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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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홀랜드(New Holland) Roll-Belt 560.
1. 개요
2. 기타


1. 개요


베일러는 트랙터 뒤에 달리는 작업기로, 수확한 건초를 압축시키는 작업기이다. 베일은 압축된 건초를 부르는 말이다. 베일러에 따라서 압축된 건초의 모양이 다른데, 직육면체 모양과 원 모양이 있다. 이렇게 베일러로 압축이 된 건초는 비닐로 랩핑(포장)을 해서 필요한 곳에 쓰이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랩핑기와 베일러가 합쳐진 기계들도 많이 나오고있다. 파생형으로 사료용옥수수를 분쇄하여 압축베일러로 만드는 기기도있다. 가격은 트랙터보다 비싸다.
집초기가 건초를 모아주면 이를 원형이나 직육면체 모양으로 압축시켜준다. 집초기를 쓰지 않으면 베일러의 유니버셜 크랭크 등의 연결부위에 무리를 주어 파손이 일어나고 압축 작업 역시 늦어진다. 원형 압축하는 것을 원형 베일러, 주사위 모양이나 직육면체 압축하는 것을 사각 베일러라고 부른다. 사각 짚단은 사람이 들 수 있는 무게 5~40Kg으로 보통 짚이나 보리, 귀리의 건초를 압축할때 쓰인다.[1] 원형은 무려 100~300Kg이며[2] 사람이 들 수 없어 로우더에 집게를 달아 운반한다. 최근에는 사람이 운반할 수 있도록 50Kg안팎의 크기와 무게로 압축시켜주는 소형 원형 베일러도 증가하는 추세다. 역시 위에 설명된 파생형도 드물게 볼 수 있다.
사각 베일러는 큰 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가격이 싸지만,[3] 원형 베일러의 경우 큰 동력을 필요로 하기에 100마력은 기본이고 120마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따라서 고성능의 트랙터 구입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며, 이럴 경우 셋트 구입시 1억원은 우습게 넘어간다. 트랙터가 유럽산인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렇게 큰 동력을 필요로 하다보니 트랙터는 물론이거니와 베일러도 무리가 오게된다. 트랙터야 수백만원의 수리비를 들여 어찌어찌 고쳐서 쓴다 하더라도 소모품에 가까운 베일러는 수명이 다하면 중고 시장으로 나오니 중고를 구입을 원하는 사람은 주의를 바란다. 하지만 중고를 원하는 사람도 이미 그 사실을 감안하고 싼값에 구입하는 것이니 뭐...

2. 기타


베일러 작업후 랩핑 작업이 필수이므로 여름이나 가을에 집초기, 베일러, 랩핑기가 팀을 이뤄 농지 주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한다. 이 중 집초기는 트랙터보다 폭이 더 크기 때문에 보행자나 운전자는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집초기는 가느다란 철사가 브러시 형태로 달려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으므로 방심하다가 다치거나 추월시 차를 긁어먹기도 한다. 근데 이게 쌍방과실이라 보상도 얼마 못받는다.(...)

[1] 건초나 짚이 물에 젖거나 흙이 들어가면 40Kg은 기본이고 6,70Kg에 달한다.[2] 원형 베일러가 처음 수입되었을 당시나, 현재 베일러를 처음 구입하는 사람들은 500Kg에 육박할 정도로 압축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트랙터와 베일러는 고장에 시달렸고 지금은 대부분 300Kg 안팎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옥수수는 건초가 아닌 살아있는 줄기를 압축하기 때문에 더 무겁다.[3] 일반적으로 50~60마력을 쓴다. 대형 사각 베일러도 70마력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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