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곤 가출사건
1. 소개
1996년 개봉한 심혜진, 안성기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2. 줄거리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을 간직한 귀여운 푼수 주부 박봉곤은 남편 희재의 괴퍅함과 무관심에 시달리던 어느날 집을 나간다는 최후 통첩을 남기고 남편을 떠나버린다. 가출을 단행한 봉곤은 가수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을 실현시키려고 한다. 그리고 클럽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탱고를 추며 화려한 가수로 변신한다.
한편 분을 삭이지 못하던 남편 희재는 가출 주부만을 전문으로 찾아주는 이색 직업의 X에게 봉곤을 찾아줄 것을 의뢰한다. 그러나 봉곤을 추적하던 X는 봉곤의 일기장에 담겨진 글들을 보면서 그녀의 천진난만함에 매료되고 급기야는 사랑에 빠지고 만다.
3. 등장 인물
- 박봉곤 역 심혜진
어려서부터 동네사람들을 모아다 놓고 '댄서의 순정'을 교태섞인 목소리로 불러 제끼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 온 주부. 얼떨결에 희재와 결혼하여 살고 있지만 그의 괴퍅함으로 인해 돌기 일보직전에 과감히 문을 박차고 나간 예측불허의 여자.
- X 역 안성기
3년동안 26명의 실적을 올리고 15일을 절대 넘기지 않는 가출주부 전문 추적자.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프로이면서도 남의 부탁에는 한없이 약한 얼빵타입. 그 자신도 애절한 사연을 가슴에 묻고 봉곤을 찾아나서는데...
- 봉곤의 남편 최희재 역 여균동
밥 먹을 때 밥알이 튀어나가는 줄도 모르고 침도 마구 뱉어대는 몰상식의 대명사. 그런데도 그것이 사내다운 것이라고 믿는 용감 무식한 캐릭터.
- 봉곤의 아들 최석구 역 오현철[1]
- 정육점 주인 은선 역 최지우
4. 수상
5. 읽을거리
- 주인공 박봉곤을 맡아 ‘물새 우는 언덕’,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 등 직접 노래까지 불러 보이며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 심혜진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서울 관객 17만 명 동원으로 1996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 2011. 4. 20.,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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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심혜진이 분한 뱀파이어 '프란체스카'는 인간 세상에선 본명 대신 '박봉곤'이란 이름을 사용하는데, 바로 이 영화 속 심혜진의 배역에서 이름을 따온 배우개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