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족
1. 개요
반투족은 반투어군에 속하는 언어들을 사용하는 민족들을 가리키는 말로, 아프리카 최대 언어라고 일컬어지는 스와힐리어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대 민족인 줄루어의 사용자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사실상 북위 5도 이하의 아프리카 남부, 곧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민족군이라고 볼 수 있다. 단, 반투족이라는 별개의 민족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슬라브족, 게르만족, 라틴족처럼 공통의 조상에서 유래하고 같은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민족을 총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그러므로 학술적인 측면에서는 반투'''어족'''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반투족의 범위는 매우 넓어 아프리카 곳곳에 퍼져 나가면서 수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민족으로 분화하였고, 특히 스와힐리어는 아랍어의 영향으로 상당히 달라졌다. 평균 약 250가지, 에스놀로그에 따르면 535가지 언어의 사용자를 반투어족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남아공 백인정권 당시 남아공 내 흑인들을 강제 이주시켜서 강제 독립시킨 나라들을 통틀어서 '반투스탄'이라 칭했다.
2. 역사
니제르콩고어족에 속하는 반투어군은 현재의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국경지대에서 기원전 2천년 경에 발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2천년 가까이 남하하면서 지금의 남부 아프리카를 거의 모두 장악하였고,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일파인 쿠시어파와 접촉해 유목기술을 배운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반투족은 기원전 500년 경 자체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보이는 철기 제작법을 함께 가지고 이주하여 남부 아프리카 전역에 전파하였고, 10세기 즈음에는 남아프리카 전역에서 철기를 사용하게 된다.
3. 특징
- 부족 내에 보숑고 창조설화가 전승되고 있다.
- 철기의 사용 : 석기나 청동기를 사용하던 다른 민족과는 달리 철기를 일찍 사용했기에 농업 생산력이나 전투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 반농반목 : 철기로 인해 향상된 생산력으로 수수나 기장 말고도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었으며, 또한 소를 대규모로 사육하여 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 인두나(Induna) : 반농반목으로 인한 부유함과 철기로 인한 강력함으로 반투족은 수천 명에 달하는 연합체를 이룰 수 있었으며, 추장은 이를 관리하는 보좌관인 인두나를 정치에 무관심한 씨족에서 선출해서 이들을 통해 부족을 관리하였다.
4. 창작물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세력으로 나온다. 반투족의 대이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테크 트리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유닛들의 이동 속도가 전반적으로 빠르며 인구 제한이 훨씬 넉넉한 국가로 설계되었으나, 전투나 경제 쪽에서 보너스가 거의 없다는 것이 흠. 일단 상대방과 비슷한 지위를 차지하면 압도적으로 많은 병력을 동원하여 전장을 제압할 수 있으나, 이 비슷한 지위를 차지한다는 것이 무척 힘들다.
5. 언어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