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속의 사람

 


1. 개요
2. 내면의 전쟁
3. 해로우의 사슬
4. 희생
5. 키메라 - 프롤로그
6. 레퀴엠 로어
7. 기타
8. 관련 문서


1. 개요


The Man in the Wall
내면의 전쟁 퀘스트 에필로그에서 짧게 등장해 알 수 없는 떡밥으로 남았다가, 해로우의 사슬에서 그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사념체, 현재 메인 퀘스트라인인 센티언트 및 로터스와의 이야기가 끝나면 다음 퀘스트라인의 주체가 되는 인물이다.

2. 내면의 전쟁



내면의 전쟁 에필로그에서 오퍼레이터가 쿠바를 처리한 뒤 오퍼레이터의 몸에 잠시 빙의해 짧은 한마디를 던지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자리만 호에 탑승했던 어른들을 비롯해 보이드를 여행하는 자들을 미치게 했던 근원으로 추정되며, 기분 나쁜 목소리와 말투로 오퍼레이터를 '꼬맹이(Kiddo)'[1]라고 부르며 쿠바의 처리 방식마다 하는 말이 다르다.

(해) 파괴한다. - 내게 화가 난 거니, 꼬맹아? 벌써 잊은 거야? 넌 내게 빚이 있다구.

(중립) 제어한다. - 잊지 마라, 꼬맹아... 넌 나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란다.[2]

(달) 마신다. - 얘야, 왜 이리 오래 걸렸니?[3]

이후 테신에 의해 오퍼레이터가 정신을 차리면서 사라지는 듯 했지만....

3. 해로우의 사슬


You cast him out.

너희가 그를 저버렸다.

의 과거에서 다시 언급된다. 렐은 이 사념체를 벽 속의 사람(The Man in the Wall)이라고 불렀으며 사고 당시 자리만 함선에서 오직 렐만이 그의 존재를 명확히 인지했다. 사고가 수습된 후 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4] 마굴리스에 의해 추방된 렐은 다른 텐노들과 달리 두 번째 꿈에 들지 못했고, 결국 스스로의 정신을 자신의 워프레임인 해로우에 완전히 이식해 오랜 세월을 살며 줄곧 벽 속의 사람을 감시하게 된다. 이러한 렐을 과거 초대 레드 베일과 렐의 영매들이 거두어 모시고 수호하기 위해 레드 베일을 결성해 지켜왔던 것. 레드 베일은 일찌감치부터 벽 속의 사람의 존재를 알고 이를 '''"The Indifference"'''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흘러 렐이 정신적인 한계에 다다르고 전이 에너지 폭주 현상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렐이 억제하고 있던 벽 속의 사람의 힘은 점점 강해졌고, 렐은 이 영향으로 인해 점점 미쳐갔다. 퀘스트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이로 인해 팔라디노를 제외한 레드베일의 요원들도 렐의 영향으로 전부 미쳐서 동맹군인 스틸 메리디안의 병사들을 죽여버리는 사태가 일어나게 되었다. 현재까지는 이 존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혀진 정보가 거의 없지만 팬덤에서 많은 추측이 오가는 중.
이후 오퍼레이터가 렐을 구속에서 해방시켜 줌과 동시에 자유로워진 벽 속의 사람은 숙주를 렐에서 오퍼레이터로 변경하며, 해로우의 사슬 퀘스트를 클리어한 뒤로부터 오비터 내의 다양한 장소에서 플레이어의 오퍼레이터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비정기적으로 나타나 '안녕, 꼬맹아.' 라고 인사를 건네고 사라진다.[5][6][7] 정황상 렐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플레이어 오퍼레이터의 정신을 갉아먹으려고 하는 중. 이것이 구속에서 풀려나기 위함인지, 아니면 오퍼레이터의 몸/정신을 차지하기 위함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퀘스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자리만 함선에서의 사고 이후 렐 뿐만 아니라 다른 텐노 아이들도 벽 속의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한 의식이 실제로 있다고 여겼으나, 마굴리스는 단순히 보이드의 영향으로 인한 증후군으로 여겼고 로터스 또한 벽 속의 사람 같은 것은 허상일 뿐이라 말했으며 오디스는 자신의 계산 결과 그런 존재는 존재할 수 없다고 부정한다. 그러나 팔라디노는 단순히 보이드 에너지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증상정도가 아니라 일종의 독립적인 자아가 존재하며 별들만큼이나 오래된 존재라고 설명하고 퀘스트 막바지에서 렐을 안식에 들게 하기 위해 사슬을 끊을 때도 해로우 안에 렐이 아닌 다른 존재의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퀘스트 클리어 후 내면의 전쟁 막바지에 나왔던 모습을 연상시키는 환상은 벽 속의 사람의 영향이 모두에게 짊어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를 더욱 강하게 시사한다. 스토리가 계속 진행되는 동안 두고 봐야 할 듯.

