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아시아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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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프리카아시아어족(Afro-Asiatic languages) 또는 아프로아시아어족은 중동(북아프리카 포함)의 대부분 지역과 동아프리카의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불리는 지역(소말리아가 있는 곳), 사하라 사막지대에서 사용되는 세계적인 어족이다. 이름대로 아프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에 걸쳐 분포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마그레브 등의 북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를 포함하는 중동 지역[1] ,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지부티, 코모로, 그 밖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도 사하라 사막에 인접한 지역, 그리고 몰타[2] 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이 이 어족에 속한다.
북아프리카의 베르베르어파가 포함된 언어류를 '함어'라 하여 이 어족을 '함셈어족' 혹은 '셈함어족'이라 부르기도 한다. 다만 요즘은 함어라는 구분이 사장되면서 잘 쓰이고 있진 않다. 일단 '함어'라는 언어들이 실제로 관련있는 언어끼리 묶인 어파도 아닐뿐더러, 더욱이 함족(Hamitic)이라는 표현 자체가 근대 서양에서 인종차별을 합리화하기 위해 쓰였다는 문제도 있다. (노아 항목 참조.)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하위 카테고리인 셈어파의 특징으로는 어근이 되는 자음 3개를 바탕으로 모음을 바꿔나가며 뜻을 바꿔나가는 방식으로, 자음만 보고 대충 뜻을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모음 표기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종교적으로는 유대교의 이스라엘이나 이집트의 콥트교인 등 국가의 소수민족/집단 등을 제외하면 이슬람교 벨트와 겹쳐있기도 하다.
물론 이 어족에서 가장 사용 인구가 많은 언어는 뭐니뭐니 해도 '''아랍어'''다.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한 언어로 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기록은 이집트 상형문자로 된 기록으로, 이집트를 최초로 통일한 왕인 전갈왕과 관련된 왕으로 추정되는 나르메르[3] 의 팔레트에 적힌 이집트어 기록이다.
언어학자들은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화자가 지구상에 나타난 시기를 기원전 16000년경으로 보고 있다.
2. 분류
이 어족의 언어들을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1] 단, 여기서 터키, 키프로스, 캅카스 지역, 이란, 아프가니스탄은 제외. 이곳의 언어들은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이 아닌 전혀 다른 어족에 속한다.[2] 유럽에서 유일하게 이 어족의 언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는 나라이다.[3] 전갈왕과 동일 인물이거나, 그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4] 베르베르인들이 사용하는 언어.[5] 투아레그족이 사용하는 언어.[6] 예전에 '함어파'로 불리던 어파이다. 최근에는 인종차별적 용어로 생각되어 쓰지 않는다.[7] 에티오피아의 공용어.[8] 영어, 아랍어와 함께 에리트레아의 공용어 중 하나.[9] 아랍어와 더불어서 소말리아의 공용어 중 하나다.[10] 에티오피아의 최다 사용 인구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