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더빌트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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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밴더빌트 대학교'''는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에 위치한 최상위권 명문 사립대학이다. 1873년 미국의 재벌 코닐리어스 밴더빌트에 의해 설립되었다. 듀크 대학교, 라이스 대학교와 함께 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명문 대학으로 평가된다. 영문 약자 표기는 VU, 하지만 보통 Vandy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현재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브라운 대학교와 함께 공동 14위이다.'''코넬리우스 밴더빌트의 선박과 철도가 잊혀진 이후에도 이 위대한 교육기관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
존 F. 케네디, 1963년 제 90회 학위수여식에서
다소 보수적인 듀크 대학교보다는 진보적인 학풍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부통령 앨 고어, 존 낸스 가너, 7명의 노벨상 수상자, 퓰리처상 수상자, 아카데미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2010년에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와 밴더빌트 대학교의 합작 연구로 원자번호 117번의 새로운 원소 테네신을 발견하였다. 원소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밴더빌트 대학교가 위치한 테네시.
2. 역사
1873년에 설립된 밴더빌트의 본래 명칭은 Central University이었지만 당시 미국 최고 부자인 코닐리어스 밴더빌트의 $1million dollar 기부금을 받으며 1877년에 명칭을 Vanderbilt University로 변경하였다. 여담으로 코닐리어스는 밴더빌트 대학이 그의 이름을 본따기를 바라는 의사표현을 한 적이 없지만 그의 기여를 기억하는 의미로 대학 이름을 밴더빌트로 변경하였다.
추가로 코닐리어스 밴더빌트는 남부의 발을 딛은 적이 없지만, 그는 당시 미국 남북전쟁에서 남북 지역을 재건하는 의미에서 기부금을 지원하였다. 그런 관점에서 밴더빌트 대학교는 남북간에 상처를 치유하고 두 지역이 하나로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학교임에 그 의미가 있다. 남북전쟁으로 폐허가 된 남부를 일으켜 세우는 데 교육 기관은 절실하였고, 밴더빌트 대학교는 남부의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한편 남북 사이의 평화를 상징한다.
초기에는 기독교의 줄기 중 하나인 감리교와 끈이 있었지만, 1914년도에 이사 임명권에 관한 다툼 끝에 그 끈을 끊는다. 감리교는 그 후 남부에서 에모리 대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1949년도의 Association of American University의 합류하여 국내적 위상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1963년도의는 미국 Top 20학교 안에 위치하게 되었다.
특이한 점으로 밴더빌트 대학교는 초창기부터 여학생을 배제하는 규율이 없었고 실제로 초창기인 1875년도부터 늘 여학생이 존재하였다. 이는 당시 사회 분위기와 시민들의 의식을 고려할 때 굉장히 특이한 점이다. 그 후 1913년도에는 학생 중 20%가 여학생이었고, 현재 여학생 비중은 50%를 넘는다.
아이비 리그를 포함한 여타 왼쪽으로 편향된 대부분의 미국 최상위권 대학교와 비교했을 때 학생들과 대학의 정치적 성향은 비교적 중립이며, 이는 보수쪽 파의 목소리도 캠퍼스에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어떤 관점에서는 마이너스로 보이겠지만)
3. 위상
미국에서 손꼽히는 명문대중 하나이며,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현재 신입생 평균 SAT는 1535점, ACT 평균 34점으로 전미에서 세번째로 높으며 (Class of 2023) 기준 합격률은 9.2%로 이는 미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낮다. 전미 고교에서 최우수 학생들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인 National Merit Scholarship (매년 약 8,000명을 뽑는다) 우승자들이 다섯번째로 많이 진학하는 학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건 '평균' 에 불과하며, 당신이 아시안이라면 1,570에 근접한 SAT 또는 35 이상의 ACT 점수가 필요할 확률이 높다. 물론 합격하기 위해서는 높은 점수뿐만이 아니라 높은 학점, 화려한 수상 실적, 리더십, 자원봉사 시간, 그리고 다양한 예체능 경력이 요구된다. Class of 2023 합격생 95%가 고교 졸업반 석차 상위 10%권으로 나타났고, 조기합격생 (Early Decision 1 and 2) 의 100%가 주요 리더십 직책을 맡았다.
미국대학을 지원할 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려하는 대학 랭킹 시스템인 U.S. News & World Report에서 꾸준히 15위안에 들고 올라가는 추세로 현재는 14위로 18위인 코넬 대학교, 20위 UCLA, 22위 UC 버클리, 26위 카네기 멜론 대학교 보다 높다. 전반적으로 동부의 아이비리그와 그의 준하는 학교들과 경쟁하는 경향이 있다.
