (야수를 죽여라)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노틀담의 꼽추》의 여는 노래인 노틀담의 종의 프랑스어판 〈Les Cloches de Notre Dame〉
2012년 TV 프로그램 Littlest Pet Shop의 삽입곡 "Chez Paris"의 프랑스어판
Golden Moustache의 동영상
프랑스의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대회 Iron Squid의 프랑스어 중계#
로비 윌리엄스의 〈Supreme〉 프랑스어판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인 《노트르담 드 파리》의 넘버 'Le Temps des Cathédrales' (영어로 직역하면 'The age of the cathedrales')
Indila의 Dernière Danse (마지막 댄스)
프랑스어 라디오 채널: 1 2
무료 오디오북 서비스: #
디시인사이드 성우 갤러리에서 프랑스어 성우계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놓은 글. #1 #2
거의 무성음에 가까운 R 발음을 노래에선 비교적 부드럽게 발음하는 편이다.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한 다가오는 것들의 한 장면
12.5. 언어학 올림피아드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에서 2003년 1회 대회 개인전 5번 문제로 프랑스어 동사를 주제로 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주어진 데이터만 가지고 규칙을 파악해야 하는 언어학 올림피아드 문제의 특성상, 프랑스어와 같이 큰 영향력을 가진 메이저 언어가 출제되는 것은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당시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프랑코포니 국가에서 대표팀을 보내지 않긴 했지만 프랑스어를 배워 본 학생이 출전자 중에 과연 없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