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

 

벨로스(Veloth)는 엘프의 시대 때의 인물로 카이머 예언자이자 순례자이며 카이머들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그는 보에디아의 계시를 받고, 데이드라 신앙을 탄압하는 서머셋 아일즈의 풍토에 반기를 들었으며, 당대 서머셋 아일즈가 매우 퇴폐적이라 일갈하면서 금욕주의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이후 카이머들을 이끌고 대탈출을 강행, 서머셋 아일즈를 나와 머나 먼 여정 끝에 레스딘(Resdayn.현 모로윈드 지방)에 당도했다.[1]
분명 벨로스는 데이드라 신앙과 더불어 금욕주의를 설파했는데, 그의 사망 후 금욕주의 사상이 사라졌고 더 나아가 카이머들은 아주라의 저주로 던머가 되었다.
여러모로 서머셋 아일즈의 폐단을 거부하고 청렴한 사회를 구축하려 한 듯 하나, 정작 그의 사상은 데이드라 신앙 밖에 남지 못 하고 후손들은 알트머보다 더 독한 종족이 되었다. 서머셋 아일즈는 고블린을 노예로 부리고 하이엘프로서의 자부심이 특출난 정도이지만, 모로윈드는 한술 더 떠서 아르고니안을 노예로 부리고 타종족이나 심지어 타지역에서 태어난 동족조차 강하게 배척하니.
여담으로 벨로스가 트라이뷰널 템플의 신도들을 돕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바라낫(Baranat)의 기도문[2]에는 바라낫(Baranat)이 Vanis Coribael와 싸우는 도중 벨로스에게 기도하자, "성자 벨로스가 빛나는 로브를 입고 바라낫 앞에 나타나 그에게 미소지었다" 라는 구문이 있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직접 등장한다. 온라인의 시점에서도 영혼 상태로 던머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트라이뷰널 템플을 옹호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1] 서머셋 아일즈가 아닌 알드머리스에서 왔다는 사료도 있는데, 알드메리스가 침몰하기 직전이나 서머셋 아일즈로 이주한 지 얼마 안 된 시기, 둘의 시간차는 수백년일지언정 어느 시점에서도 벨로스의 대탈출이 일어났다해도 어색하지 않다. 관련 사건의 시간적 배경 역시 불분명하기 때문.[2] 트라이뷰널 템플의 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