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웹툰)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미디어 믹스
4.1. 영화


1. 개요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 된 웹툰으로 2004년 11월 1일부터 2005년 4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연재되었다. 작가는 강풀로 순정만화 시리즈 시즌 2에 해당된다.

2. 줄거리


바보처럼 살다가 바보처럼 간 인생

지호는 유학갔다 10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가고 있는 지호를 어떤 남자가 따라온다. 남자는 꼬질꼬질한 옷차림을 하고 조금 모자라 보이기까지 한다. 지호가 다가가자 남자는 신발 한 짝을 떨어뜨리고 황급히 도망친다. 집에 돌아온 지호는 남자가 어릴 적 같은 반이었던 승룡이라는 것을 알게되는데...

3. 등장인물


  • 승룡
남주인공. 27세. 성은 이 씨다. 어릴 적 연탄가스 누출 사고를 당해 죽을 뻔한 뒤 겨우 살아났으나, 아버지를 잃은데다가 자신도 뇌손상을 입고 지적장애인이 되었다. 하지만 머리는 나쁘기는 해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로는 토스트 장사를 하면서 가장 노릇을 하고있으며 토스트 맛이 좋아 학교내에서도 소문이 날 정도였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토스트 장사를 빼먹지 않기 때문에 생각 외로 돈을 많이 모아놓았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 쓰지 않고 여동생을 위해서 쓰는데다가 평소에 꾸미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1] 겉으로 보기에는 노숙자 비슷한 추례한 모습으로 다닌다. 정신연령은 대략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2][3]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도 채 못했는데, 학부모들이 지적장애인이 한 반에 있는 걸 싫어해서 결국 5학년 때 그만두어서 그렇다.[4] 친구들한테는 만날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친구라는 평을 듣는다. 자신의 여동생인 지인이가 신장에 문제가 생기자 자신의 신장을 떼어주려고 했을 정도로(결국 혈액형이 맞지 않아 신장을 상수의 것으로 이식하게 되었지만) 여동생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다. 상수가 살해위협에 처하게 되었을때 자신을 상수냐고 묻는 살인청부업자한테 이라고 대답했고[5] 결국 승룡이를 범인으로 착각한 살인청부업자에게 벽돌을 맞은 뒤 피를 흘리다가 지호의 집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젊은 나이에 최후를 맞이했다[6]. 참고로 후기만화에서 승룡이를 자기가 그린 캐릭터 가운데서 가장 아끼는 캐릭터로 손꼽았다. 영화판에서는 차태현이 연기했다.
  • 지호
여주인공. 피아니스트. 중학생이 되고나서 유학을 갔다가 도망치듯이 귀국했다. 승룡과는 초등학교 동창. 처음에는 반가워하는 승룡이를 보고서 왠 이상한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승룡이가 도망치면서 흘린 신발에 적힌 이름을 보고 승룡을 기억해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자신의 아버지도 승룡이를 진단하고 치료했던 의사로 승룡이와 인연이 깊으며 가금씩 찾아와서 돌봐주고있다.[7] 피아니스트의 길을 포기할까 생각중이었지만 승룡이 덕택에 다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고, 피아니스트로 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콘서트에서 자신이 이곳에 있게 해주었던 이(승룡)을 언급하며 그가 좋아하던 작은별 변주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작품이 마무리된다. 영화판에서는 하지원이 연기했다.
  • 상수
승룡의 소꿉친구이자 절친으로 국민학교 5학년때 자신의 잘못을 대신 덮어씌워주면서도 자신의 실수로 불이 났다는 것을 끝끝내 말을 해주지 않은 승룡이를 보고 고마워하면서도 미안해하고 있다.[8] 욱하는 성질이 심해서 학창시절 내내 싸움을 자주해서 정학을 당하기도 하는 등 불량학생으로 낙인찍힌데다가 평소에 촌지를 받는 교사[9]에게 아부를 떨어야한다는 것이 고까웠던 나머지 욱해서 졸업 4개월을 앞두고 고등학교도 그만뒀고, 고졸도 못 되는 학력 때문에 직업도 제대로 못 구했다. 그나마 하는 알바도 손놈을 만나면 성질이 발동해서 문제를 일으키는지라 오래 못 갔다. 승룡이와 같이 단란주점에서 희영이랑 놀다가 승룡이를 조롱하는 질 나쁜 행인을 두들겨팼다가 가게 기물도 같이 박살냈는데 배상할 돈이 없어서 배쨀려고 하던 차에, 운 좋게도(?) 주인도 조폭 두목이었던지라 눈에 들어서 조폭이 되었고, 다방 카페 작은별의 지배인으로 재직하면서 경제적으로 그나마 안정된 삶을 살게 되는듯 싶었지만, 곧 조폭으로써의 삶에 회의감이 들게 되었고, 희영이를 도와주었다가 두목에게 살해당할뻔했지만 딱 그 시간에 지인이한테 신장 이식수술 관련 진단을 받은데다가 살인청부를 받은 조직원들이 승룡을 상수로 착각한 덕택에 목숨을 건졌고, 후에 조폭 두목을 살해하려하지만 승룡이가 자신을 위해 희생했다는 것을 알면서 두목을 일단 살려주는 모습을 보였다. 승룡이가 죽은 뒤에 따로 사업을 하게 되었고 지인이를 맡게 되었다. 영화판에서는 박희순이 연기했다.
  • 지인
승룡의 8살 아래 여동생.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아빠가 연탄가스 사고를 당해[10] 죽어서 유복자로 태어났다. 사고의 내막을 모르고 커서 바보 오빠를 싫어한다. 엄마가 자기는 안 챙기고 오빠만 챙겼다는 질투심도 있는데다가 비록 오빠가 생계를 꾸리기는 하지만 자기 오빠가 자기가 다니는 학교 문앞에서 토스트 노점을 하는것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오빠가 매일 아침마다 해주는 토스토도 안 먹고 다닐 정도이다. 하지만 병에 걸려 입원하게 된 뒤,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오빠가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살았다는것을 깨닫게 되면서 오빠에게 미안함을 가지게 되었고 오빠가 세상을 떠난 후 사망신고서를 냈을때 생전에 오빠라고 제대로 부르지 않았다는 것에 진심으로 슬퍼했다.[11] 영화판에서는 박하선이 연기했다.
  • 희영
상수의 상사가 운영하는 다방의 여종업원이자 위 세 사람의 1년 후배. 사치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유흥과 쇼핑으로 (학생 때 길거리에서 카드 모집인을 통해 만든) 카드빚을 많이 졌던 터에 돈 많이 주는 일을 찾다가, 결국 유흥업소 종업원의 길로 빠지고 만 딱한 아가씨로 조폭의 길로 접어든 상수의 가게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원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도 빚 때문에 두목에게 아양 떨어야하는 상당히 안습한 신세였지만, 승룡이가 건네준 빨간구두를[12] 보고나서 마음을 다시 잡고 가게를 그만두게 되었고 백화점 상담원으로 취직한다. 영화에서는 박그리나가 연기했다.

