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부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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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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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국어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군
영어
Borobudur Temple Compounds
프랑스어
Ensemble de Borobudur
국가·위치
인도네시아 중앙자바 주 마겔랑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1991년
등재기준
(i)[1], (ii)[2], (vi)[3]
지정번호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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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obudur
1. 개요
2. 역사
3. 구성
5.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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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보로부두르는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보로부두르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승방'을 뜻하는 보로와 '높게 쌓아 올린 곳' 또는 '언덕'을 뜻하는 부두르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언덕 위에 세워진 승방'을 뜻한다. 발굴 이후 붙인 이름이라, 건설 당시에 어떤 이름으로 불렀는지는 알수가 없다. 사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하나의 거대한 불교 미술품, 만다라에 가까운 유적이다.

2. 역사


보로부두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발굴된 유물이나 비문으로 추정하였을 때 중부 자바에 있던 마타람 왕국의 사일렌드라 왕조가 번성하던 약 8세기 무렵, 750~840년 사이에 건설되었다고 추정된다. 이후 사일렌드라 왕조가 몰락하는 등 자바 섬의 복잡한 환경 속에서 보로부두르를 포함해 많은 유적과 사원들이 버려짐에 따라 이 곳 역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로부터 천여 년이 지나 1814년, 당시 자바섬을 통치하던 영국의 총독 토머스 스탬포드 래플스가 현지인들에게 보로부두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조수인 헤르만 코넬리우스에게 조사를 지시하였다. 그러나 유적이 오랜 기간 방치되어 거대한 밀림과 화산재에 덮여 있었기 때문에 조사는 쉽지 않았고 약 20여 년 간 발굴한 끝에 1835년, 현재의 모습이 드러났다.
발견 당시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언제 무너질 지 모르던 상황이 되자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복구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1973년 8월에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1983년 2월에 완료하였으며, 총 복원비는 1650만 달러였다.

3. 구성


동서남북 변은 모두 140m이며, 면적은 12,000㎡, 바닥부터 정상까지 높이는 31.5 m이다. 전체적으로 피라미드 형태를 띄고 있으며 구조적으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정사각형의 5층 기단 위에 원형의 3층 받침돌이 플랫폼 형태로 있고 그 위에 거대한 종의 모습을 한 불탑, 스투파가 올려져있다. 정상까지는 화랑(畫廊)을 모두 거쳐서 올라갈 수 있는데, 그 길이가 5km에 달한다. 기단부와 난간에는 부조가 장식되어 있는데 맨 아래 기단에는 욕야카르타 사람들, 즉 사일렌드라 왕조 당시의 자바섬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묘사하였다. 그 위쪽으로는 석가모니의 일생이나 깨달음을 위한 수양, 경전의 내용 등의 내용이 묘사되어있다.
자바 섬, 욕야카르타의 전통숭배(조상숭배 사상)와 힌두교, 불교의 문화가 어우러졌다. 기단을 올라갈 때 계단 모서리를 보면 흉측한 괴물을 볼 수 있는데, 칼라라 불리며 인도 신화에서 시간을 신격화한 것으로 ‘죽음’까지도 의미하며, 죽음의 신 (Yama[범])과 동일시된다.
보통 칼라는 마칼라 혹은 마카라는 인도의 괴어 조각상과 한 쌍을 이룬다. 보로부두르에도 계단을 오르는 곳에는 칼라, 입구에는 마칼라가 세워져 있다. 보통 칼라와 마칼라가 사원이나 탑 주위에 배치된 경우 그 사원을 지키는 수호신이나 신의 사자란 의미로 해석되고, 보로부두르 사원에서는 자바 불교와 힌두교 문화가 결합되어 건축에 반영되었음을 보여준다.
아래층에서 부터 욕계[4], 색계[5], 무색계[6]를 묘사하고, 정상에 도달하면 해탈에 도달했음을 상징한다.
기단부에는 모두 432개의 불감이 있고 각각의 불감에는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는데 이 불감들은 동서남북의 방향에 따라 동쪽은 촉지인의 아촉불, 서쪽은 선정인의 아미타불, 남쪽은 시여인의 보생불, 북쪽은 시무외인의 불공성취불 등 다양한 형태의 수인(手印)을 하고 있다. 그런데 온전한 불상이 그리 많지 않고 불상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는데 유적이 발굴되던 초기에 많은 수가 수집가들에 의해 약탈되었기 때문으로 보로부두르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들이 현재 유럽 각지의 박물관에서 발견되고 있다.
종탑 모양의 스투파(Stupa)[7] 73기도 보로부두르의 볼거리인데 제일 바깥에 32기, 그 안쪽에 24기, 또 그 안으로 16기가 있으며 보로부두르 사원의 중심, 가장 높은 곳엔 스투파 1기가 있다. 다른 스투파 72기보다 훨씬 크며 안은 텅 비어있는데, 대승불교의 공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보통 자바섬에 도달한 불교가 상좌부 불교라 상좌부 불교 사원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일렌드라 왕국이 번성했던 10세기 자바섬은 상좌부 불교가 아니라 민간 토속신앙과 힌두교 문화가 믹스된 대승불교권이었다.
중앙의 가장 큰 스투파가 대승불교의 '공 사상'을 나타내니, 상좌부 불교유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4. 미스터리


온통 미스터리로 둘러싸인 건물인데 건설시기, 건설자, 건설목적 등 전혀 알 수 있는 사항이 없다. 또한 왜 버려졌는지도 알 수가 없다.[8]
또한 건축물의 높이나 폭은 각각 제각각인 반면 사용된 돌들의 높이는 약 23 cm로 통일되었고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고 쌓아 올렸다는 점에서 당시 건축기술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한다.

5. 이모저모


동쪽으로 약 30km 정도 거리에 지구 상에서 가장 위험한 활화산 중 하나인 므라피 화산이 있다. 이 화산은 2010년 10월에도 크게 분화한 적이 있는데 당시 사원 인근까지 화산재가 떨어져 며칠간 임시 폐쇄된 적이 있다.
[1]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3]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4] 식욕, 수면욕, 성욕으로 이루어진 세계[5] 식욕, 수면욕, 성욕이 없으며 청정함만이 남은 세계[6] 청정함마저 없는 세계[7] 부처의 사리나 상징물을 넣은 인도나 동남아 지역의 불탑. 마치 종(鐘)이나 바가지 위에 상륜부를 달은 듯한 형상이라, 우리나라나 중국 등에서 볼 수 있는 불탑과 모양이 많이 다르다. [8] 9세기에 자바에서 힌두교의 영향이 강해지고, 10세기 즈음에 마타람 왕국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이 자바섬의 동부로 옮겨가면서 버려지지 않았겠느냐는 학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