4. 희생


'희생' 퀘스트에서는 직접적인 등장은 없으나, 클리어 또는 로그인 이후 일정 확률로 다시 함선의 코덱스 콘솔에 앉은 채로 나타나 오퍼레이터에게 대화를 걸어오는데,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벽 속의 사람 : 기분은 좀 어떠니, 얘야?

오퍼레이터 : 내가 죽였어... 아이사를.

벽 속의 사람 : 네가 그랬어? 그렇게 기억하는 거야?

오퍼레이터 : 응.

벽 속의 사람 : 좋아.

대화가 끝나고 나면 시선을 다른 데 돌리지 않고도 몇 초 이후 바로 사라진다. 아직은 확실한 것 없이 이 대화 내용뿐이므로 움브라와 오퍼레이터가 기억을 공유하며 감정까지 공유하게 되어 한 말이거나, 오디스가 말한 반대 방향으로의 전이의 악영향으로 생긴 정신적인 혼란으로 자신이 아이사를 죽였다고 느끼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벽 속의 사람은 오퍼레이터가 역전이의 영향으로 기억과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정신을 갉아먹히고 있는 현 상황을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5. 키메라 - 프롤로그


희생 퀘스트 클리어 이후 로터스의 헬멧을 조사하러 개인실에 들어가면 로터스의 헬멧을 쓰고 걸터앉아 오퍼레이터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며, 이때부터 굉장히 실체가 뚜렷해진 모습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발라스를 추적하는 루아에서의 미션 도중에 계속 맵 상에 등장해 오퍼레이터를 현혹시키며, 해로우의 사슬 퀘스트에서 보았던 렐의 전이 사념체들과 비슷한 로터스의 형상들로 오퍼레이터를 공격한다. 레딧 등의 해외 포럼에서는 해당 퀘스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기보단 벽 속의 사람의 영향으로 오퍼레이터의 정신이 점점 오염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는 의견이 지배적.

6. 레퀴엠 로어


네크랄로이드 신디케이트 방에서 열람할 수 있는 비트루비안들은 데이모스의 심장을 개발한 오로킨, 알브레히트 엔트라티가 처음으로 보이드에 들어선 일화를 담고 있는데 여기서 벽속의 사람이 언급된다. 오퍼레이터에게 나타날때와 같이 그와 마주한 알브레히트와 동일한 형상을 취하며 어릴적 그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작은 벵갈(Little Bengel)이라 부르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마찬가지로 오퍼레이터의 아버지가 꼬맹이(Kiddo)라 부르는 호칭을 따라하는 현재의 모습과 유사하다. 그가 포탈 속으로 달아난 이후 다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지만 알브레히트는 그때 비명을 지르려 하다가 평생 말을 할수 없게되었고 벽 속의 남자를 보려고 하다가 시력을 잃었다. 이때의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하여 자신이 본인일지 벽 속의 사람일지 확신하지 못하는데 이르러 쿠바를 쓰지 않고 그냥 늙어죽기로 마음먹게 된다. 쿠바의 영속성이 적어도 벽 속의 사람이나 보이드와 관련이 있는것 같다. 로어의 전체 내용은 레퀴엠 항목 참고.

7. 기타



8. 관련 문서



[1] 오퍼레이터의 아버지도 편집증으로 텅 빈 우주에 뭔가 있다며 말할 때 오퍼레이터를 이렇게 불렀다.[2] 텐노의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라고도 추정할 수 있다. 바로 이 녀석이 자아를 가진 오퍼레이터의 보이드의 힘일지도 모른다는 추정도 있다.[3] 텐노를 힐난하는 위의 두 반응과는 달리, 쿠바를 마셨을 때 나오는 이 반응만은 기분 나쁜 축하를 담고 있다.[4] 렐은 자리만 함선의 탑승자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자페증을 앓고 있던 인물이었다.[5]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보면 사라져 있다.[6] 하지만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간 것처럼 보이면 아예 말도 안 하고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다가 존재를 알아채면 그제서야 말을 건다. 아무래도 일정 시간 동안 보고 난 뒤, 시선을 돌릴 때 사라지는 것으로 추정.[7] 만일 아무것도 안하고 계속 바라보고만 있다면 천천히 사라진다. 대사를 하고도 꽤 오랜시간동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