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의 미식가
1. 개요
野武士のグルメ
Samurai Gourmet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원작, 먹짱의 작가 츠치야마 시게루 작화의 일본 만화.
35년간 일하고 60세에 정년퇴직한 카스미 타케시가 직장 생활 하던 시절에는 시간에 쫓겨 누리지 못했던 자유를 만끽하면서,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미식을 즐기는 이야기이다.
출판사 이숲에서 '방랑의 미식가'와 2권격인 '돌아온 방랑의 미식가'를 정발하였다. 고독한 미식가에 비해 종이, 인쇄, 번역의 질이 좋다(...).
2. 특징
제목도 비슷하고 원작자가 원작자인지라 고독한 미식가와 비교가 되는데 같은 미식가 시리즈일 뿐 연관점은 없다.
두 시리즈의 차이점을 두어 특징을 설명하자면 주인공인 카스미는 음주를 할 수 있어서 음식 먹기전 꼭 술을 곁들여 감상을 논하는 장면이 거의 매번 나오고 식당만 들르는 것이 아니라 길가다 주먹밥 등을 사서 걸어가며 먹거나 스스로 요리를 하기도 한다.
자기 자신을 방랑 무사라고 비유하여 "(아무 양념도 뿌리지 않으며) 이런 잔꾀는 무사의 방식이 아니다. 방랑 무사는 제멋대로 먹어야 한다!', '이 두 음식, 유파가 다른 무사의 좋은 조합이다."식으로 생각하는 묘사가 많다.
또한 미식 만화 치고 드물게 실패[1] 와 편식에 대해 논하기도 한다. 라멘을 먹으러 갔는데 가게 인테리어도, 라멘 맛도 모두 별로라 참담한 기분이 되는걸로 끝을 맺는 식의 에피소드가 몇 있으며, 가게 주인이 추천으로 내준 신선한 굴을 젊은 시절 탈이 났던 트라우마가 있어 못먹다고 하는 장면 등이 있다.
2017년에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화되었다. 주인공은 원로 배우로 잘 알려진 타케나카 나오토.
3. 출연
카스미 타케시 타케나카 나오토 분
이 드라마의 주인공. 최근 정년퇴직했다. 나이는 60세. 퇴직한 후 아직까지 노년기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평일 낮에도 자유롭게 식사를 즐기면서 점차 개선된다.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가게에서 불편한 점이 있어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다. 그럴때마다 방랑 무사의 망상이 튀어나와 문제 해결방법을 보여준다. 대개 음식을 먹는중 개인의 고정관념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해결가능하게 되지만 시끄러운 손님이나 불친절한 가게 주인 등 타인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은 소심해서 끝내 방랑무사처럼 당당히 해결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아내와 함께 살고 있으며 분가해서 사는 사치코 라는 딸이 있는듯. 드라마에 딸은 나오지 않고 장래 문제로 부모와 충돌중인 대학생 조카딸과 밥을 먹는 에피소드는 있다.
방랑무사 타마야마 테츠지 분
타케시의 망상 속에 등장하는 전국시대의 방랑무사로 타케시에게는 되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보통 타케시가 밥을 먹는 도중 문제가 생겼겼을때 허상으로 나타나서 비슷한 상황에 쳐했을때 당당하게 다른 손님이나 주인장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타케시의 망상속의 인물이지만 조카딸과 불고기를 먹는 에피소드에선 조카딸의 망상에 등장하며 타케시를 대변하는 인물로 나타나서 그와 겹쳐보인다.
시즈코 스즈키 호나미 분
타케시의 아내. 요가학원을 다니며 그 쪽에서 사귄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는 듯하다. 겉보기엔 남편의 건강검진 재검사 이야기를 듣고도 가볍게 넘기는 등 남편에게 별로 관심없어 보이는 아내이지만 사실은 소심한 남편의 뒷바라지를 해주고 누구보다 그를 걱정하고 있는 인물. 머리숱이 거의 없고 수염을 길러서 노안인 남편에 비해 훨씬 젊어보이는데 처음 만난게 타케시가 대학생, 시즈코가 중학생 때라고 하니 4~7살 차이임을 알 수 있다. (배우 둘의 실제 나이차이가 10살임도 감안해야겠지만)
[1] 고독한 미식가에서는 '이 조합은 별로군' 식으로 간단히 끝낸 적이 몇번 있지만 이 작품은 그 화 전체를 미식 실패에 대한 내용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