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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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2011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박종건은 1916년 11월 26일 경기도 경성부 관수동(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수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1944년 1월 3일경 평소부터 알고 지내던 니시하라 세이자와(西原性澤)와 함께 신설동에 위치한 어우봉(魚又奉)의 집에서 학도 특별지원병 제도에 대한 의견, 지원병제도에 대한 재동경(在東京) 조선인 학생들의 동향, 조선인 명사(名士)들의 학도지원병 제도에 관한 순회강연(巡廻講演)에 대한 반향, 그리고 강원도 강릉 부근에 미국 잠수함이 출현하여 위조지폐를 살포했다는 소문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그 뒤 2월 초 잠시 체류 중이던 전라남도 나주군 나주읍의 여관에서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박종을(朴宗乙)과 만난 자리에서 니시하라와 어우봉으로부터 들었던 얘기에 자신의 의견을 보태어 최근 경성에서 다수의 청년들이 조속한 종전(終戰)을 바라는 반전(反戰) 삐라를 살포하고 있다는 소식 등 시국과 관련된 얘기를 했다.
그러나 이 일이 발각되면서 일본 경찰에 체포된 그는 1944년 8월 12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에서 소위 조선임시보안령 위반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목포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충남 예산군에서 조용히 지내다 1988년 2월 5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1년 박종건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그리고 2012년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