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포지 상

 


1. 개요
2. 왜 실패하는가?
3. 역대 수상자


1. 개요


2000년부터 현대야구 포수의 전설인 자니 벤치의 이름을 따서 미국 대학리그 최고의 포수에게 자니 벤치 상을 수여하고 있다. 그러나 자니 벤치 상 수상자들의 미래는 그다지 잘 풀리지 않은 편이다. 현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얼굴마담인 버스터 포지와 대표적인 수비형 포수로 자리 잡은 커트 스즈키 정도 배출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지도. 이영민 타격상의 저주 같은 것인지...
2019년부터 대학 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자, 해당 상을 수상한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인 버스터 포지의 활약을 기리기 위해 상의 이름이 '''버스터 포지 상(Buster Posey National Collegiate Catcher of the Year)'''로 변경된다. 기사

2. 왜 실패하는가?


이렇게 역대 수상자들의 말로가 그리 좋지 않은 것은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성을 들 수 있다. 수비가 강조되며 막대한 체력 소모로 인해 상대적으로 타격 재능을 키우는 데 애로사항이 있는 포지션에 있는 관계로 대부분의 수상자들은 저학년 시절에는 평범한 수준의 타격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치다가 3학년/졸업반 시절에 대폭발하여 수상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것이 대부분의 경우 타격 재능의 발현이 아닌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성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경험이 쌓이는 게 아마추어 레벨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페드로 알바레즈와 같은 기간에 뛰었던 도미닉 데 라 오사의 성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2학년 시절 데 라 오사는 9홈런 46타점에 .319/.363/.490의 타격 라인을 기록했다. 그리고 3학년이 된 데 라 오사는 20홈런 62타점 .378/.452/.727의 타격 라인을 기록했다. 이것만으로는 예가 부족하다면 맷 라포르타의 경우도 들 수 있다. 3학년 때까지 .328이 커리어 하이였던 맷 라포르타는 4학년 시즌 .402를 기록했고, 매년 볼넷보다 많던 삼진도 50:16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찍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경험이 쌓인 베테랑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수상자들이 3학년/졸업반 시절에 수상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의 성적이 진정한 타격 재능의 발현보다는 쌓인 경험에 보다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결국 프로 무대에서 공격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대부분의 경우 마이너리그 베테랑이 되어 쓸쓸하게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3. 역대 수상자


