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인사
1. 개요
'''보은인사'''('''報恩人事''')는 인사의 일종으로 인사권자가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사람에게 자리를 주는 것을 말한다. 엽관주의의 일종이기도 하다.
2. 설명
흔히 회전문 인사와 혼동되지만 회전문 인사는 기존의 인력풀에서 자리를 이동시키는 것을 말하며 보은인사는 해당 자리에 어울리는 직무를 갖추지 않는 인물이지만 인사권자에게 도움이 됐던 사람을 보임시키는 것을 말한다. 즉 낙하산 인사와 상통한다. 다만 낙하산 인사와의 차이점은 대체로 보은인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한직에다가 데려다주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임명해도 그렇게 정치적인 부담이 크지 않은 자리이다. 낙하산 인사는 요직에다가 직무와 상관도 없는 사람을 갖다박는단 이미지가 강하다.
미국에서는 외교적으로 그리 중요하지는 않으나 근무환경이 좋은 나라에 외교관을 보은인사로 보낼 때가 많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선거캠페인 당시에 거금을 댄 후원자들을 대사로 임명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관련기사
사실 어느 나라든 외교관은 보은인사로 보내기 매력적인 직위이다. 대사, 총영사같은 직위는 높게는 장관급까지 포진해 있는 경우가 많다. 파견국 존중 차원에서 일정 수준의 의전이 제공되며, 주재국을 존중하기 위해 일단 직위자체는 높게 설정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교통, 통신이 발달하지 않았을때야 대사라는 직위가 상대적으로 중요했지만, 교통, 통신이 발달한 지금에서는 대사들도 본국지시에 세세한부분까지 의존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실무적인 부분에서도, 외교부 외 각 정부부처도 외국과의 협력을 담당하는 부서를 따로 가지고 있는게 현실. 과거에 비해 의전이나 직위는 별 다를게 없는데 반해, 실무적인 부분은 중요도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경우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예비역 장성들을 외교관으로 보내는 일도 있었다.
흔히 이 개념을 '코드인사'로 표현하기도 한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다. 하지만 올바른 의미의 '코드 인사'는 보은인사와는 다른 개념이다. 코드 문서에 자세한 설명이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