The Princeton Review 에서 가장 행복한 학생, 가장 좋은 재정지원 등 전체 랭킹 외 다른 랭킹에서도 순위권에 오른다. 다만 대학원과 교수진의 연구 실적을 기준으로 하는 QS나 THE 랭킹의 경우 대학원의 규모가 작음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이비/아이비급 학교인 노트르담, 조지타운, 다트머스 등의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적어도 학부에선 미국 최고의 대학교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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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학부
높은 학생수준과 낮은 교수 대 학생 비율 (학생7:교수1) 을 앞세워 학부에서 강세를 보인다. 실제로 학부교육이 가장 탄탄한 대학들중 하나이며 입학만 하면 대부분 학생수가 20명 내외인 수업을 들으며 교수들에게 꼼꼼한 관리를 받을수 있다. 주립대들이 많은 학생을 받아 학생관리를 소홀이 하는반면 밴더빌트는 여타 사립들처럼 탄탄한 재정과 교수들을 앞세워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고 어떻게든 뒤쳐지지 않도록 학생을 안고가는 편이다. First-year retention rate 이 97%로 매우 높은 편이며 4년 내 졸업률도 90%에 가깝다. 타 동급 사립 대학들에 비해서 등록금이 비교적 저렴하며, Opportunity Vanderbilt 프로그램과 Cornelius Vanderbilt Scholarship, Ingram Scholarship 등의 need- 와 merit-based 재정 지원이 탄탄하다.
학부 수준에서는 공대, 경제학, 심리학, 교육학, 영어학이 미국 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단과대학 중 사범대학인 피바디 교육대학과 교육대학원은 전미 최고의 교육대학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학부는 College of Arts and Sciences, School of Engineering, Peabody College, Blair School of Music 네개의 단과대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듀크 대학교랑 마찬가지로 의학 쪽 프로그램이 굉장히 유명하며, Work study 프로그램이 잘되있어서 학생들이 대한 대학교 평가는 높다. 다만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밑에 에모리 대학교나 조지아 대학교보다 한인들 수가 더 적은데[4] , 이것은 테네시주가 한인들에게 잘 안알려져있는 탓이 크다.
다른 명문 학부중심 대학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스쿨이 없는데, Owen School of Management 에서 학부 단과대학과 함께 Business 부전공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전공은 없지만 Peabody College 내 인간/조직 발달학 (Human and Orgnizational Development) 이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GPA 따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고 취업률도 높아 HOD 복수전공이나 전공생이 꽤 많다.
여담으로 비지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학업량이 전미 9위에다가 Grade Deflation이 매우 심하기로 유명한 학교 중 하나다.
5. 특징
많은 사립대학들이 그러하듯 등록금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밴더빌트 등록금 및 기타 비용을 합하면 일년에 약 7만 달러로 한화로 약 8-9천만 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 지원금 신청을 한다. 만약 자기가 소득분위 어느 정도 이하일 경우 지원금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신입생 기숙사 시스템인 The Martha Rivers Ingram Commons 혹은 The Commons가 사립대학 중에서도 독특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1학년 신입생 모두를 한 곳에 모아두는 시스템인데, Commons Cup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대감" 을 강조한다. 윗동네 다트머스와 비슷하게 House system 을 도입하고 있다.
내쉬빌이라는 도시가 그렇듯이 4계절이 존재한다. 내쉬빌이 그렇게 큰 도시도 아니다[5] 보니 그렇게 유흥거리가 많지 않다. 그래도 내쉬빌이 컨츄리 뮤직의 고향이다 보니 컨츄리 뮤직에 관련된 문화 컨텐츠가 있다는 거. [6] 또한 유명 아티스트들이 미국 투어를 할 때 놓치지 않는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다운타운의 bar들을 돌아다니며 라이브 음악을 듣는 Honky Tonk 문화는 내쉬빌만의 유니크한 문화이다. 컨트리 뮤직 뿐 아니라 미국 아티스트들이 투어 행선지로 자주 고르는 곳이기도 하다.
대학원 중에서는 법학대학원이 미국 톱 20으로 꼽히며 경영대학원인 오언 스쿨의 MBA도 톱 20위권으로 평판높은 명문 프로그램이다. 의학대학원도 톱20에 랭크되어있다. 경영대학원과 의학대학원 도서관(study space)이 굉장히 좋은데, 학부생들이 거기서 공부한다고 몇몇 층들은 아예 학부생 출입금지가 붙었다.
6. 유명 출신 인물
밴더빌트 대학교는 53명의 국회의원, 18명의 외교관, 10명의 억만장자 ($billion), 8명의 노벨상 수상자, 2명의 부통령, 그리고 2명의 대법원장을 배출했다.