2000년 1회 : 브래드 크리스 - 졸업반 시절 69경기에 출장해 30홈런 106타점에 타출장 .388/.490/.795를 기록하고 수상. 마이너리그에서만 7년 뛰고 2006년 시즌 종료 후 은퇴.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2001년 2회 : 켈리 쇼팩 - 3학년 시절 61경기에 출장해 12홈런 69타점에 타출장 .397/.463/.654를 기록하고 수상. 2013년 시애틀을 마지막으로 은퇴. 그래도 한 때 20홈런 시즌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2년 3회 : 제레미 브라운 - 졸업반 시절 66경기에 출장해 11홈런 64타점에 타출장 .320/.493/.566을 기록하고 수상. 머니볼 드래프트의 황태자로 유명했지만 정작 메이저리그에서는 5경기 11타석(10타수) 3안타(2루타 2개) 1득점 1볼넷 1삼진만 거두고 은퇴. 마이너리그에서는 6년간 활동.
2003년 4회 : '''라이언 가코''' 졸업반 시절 69경기에 출장해 18홈런 92타점에 타줄장 .402/.482/.703을 기록하고 수상.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2004년 5회 : 커트 스즈키 - 3학년 시절 69경기에 출장해 16홈런 87타점에 타출장 .413/.511/.702를 기록하고 수상. 2014년 기준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여 2018년 현재에도 활동하고 있다.
2005년 6회 : 제프 클레멘트 - 3학년 시절 63경기에 출장해 15홈런 54타점에 타출장 .348/.472/.617을 기록하고 수상. 시애틀 매리너스가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지명했으며 주니노와 함께 현재 수상자 중 최고 순번 지명자였지만 저니맨이 되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4시즌 동안 152경기.
2006년 7회 : 제이크 스미스 - 졸업반 시절 54경기에 출장해 13홈런 65타점에 타출장 .344/.371/.606을 기록하고 수상. 메이저리그 경력 없이 지명 3년 후 은퇴.
2007년 8회 : 에드 이즐리 - 3학년 시절 60경기에 출장해 12홈런 63타점에 타출장 .358/.???[1]/.572를 기록하고 수상. 2015년 처음 승격되어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를 뛴 후 2016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2008년 9회 : '''버스터 포지''' - 3학년 시절 68경기에 출장해 26홈런 93타점에 타출장 .463/.566/.879를 기록하고 수상.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2012년 내셔널리그 MVP/2012년 내셔널리그 타격왕 등을 수상하며 역대 자니 벤치 상 수상자 중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2009년 10회 : J.T. 와이즈 - 졸업반 시절 61경기에 출장해 17홈런 62타점에 타출장 .359/.419/.665를 기록하고 수상. 2013년 현재 5년째 마이너리거. 2015년 텍사스 산하 트리플 A 팀을 마지막으로 은퇴.
2010년 11회 : 브라이언 홀라데이 - 3학년 시절 68경기에 출장해 17홈런 53타점에 타출장 .355/.434/.631을 기록하고 수상. 2020년 현재는 마이애미에서 백업 포수로 뛰고 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몇 년 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걸 보면 수상자들 중에는 괜찮은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2011년 12회 : 제이크 로워리 - 3학년 시절 61경기에 출장해 24홈런 91타점에 타출장 .359/.442/.797을 기록하고 수상.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구른 끝에 2019년에는 심지어 더블 A로 내려가며 은퇴가 유력하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당연히 X.
2012년 13회 : 마이크 주니노 - 3학년 시절 66경기에 출장해 19홈런 67타점에 타출장 .322/.394/.669를 기록하고 수상. 2012년도 전체 3순위 지명을 받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트리플 A에서 지명 2년차를 보내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 장타력에서 강점이 있어서 주전 포수로 뛰고 있기는 한데 통산 타율이 0.202에 그치고 있다. 2019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며 0.165를 쳤다.
2013년 14회 : 스튜어트 터너 - 3학년 시절 5홈런 51타점에 타출장 .374/.429/.518을 기록하고 수상. 2013년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78순위 지명을 받고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2014년 11월 기준으로 A+까지 올라왔으나 성적은 특출날 것이 없는 상태. 2017시즌에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는 하긴 했지만, 89타수에서 0.134의 성적을 찍고 2018년에는 트리플 A에서만 뛰고 있다.
2014년 15회 : 맥스 펜테코스트 - 3학년 시절 9홈런 61타점에 타출장 .422/.475/.627을 기록하고 수상. 2014년도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 지명을 받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클레멘트/포지/주니노 이후 최고 순위로 지명받았다. 2018년 현재 더블 A에서 뛰고 있지만, 특출난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 했다.
2015년 16회 : 개럿 스텁스 - 4학년 시절 1홈런 25타점에 타출장 .346/.435/.434[2]을 기록하고 수상. 2015년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29순위 지명을 받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했다. 2018년 현재 휴스턴의 8위 유망주로 트리플 A에서 3할 타율에 0.8이 넘는 OPS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17회 : 잭 콜린스 - 3학년 시절 16홈런 59타점에 타출장 .363/.544/.668을 기록하고 수상. 2016년도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했다. 2018년 현재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더블 A에서 뛰고 있다.
2017년 18회 : 맷 와틀리 - 3학년 시절 11홈런 49타점에 타출장 .302/.446/.509를 기록하고 수상. 2017년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104순위 지명을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2020년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싱글 A에서 뛰고 있다.
2018년 19회 : 조이 바트 - 3학년 시절 16홈런 38타점에 타출장 .359/.471/.632를 기록하고 수상. 2018년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마이크 주니노와 제프 클레멘트의 기록을 깼다. 2020년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더블 A에서 뛰고 있다.
2019년 20회 : 애들리 러치맨 - 3학년 시절 17홈런 58타점에 타출장 .411/.575/.751을 기록하고 수상. 2019년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하며 역대 버스터 포지 상 수상자 중 최고 순위 지명을 받았다. 2019년까지 싱글 A에서 뛰었고, 2020년 중 승격이 유력하다.
[1] 희생번트/사구 기록이 완전하지 않아 불확실하다.[2] 도루가 2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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