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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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


정도전의 등장인물. 배역은 이태승.
역사에는 등장하지 않는 창작 인물로, 이인임의 호위무사. 장발상투. 파란색 옷을 입고 있다. 엑스트라에 가까워서 대사는 거의 없다.
작중에서는 이름이 안 나오지만 스태프의 언급에서 성이 박씨라고 밝혀졌다. 성이 '박'이고 이름이 '가'인 것이 아니라 '박'라는 뜻의 '박가(朴哥)'인 것.
이인임이 항상 곁에 두고, 홍륜공민왕을 암살하게 유도하는 임무나 안사기 저격 같은 중요하고 비밀스러운 일에도 투입되고, 중병을 숨기고 있을 때도 약을 사오거나 꾀병 때도 꾀병임을 아는 등 비밀까지 알려줄 정도로 상당히 신뢰 받는 듯하다.

2. 작중 행적



초반에는 자제위의 홍륜을 제압하고, 대궐에 잠입해 활을 쏴 안사기를 사살하는 등 무력을 드러내는 장면도 있었으나, 중반 이후에는 급격히 개그 장면을 양산하고 다닌다.
이인임의 약을 사러 갔을 때는 이방원에게 미행을 당하는 등 별로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이인임의 꾀병을 알아챈 최영이 이인임의 집에 달려왔을 때는 분노하여 달려드는 최영을 막아서다가 명치를 한 방 맞고 쓰러지더니 다음주(…)까지 계속 기절해서 구석에 누워있다. 이 장면으로 70먹은 노인에게 처맞고 기절하는 호구 이미지가 붙었다. 심지어 이인임과 이성계는 사람이 날아가서 바닥에 뒹굴며 기절하든 말든 놀라기는커녕 쳐다보지도 않는지라 더 안습하다. 그래도 이때는 상대가 그 유명한 최영 장군이니 그렇다 쳐도...
21화에서 최영과 이성계의 거사가 일어났을 때는 이성계와 함께 이인임의 자택에 쳐들어온 이방원과 칼을 맞대지만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는 걸 안 이인임의 지시로 아무 활약도 못하고 이방원에게 무장해제되며, 기껏 칼 빼들었는데 아무 활약도 못한다.
22화에서는 이인임이 정도전의 계략에 속아 입궐하고, 이인임이 성균관에서 대기하던 정도전과 마주쳐서 뭔가 잘못된 분위기를 느끼자 칼을 빼들려 했는데, 남은의 뒷목치기 한 방에 기절한다. 아무리 남은이 한 싸움 한다고 해도 문신에게도 뒷통수 한 대 맞고 기절하는 허수아비 같은 호구무사임을 인증하고 말았다. 23화에서는 계속 쓰러져있는 상태로 등장하는데 이인임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버리고 간다.''' 이후 이인임은 하륜과 함께 심문을 면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체포 이후에는 바로 귀양가는 장면만 나와서 출연이 없다. 집에 호위무사가 없어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이 때문에 기절한 후 그대로 얼어죽었다는 드립도 나왔으나…
26화에서 귀양간 이인임에게 찾아가 요동공략 상황을 보고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이인임이 구더기를 씹어먹는 것을 보며 "으으"하는 듯이 비위가 상한 표정을 짓는다. 아직 죽지도 않고 해고도 안 당한듯.
31화에서는 이인임을 수행하다가, 이성계가 나타나자 칼을 뽑으려 하지만 무수한 병력 앞에 칼도 제대로 뽑아보지 못하고 제압당한다. 귀양가다 사망한 이인임과 함께 극에서 하차한 것으로 보인다.

3. 호구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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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흔히 있는 '악당의 과묵한 심복부하'로서 마치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안사기를 사살한 것을 마지막으로 폼만 호위무사이지 실제로는 호위무사가 필요한 위급시에 제구실을 전혀 하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개그 캐릭터로 인지도가 높아진 탓에 통칭 '''호구무사'''로 유명해지고, 등장 분량도 많아졌다. 아예 배우가 직접 갤에 인증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박가는 공민왕을 죽인 홍륜을 제압했으나, 이인임 측근인 염흥방의 가노 이광에게 제압당한 남은에게 실신했다.'''
굳이 실드를 쳐주자면 역시 상대가 나빴다고 할 수 있다. 최영은 70 노장이지만 21화에서 임견미를 상대로 상당한 여유를 부리며 제압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강자이며[1] 남은은 비록 숫적 우세와 맨손이란 요소 때문에 밀려 당하지만 다수의 염흥방의 가노를 상대로 잠시 동률을 이룬 자다. 거기다가 남은은 스스로 군사를 이끌고 전장에 나아갈 정도로 무신에 더 가까운 인물이다. 그런 자에게 정면도 아닌 후방 기습을 당했으니 아무리 고수라 해도 당해낼 방도가 없다. 또한 작중 아침, 낮, 저녁, 밤, 새벽 등 시간대 상관없이 경호를 서고 있는걸 볼 수 있으며, 이인임의 호위의 대부분을 그가 맡고 있는 걸 볼때 대체인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쉬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근무를 서니 사람인 이상 피로로 전투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자꾸 얻어맞는 걸 보면 상당히 고생이 많은 역할로 보인다. 자세히 보면 남은에게 통수를 맞기 전에 이미 표정은 맞을 준비부터 하고 있고, 최영에게 맞기전 명치 부근에 손을 올리고 있다. 악역의 부하의 숙명이라고나 할까.
배우가 페북에 올린 글에 의하면 원래 7화까지만 등장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던 모양. 그런데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서 그런지 이인임이 완전히 퇴장할 때 까지 등장하게 된다. 다만 다른 사극들의 자객 캐릭터들과 다르게 작중 내낸 안습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잔재미를 보여준다.
DC 정도전갤에 배우가 직접 인증글을 올렸다. 댓글의 반응은 '어서 빨리 하륜으로 갈아타시구려.' 그러나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1] 여담으로 임견미도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병사 여럿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데다가 자기보다 젋은 이방과를 상대로 오히려 밀어붙이기도 했다. 그런 임견미를 여유롭게 상대했다는 점에서 최영의 실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