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1. 護具
2. 戶口
3. 虎口
3.1. 바둑 용어
3.2. 어리숙한 사람
4. 虎狗


1. 護具



검도, 태권도 등의 격투기 스포츠에서 사용하는 신체 보호 장비.

2. 戶口


호적상 집의 수요와 식구수. 인구주택총조사의 예전 명칭이 호구조사였으며, 지금도 꽤나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다.

3. 虎口


'호랑이의 입'이라는 뜻. '호구로 머리를 집어넣다' 같은 식으로 사용되며 위험한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3.1. 바둑 용어


바둑돌 석 점이 둘러싸고 있고 한쪽만 비어있는 모양을 가리킨다. 이 속에 돌을 둔다고 해도 당연히 상대에게 다음 한 수로 따 먹히기 때문에 호구 안에 수를 두는 건 말하자면 상대에게 돌을 헌납하는 짓이며, 호구짓이다.[1]

3.2. 어리숙한 사람


위의 바둑 용어에서 나온 말. 어수룩해서 이용하기 좋은 사람 혹은 이용을 잘 당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 사실상 이 의미로 가장 많이 쓰인다.
요즘은 그냥 '바보', '병신' 등의 의미로도 쓰인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비속어가 아닌 표준어이다. 아주 적절한 사용례로는 '''"야 이 호구 새끼야!"'''가 있겠다.
좀 더 세부적인 용례로 주로 스포츠판에서 다른 팀하고는 잘 하면서 유독 한 팀에게 집중적으로 털리거나, 포스트시즌에 만났다 하면 패하면서 '''남 좋은 일만 해주는''' 팀의 경우를 주로 말한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유럽과 달리 정규리그 규모도 작고 단기전 승부를 더 중요시하는 한국의 스포츠 팬덤 특성상 아무리 정규 시즌 잘 싸워봐야 큰 경기에서 만날 때마다 털리면 그것만큼 안습이 따로 없다.
주변에 이런 사람들을 두고 있다면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호구인 주변인물이 주변인물 자신의 부주의(=호구짓)로 인해 일이 터졌을 때 도움을 요청한다면 단호히 거절하는 게 상책. 자신이 원치 않는데도 도움을 주게 되면 그때부터 당사자 또한 호구가 되어버린다. 물론 본인이 약았다면 그 호구를 돕는 척해서 연속으로 덤터기 쓰게 하는 경우도 있다.
유의어로 ''이 있다. 참고로 '호구를 잡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사람을 약점을 잡아서 자신의 전용 호구(...그러니까 셔틀)로 만드는 장면을 떠올리면 쉽게 암기가 된다. 피동형인 "호구 잡히다"란 표현이 50대 이상 늙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쓰인다.
학교에서는 빵셔틀과 같은 개념으로, 일종의 집단괴롭힘. 아이들에게 돈 같은 것을 자주 빌려주는 아이를 뜻한다. 심한 경우에는 돈을 빌려놓고 안 갚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긍정적인 의미로 자발적으로 베풀어주는 사람한테 쓰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에서 '호구' 글자가 필터링 되면서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대용표현으로 ''''흑우''''라는 표현이 쓰이고 있다. 이 표현은 비트코인 광풍 시기였던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에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많이 쓰이게 되어 발생시기를 오해받기도 하고 있으나, 사실은 그보다 수년 이상 과거인 2010년대 초중반 부터 이미 스포츠토토 세계에서 생겼고 많이 쓰였던 말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광풍으로 생겨난 말은 아니다.[2]
애니메이션, 게임 등 각종 창작물 중에서 진 최종보스 주제에 전투 난이도가 다른 보스들보다도 약해빠진 쩌리 캐릭터에게도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예시로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마수 가논', 그라디우스 시리즈의 역대 최종 보스[3], GTA 5의 '데빈 웨스턴', 컵헤드의 '악마(Devil)' 등이 있다.

4. 虎狗


갈색 바탕에 호피무늬 같은 줄무늬가 있는 개를 일컫는 말로, 순우리말은 '칡개'이다. 영어로는 'Brindle(브린들)'이라고 한다. 순할땐 순하지만, 사나울땐 사나운 종이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대단히 높은 종류의 개 중 하나다.
자세한 내용은 진돗개 문서 참고.

[1] 다만 먹여치기를 시도하기 위해, 또는 패를 따기 위해 일부러 호구에 두는 경우도 있다.[2] 비트코인 광풍 때야 투기에 관심없이 살던 평범한 일반인들까지 상당수 뛰어들어 투기를 하다보니 퍼졌고, 스포츠토토는 계속 하는 사람들만 하는 세계이니 그쪽 언어가 일반인에게 퍼지기 어려웠다. 토토하던 사람들이 비트코인 투기도 하게 되면서 퍼뜨렸다. 단, 그러므로 비트코인 광풍으로 만들어진 말이 아닐 뿐, 그것 때문에 유명해진 단어라는 표현은 틀리지 않다.[3] 다만, 사라만다 2의 최종 보스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