앨고어 (Al Gore) - 미국 제 45대 부통령
빌 베인 (Bill Bain) - Bain & Company 창립자
브루스 헨더슨 (Bruce Henderson) - Boston Consulting Group 창립자
더그 파커 (Doug Parker) - 현 American Airline CEO
아데나 프리드먼 (Adena Friedman) - 현 NASDAQ CEO
무하마드 유누스 (Muhammad Yunus) - 2006년 노벨 경제부분 수상자
스탠리 코헨 (Stanley Cohen) - 1986년 노벨 생화학 수상자
마크 로이스 (Mark Reuss) - 현 GM (General Motors) CEO
윤치호 - 독립 운동가
권혁세 - 한국 전 금감원장
유명희 - 통상교섭본주장
정지원 -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7. 여담
다른 테네시주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한인들 규모는 타 주 학교보다 적은 편이었다. 미국내에서 평이 좋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립대(아이비는 말할 것도 없고 듀크나 라이스, 에머리 같은 전통 남부 명문들)에 비해서 한국에서 인지도가 너무 낮은 게 큰 이유라고 본다.
하지만 2010년도 초중반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학생 수를 급격히 늘려 갔으며, 현재 한국인 수는 한 학년에 40-60명 사이로 추정된다. 물론 UCLA, UC Berkeley 뉴욕대와 비교했을 때 적은 숫자지만, 다른 최상위 사립학교들에 비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PAVE라고 해서 고등학생들을 위한 엔지니어링 여름 프로그램이 있다.
학교 캠퍼스 전체가 수목원으로 지정되었다.
2014년에 캠퍼스에서 한 한인학생이 17세기 조선시대 문화재를 발견했다. 시자석이라고 불리는 석상인데, 현 밴더빌트 교대인 피보디 칼리지[7] 소속 윌러드 E. 고즐린 교수등이 한국전쟁 이후 한국 교육시스템 구축에 공헌한 것을 기리기 위해 정부에서 선물했다고 한다. 이 후 소재가 불문명하게 잊혀져 있다가 발견되어 현재는 학교 박물관[8] 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8.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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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인 Mr.C. 설립자인 코닐리어스 밴더빌트의 모습을 본따 만든 캐릭터이다.
팀명은 Commodores, SEC 컨퍼런스 소속이다. 밴더빌트의 별명도 제독이었다. 해운업으로 매우 성공해서 이런 별명이 있었다. 나중에 철도왕이 된 거고.
다른 명문 사립에 비하면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이지만 문제는 소속이 NCAA 끝판왕 수준인 SEC라는거... 풋볼 최강자인 앨라배마는 물론이고 미시시피, 플로리다, 어번, 조지아 대학이 버티고 있고, 농구 역시 전국구 강팀인 켄터키, LSU 등이 있으며 풋볼이고 농구고 이웃 테네시대 녹스빌캠에 밀린다. 이렇게 기구한 상황속에서 Commodores는 사립대중에서는 꽤나 인지도 있고 탄탄한 스포츠프로그램을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깨지며 동네북 취급을 받고 있다.
8.1.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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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 감독 팀 코빈 (2003~ 현재 재임중.) - 칼리지 월드시리즈 2회 우승 (2014, 19)
2010년대 중후반 들어 명실공히 현재 최고의 대학야구 프로그램으로 공인받고 있으며, 2003년 팀 코빈 감독 부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2014년 칼리지 월드시리즈 우승, 2015년 준우승, 그리고 2019년 칼리지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며 다시한번 대학야구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다. 매년 많은 수의 선수를 MLB로 진출시키며 지난 13년간 15명의 1라운더를 배출했다.
MLB 팬들에게는 특히 '투수 학교'로 유명하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 영 상 수상자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비롯해, 마이크 마이너, 마크 프라이어, 페드로 알바레스, 소니 그레이, 워커 뷸러 등 수많은 메이저리거들을 배출한 야구 명문이다.
8.2.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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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구장인 밴더빌트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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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대 감독 바비 존슨 (2002~2009 재임. 현재 생존.) - 뮤직 시티 볼 우승 (2008)
주 종목인 미식축구는 SEC에서 동네북이긴 하지만, 학교 자체가 학업에 매진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풋볼 선수들의 졸업율은 89%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카고 베어스의 쿼터백 제이 커틀러같은 스타가 간간히 나온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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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커틀러
8.3.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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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구장인 메모리얼 김나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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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감독 로이 스키너 (1958~1959/1961~1976 재임. 2007년 작고.) - NCAA 토너먼트 8강 진출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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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대 감독 CM 뉴턴 (1981~1989 재임. 2018년 작고.) - NCAA 토너먼트 16강 진출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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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대 감독 케빈 스털링스 (1999~2016 재임.) - NCAA 토너먼트 16강 진출 (2004, 07)
농구는 1965년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파워포워드 클라이드 리, 시카고 불스의 백업센터 윌 퍼듀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