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택

 


白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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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매체에서


1. 개요


중국황제(黃帝)가 처음 만났으며, 그 뒤로 덕망이 있는 임금이 다스리는 시대에 나타난다고 하는 상상 속의 신령스러운 짐승.
중국 고문헌에서 언급하는 바로는 모습은 사자 형상이지만 눈이 여덟 개라고 한다. 이후 한국에서는 온 몸이 비늘로 덮혔고 뿔 두 개가 있는 짐승이 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사람 얼굴에 온몸에 눈과 뿔이 달린 소의 모습이 되었다. 일본에서 안세이(安政, 1854 ~ 60) 무렵에 백택 형상이 병마수호부 용도로 유행했다. 또 여행용 부적으로도 간주하여 여행객들이 백택 형상을 가슴 속에 넣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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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가 세키엔이 그린 백택.
출처: 일본 위키피디아
아래는 중국의 백택 전설.
황제가 항산이란 곳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그곳 해변가에서 우연히 백택을 만났는데, 사람 말을 할 줄 알고 무척이나 지혜롭고 총명하여 천지간에 있는 귀신들의 일을 모두 알고 있어, 우주의 통치자인 황제조차도 백택만큼 알지 못함을 부끄러워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황제는 사람을 시켜 백택이 이야기하는 갖가지 괴물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림 옆에 설명을 달도록 했는데, 그것이 모두 11,520 종류가 되었다. 이 때부터 황제는 이 요괴들을 관리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백택의 상은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궁궐에 이름만 살짝 바꾸어 잔뜩 만들어뒀다. 소위 천록(天祿 또는 天鹿)이라 하는데, 이름은 천록이지만 형태는 다른 백택 관련 그림 등에 나오는 것과 똑같다. 또한 왕자군이 단령에 착용하던 흉배에 백택을 수놓았다. 정원군 어진, 연잉군 초상화, 의친왕 사진을 꼽을 수 있으며 유물로는 군장기로 쓰이던 백택기와 의친왕 흉배 수본이 남아 있다.

2. 매체에서


동방 프로젝트에 나온 카미시라사와 케이네가 이 백택(정확히는 수인이지만). 뿔이 있는 걸 보면 중국쪽 백택보다는 일본쪽 백택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가끔 케이네를 백'탁'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자 차이에 의한 번역 오류이다.[1]
호오즈키의 냉철에서는 도원향의 약제사에 호색한캐릭터로 등장한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1] 음독 たく에 이끌렸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