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학교
1. 개요
학교에서 사교육비를 절약하기 위해 하는 프로그램. 아마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이걸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다익선이라고 둘 다 시키는 부모도 있다. 이럴 경우 집에는 까마득하게 늦게 오게 된다. 일부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시킨다. ~ 그러나 요즘은 강제인 경우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2. 특징
사교육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예를들어 미술의 경우, 학원 다닐 경우 엄청난 액수가 깨지지만 방과 후에서 하면 3만원 정도 한다. 이것이 방과 후 학교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고. 가끔 가다 '''무료'''로 이용하는 것도 있다. 이런 경우 거의 토요일에 열린다. 초등학교에서는 교양이나 예체능류의 수업을 많이 하는 반면, 중학교에서는 학업과 관련된 방과 후 프로그램이 늘어난다. 고등학교 때는 입시와 관련된 방과 후 학습이 주를 이룬다. 취약 과목 학습이나 경시 및 논술 준비 등의 프로그램은 특강의 형태로 바꾸고, 방과 후 학교는 보충수업의 형태로 이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방과 후에 시간표가 또 생긴다.
3. 종류
학교마다 유무 여부가 다르다.
- 예술
- 미술부
- 마술부
- 클레이아트
- 십자수부
- 기타부
- 공예부
- 우쿨렐레부
- 바이올린부
- 가야금부
- 하모니카부
- 밴드부
- 언어
- 독서논술부
- 영어(회화)부
- 중국어부
- 일본어부
- 급수한자부
- 수학
- 수학부
- 주산암산부
- 사회
- 역사부
- 과학
- 실험과학부
- 융합과학부
- 로봇과학부
- 생명과학부
- 체육
- 축구부
- 농구부
- 배드민턴부
- 테니스부
- 야구부
- 티볼부
- 탁구부
- 피구부
- 기술, 가정, 정보
- 요리탐구부
- 컴퓨터부
4. 문제점
4.1. 강제 방과 후 학교
강제로 방과 후 학교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일제고사 기간에 많이 일어나고 있다.[1] 종례를 방과 후 학교를 하고 난 뒤에 하는 식으로 사실상 정규 수업처럼 취급하는 곳도 있다.[2] 이럴 경우 수강료를 강제로 내게 된다. 게다가 이러면 보충수업과 달라질 게 없으므로 이 점은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이다. 학생도 동의한다면 그것은 즐거운 방과 후 학교지만 이러면 그냥 지옥의 보충수업인 것이다. 하지만 학부모 동의가 없으면 방과 후 학교에 강제 참여 시키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3] 추가로 방과 후 학교 수강료는 물론 강사비까지 모두 각급 학교 행정실에서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방과 후 학교를 제대로 실시할 수 없는 도서 산간 지역에 소재하는 학교에서 이렇게 실시하고 있다. 강사 자체가 부족할 경우에는 선생님이 직접 방과 후 학교 강사로 일하기도 한다. 교사 한 명이 방과 후 학교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
일부 사립학교 등에서는 아예 학생 1인당 방과 후 2개 이상 신청 의무화 등으로 강제 수강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학생들이 다른 갈 곳이 없는 기숙사형 학교라면 거의 100%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하면 제대로 된 수업보다는 교사들의 용돈벌이에 가까운 수단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 외부강사를 들여온다 해도 리베이트를 받는다던지 해서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이런 식의 수업은 공교육과 사교육의 '''단점만''' 결합될 가능성이 높다. 즉 부실한 수업 수준과 시간, 비용 낭비가 겹친다는 것. 애초에 사교육의 존재 자체가 공교육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족한 공교육을 방과 후에 한번 더 듣는 셈이니 학생 입장에서는 별로 남을 게 없다. 차라리 체험활동이나 예체능 위주의 방과 후 수업이면 스트레스 해소나 학생부에 기재할 사항이라도 추가되지만, 일반적인 국영수 수업은 그 효과가 미미하다.
만약 학생들에게 강제로 수강신청을 받고, 특정 교사의 수업을 듣거나 듣지 못하게끔 강요 혹은 유도를 하거나, 외부강사 및 학원, 인강 등 사교육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을 일부러 무시하려고 든다면 '''100% 꿍꿍이가 있다.''' 정말 잘 가르치는 열정적인 교사가 있어서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거라면 앞에서 말한 문제점들이 일어날 리가 없다. 특히 예체능이나 하위권 학생용 국영수 수능대비 정도라면 모를까, 대입논술수업 같은 걸 학교 교사가 하고 그걸 강요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수업 듣지 마라. 애초에 교사들은 대부분 입시용 논술 못 가르친다. 능력도 여력도 없는 게 현실이다.
4.2. 학원에 비해 크게 나을 것이 없는 경우
싸다는 것 외에는 큰 이점이 없는 경우가 꽤 많다. 기본적으로 교사나 초청받은 외부 강사가 방과 후 학교에서 일하므로 수업의 질은 보통 좋은 편이지만, 이것도 케바케고 학원을 다니는 것이 나을 정도로 질이 안 좋아 시간 낭비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리고 상술하였듯이 고등학교에서는 보충수업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러 과목을(보통 국영수는 무조건 있다.) 함께 배우게 된다. 하지만 취약과목은 사람마다 달라서 특정 과목은 들을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듣느니 그 시간을 자습에 사용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상위권들의 방과 후 수업 참여도가 감소한다. 이런 현상은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사교육을 받을 때처럼 수업 자체에 큰 관심이 없거나 다수의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수업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흔해서 방과 후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
4.3. 업체위탁 최저가낙찰의 문제점
초등 방과후학교의 가장 큰 문제점. 학교에서 정교사들이 하는 일이 워낙 많다 보니 방과후학교 관련된 업무를 누군가가 해주길 바랬고 업체는 이를 파악해 '방과후학교 전체위탁사업자'라는 것이 생겨났다. 게다가 이 업체의 선정을 나라장터의 최저가입찰로 하고 최종낙찰자의 선정을 학교장이 한다.
전체위탁사업자의 최저가낙찰제는 방과후학교강사들의 처우를 최악으로 만들었고 원래 소개비를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개비를 버젓이 강사들에게 요구하는 업체가 많다. 게다가 업체는 마진을 맞추기 위해 교구나 교재를 대량으로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니... 내용은 점차 저질이 되어가고 아이들의 수업안전성은 안드로메다로 간다. 심지어 생명과학이라는 이름하에 멀쩡한 생물들 (도마뱀 등)을 가져다 놓고 만져보라고 한다... 충격적인건 이런 수강은 매번 무조건 풀로 인원이 찬다. 다행인것은 2017년부터 생명존중이라는 목적으로 해부는 안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
[1]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일제고사는 사라졌다고 한다[2] 이럴 경우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지 않거나 선생님 사정으로 인해 휴강인 경우 학교 도서관에서 시간을 때우는 식으로 다른 학생의 방과 후 학교 수업이 끝나고 종례할 때까지 기다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3] 예로 한 중학교는 방과후 신청서를 배포한후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신청하게 하는곳도 있다. 당연히 학부모 동의같은건 없으며(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나눠져서 그자리에서 바로 신청받고 걷어가니까..), 학부모들이 이런 행태가 불법이라는것을 모르는건지 방과후 학교를 긍정적으로 보는건지 항의 들어온 사례는 없다. 이래저래 학생들만 피보는 셈. 게다가 하루는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돈 받고 방과후 학교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