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4번(쇼팽)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연주.
1. 개요
2. 구성


1. 개요


Ballade No.4 in F minor, Op. 52
프레데리크 쇼팽이 작곡한 그의 마지막 발라드. 1842년에 완성되었다. 현존하는 모든 발라드 중 정점에 위치한 곡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IMSLP 링크

조성진의 발라드 4번 해설과 연주[1]

2. 구성


소나타 형식을 차용한 악곡 구조를 가진다. 도입부 - 제 1주제(f단조의 애상적인 왈츠 풍 테마) - 제 2주제(B♭장조의 안정적인 교회 코랄풍 테마)로 제시부가 연주되고, 전개부를 경과한 뒤 재현부에서 두 주제가 몽환적인 왼손의 아르페지오와 함께 다시 연주되고, 감정의 최고조에 다다르다가, C장조의 짧고 안정적이면서도 긴장을 놓지 않는 경과부를 거쳐 광기 넘치는 코다로 마무리된다. 앞의 세 발라드와는 달리 미츠키에비치의 시를 참조하기 보다는 쇼팽 자신의 내면적인 모습을 묘사하여, 자전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2]
네 개의 발라드 중에서도 가장 난곡으로 뽑히는 곡임은 물론, 쇼팽의 모든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곡 중 하나이다.[3] 그 이유는 고난도의 테크닉으로 장식된 후반부의 코다 때문인데, 앞부분의 우아한 느낌을 모두 망가뜨리는 듯한 화성의 붕괴가 매력적이다. 특히 코다 중반부에 불협화음을 연상시키는 화음으로 양손이 같이 상승하는 부분은 아마추어가 도전하기에는 난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일부 악보들에는 이 부분을 어떻게 쳐야 하는지 따로 설명이 달려있거나, 아예 일부 음을 제외하여 약간나마 쉽게 편곡한 악보가 따로 달려 있는 경우도 있다.[4]
여담으로 왈츠 69-2, 에튀드 25-12와 비슷한 선율이 등장한다.

조르주 치프라의 연주. 정석적인 연주는 아니지만 개성적이고 강렬한 표현이 돋보인다.


[1] 1번부터 4번까지 다 해줬다![2] 서정적으로 잘 가다가 분위기가 급반전되며 마치 틀렸어 이젠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 모 피아니스트는 이 곡의 코다를 ‘곡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해석하기도 했다. 지메르만의 연주 영상 댓글 중에는 코다를 '''자살'''하는 사람의 심경이라 표현한 댓글도 있다.[3] 물론 기교성으로 따지면 연주회용 알레그로 Op.46이 제일 어렵다. .[4] 1번도 난이도가 악랄하기로 유명하지만 4번의 더 지옥같은 후반부 앞에서는 GG. 1번이 워낙 대중적으로 유명한 걸 감안해야 하지만 1번에 비해 4번은 비전공자 연주영상을 찾기가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