4. 미디어 믹스



4.1. 영화


[image]

호평 속에서 2008년 2월 28일 영화화까지 되긴 했지만, 강풀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흥행에 실패했다. 영화의 캐스팅은 차태현, 하지원, 박희순, 박하선 등 상당히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극중 하지원의 아역으로 출연한 배우가 바로 설리라는 것이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그럼에도 개봉 시기를 2년 가까이 늦춰지는 등 악재가 많았다.
아파트에 비해서 원작재현에는 충실했고 차태현의 연기도 괜찮았다는 평이지만[13] 몇달간 연재된 원작에 비해 압축될수밖에 없어서 생략된 부분이 많았다. 원작을 보지않았을 경우에는 괜찮은 영화지만 원작팬들이 보기에는 실망할 수준이라는 평이다.
[1] 하지만 작중에서는 꾸미고 다닐경우에는 상당한 훈남으로 설정되어있다.[2] 묘사를 보면 사고 당시 지능수준으로 멈춰있는 상태로 보인다.[3] 3급으로 추정된다. 당연 하겠지만 생활 연령은 이거보다 높다.[4] 그리고 학교를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상수의 실수로 일어난 화재였다.[5] 이것은 승룡의 처음이자 마지막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이 거짓말이 통했던 것은 이때 승룡이 상수가 다친 손과 같은 손을 다친 상태였기 때문이다.[6] 죽어가는 순간에도 지인이를 걱정하고 지호가 사준 신발이 벗겨지자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듯 힘을 쥐어짜 다시 고쳐신는다.[7] 토스트를 팔아주면서 건강상태 특히 소변을 잘 보는지를 물어보는데 이는 후에 복선이 된다. 승룡의 어머니가 신장질환으로 돌아가셨기 때문.[8] 이 화재 사건이 승룡이 학교를 그만두게 된 원인이며, 당시 지호가 즐겨쳤던 음악실의 피아노도 불타버려 지호가 승룡에서 다신 자기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울면서 소리를 질렀던 탓에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이후에도 승룡은 지호를 볼 때마다 반가워하면서도 다가가지 못하고 도망가기만 했었다.[9] 이런 식으로 학부모 면담을 할 때마다 슬쩍 책상 서랍을 열었는데, 이는 즉 잘 넘어가고 싶으면 촌지를 내라는 뜻이었다.[10] 승룡도 죽을 뻔한 그 사고.[11] 대사도 자신이 쓰러졌을때 승룡이 구하러 왔을때 한 말이었다.(“얘는 내 동생이고 나는 얘 오빠에요”/“그 사람이 제 오빠고 저는 그 사람 동생이에요.”)[12] 어릴 때 남들에게 관심받고 싶어서 신은 구두였다. 막상 관심이 지호에게만 집중되자 길가에 버리고 갔는데 그걸 고물상 아저씨가 주워서 승룡이에게 준 것을 승룡이 여지껏 보관하고 있었다.[13] 여담으로 강풀작가는 처음 차태현 배우를 만났을때 영 탐탁찮은 반응이었지만 막상 촬영현장에서의 연기를 보자 바로 승룡이라고 생각했다고. 참고로 지호 역할 캐스팅 때에는 ‘반장 캐릭터니까 예뻐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을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