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파시오 3세
- 생몰년: ? ~ 607년 11월 12일
- 재위기간: 607년 2월 19일 ~ 607년 11월 12일
보니파시오 3세는 로마로 돌아와 교황에 착좌한 후 즉시 교황 선출과 관련한 두 가지 법을 제정하였는데 첫째는 교황의 살아생전 후임 교황 선출에 대해 논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기면 파문당한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교황이 사망한 지 3일이 지나야 후임 교황을 선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보니파시오 3세가 교황이 된 후 1년 간 로마에 입성하지 못한 것이 교황 선출과 관계된 문제였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러한 법을 제정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가 교황이 되기 전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의 활약이 인상 깊었는지 황제 포카스로부터 "복된 사도 베드로좌는 모든 교회의 머리가 되어야 마땅하다."는 칙령을 받았는데, 이는 당시 ‘세계 총대주교’를 자처한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에게 타격을 주는 한편 로마 교황이 교회 전체의 수장임을 보여준 일이었다. 보니파시오 3세는 607년 11월 12일 사망했고,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