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톨로메오 주세페 과르네리
이탈리아의 악기 제작 명가 과르네리 가문의 세 번째 제작자. 별명은 "델 제수" 로 "예수" 라는 뜻. 그 이유는 언제나 악기를 만든 후 라벨에 십자가와 함께 I.H.S(iota-eta-sigma)를 넣었는데, 이는 예수의 첫 3글자를 그리스어로 표기했을 때 첫 세글자를 로마자화 한 것이기 때문이다.
과르네리 가문은 안드레아 과르네리부터 그의 아들들과 손자까지 여러명이 상당히 많은 악기를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바르톨로메오 주세페 과르네리의 악기를 "과르네리 델 제수" 라고 지칭한다. 바이올린 제작자중 역대 최고로 평가되며,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와도 쌍벽을 이룬다. 과르네리 패밀리를 스트라드와 같은 반열에 올린 일등 공신으로 이 사람이 태어나기 전의 과르네리 가는 할아버지인 안드레아 과르네리나 아버지 주세페 과르네리도 대단한 제작자였지만 당대에도 최고로 평가받았던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는데, 40여년 간의 짧은 생애 동안 92세까지 장수한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에 비견되는 악기들을 남겼다. 먼치킨. 참고로 과르네리의 라이벌로 꼽히는 스트라디바리는 유서 깊은 악기 제작 가문으로서 그 당시에도 상당한 인지도가 있었다.
다만 안습한 건 이 사람 사후 과르네리 가는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