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위타자

 

1. 개요
2. 부정위타자에 대한 어필
3. 사례


1. 개요


不正位打者
improper batter
야구에서 일반적으로 착각에 의해 해당 타순이 아닌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경우를 말한다. 단순히 집중을 안해서 타순을 착각하기도 하지만 여러명의 대주자, 대수비를 교체하거나 지명타자가 소멸한 이후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일부러 좋은 타순을 당길 목적으로 고의로 하기도 한다. 반대말은 정위타자이다.
리터치, 베이스 공과와 함께 야구에서 어필 플레이가 가능한 3가지 경우중 하나이다.
정위타자의 다음 타자가 착각을 해서 부정위타자가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드물게 여러타자를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부정선수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2. 부정위타자에 대한 어필


부정위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경우 심판과 기록원은 수비 측이 어필을 하거나 공격 측이 잘못을 인지하고 정위타자로 바꾸기 전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를 알려선 안된다. 또한 전광판과 장내 아나운서도 모두 정위타자의 소개를 해야한다.
  • 타격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필한 경우
정위타자가 부정위타자의 볼카운트를 그대로 이어받아 타격을 하는것 이외에 공격측에게 다른 패널티는 없다. 만약 공격측에서 잘못을 인지하고 원래의 타자로 바꾸어도 마찬가지다.
  • 타격을 완료후 어필한 경우
부정위타자가 아웃이 되었다면 정위타자에게 아웃 기록이 그대로 이어지며[1] 안타나 볼넷, 실책 등으로 출루를 했다면 부정위타자는 아웃이 된다. 그리고 정위타자의 다음 타자가 타격을 진행하며[2] 해당 플레이로 인한 득점이나 주자의 진루는 모두 취소되어 원위치로 돌아간다. 만약 병살로 2아웃이 되어도 어필시엔 부정위타자 하나만 아웃된것으로 간주하며 해당 기록은 포수 태그 아웃(2T)으로 기록한다. 하지만 타격이 완료되기전 도루, 보크, 폭투 등으로 진루한 주자의 기록은 부정위타자의 타격에 의한 결과가 아니므로 그대로 인정된다.
  • 타격 완료후 어필없이 경기를 진행한 경우
타격 완료후 투수가 다음 타자에게 투구를 했거나 주자에게 견제구를 던지는 등 플레이를 이어갔다면 부정위타자는 정위타자가 되며 부정위타자의 다음 타순부터 타석이 이어진다. 그리고 부정위타자의 기록은 그대로 유지된다. 만약 이전 타석에 올라와야했을 타자가 순서를 바꿔서 올라왔다면 역시 부정위타자가되어 수비측에서 이를 어필할 수 있다.[3]
부정위타자의 잘못으로 정위타자가 기록상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억울해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정위타자도 자신의 타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부정위타자가 나오면 바로 어필하기 보단 일단 타격 결과를 지켜보고 어필여부를 결정하는것이 더 유리하다.
예를 들자면 9회말 1점차 2사만루 상황에서 부정위타자가 올라왔다. 바로 어필해서 아무소득없이 정위타자로 타자가 교체되어 밀어내기든 안타든 허용하면 팀의 승리는 날아간다. 하지만 인식만 하고 입 꾹 닫고 있으면 아웃을 잡으면 그걸로 끝이고 출루를 허용하면 어필을 해서 1루 출루를 지워서 승리를 지킬 수 있다.

3. 사례



2018년 5월 9일, 뉴욕 메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중 1회 초에 2번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아웃되고, 3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라인업에는 2번 카브레라, 3번 플로레스였기 때문에 카브레라는 아웃되었다. 레즈의 리글먼 감독대행은 플로레스도 부정위타자인 것을 알았지만 (아웃되었기 때문에) 어필하지 않았고, 카브레라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어필 후에 결과적으로 카브레라까지 아웃시켰다.

2013년 7월 6일,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의 경기 중 1회 말에 3번 타자 버스터 포지가 1타점 2루타를 쳤지만, 실제로는 3번이 파블로 산도발, 4번이 버스터 포지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산도발이 아웃처리되고 주자는 다시 복귀, 다시 타석에 들어선 포지는 아웃되면서 다저스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했다.

[1] 예를 들어 부정위타자가 삼진을 당했면 정위 타자가 삼진아웃을 당한것으로 간주한다.[2] 만약 정위타자의 다음 타자가 부정위타자라면 부정위타자가 그대로 한번 더 타석에 들어서게 된다.[3] 예를 들어 4번 타자가 나와야 할때 5번 타자가 부정위타자로 나와서 타격을 완료후 어필없이 넘어간다면 다음 타석엔 6번 타자가 나와야 한다. 만약 타순을 지나친 4번 타자가 나오면 이때는 4번 타자가 부정위타자가 되고 상대가 이를 어필하면 6번 타자로 교체해야 한다. 물론 이때는 기록상 타순을 바꿔서 나온것이 아닌 6번~3번까지 일곱 타순을 건너뛰어서 부정위타자가 된것이다. 프로에선 일어나기 힘들지만 이 마저도 어필이 없이 넘어가면 규정상 다시 5번타자가 타석에 나와야 하는데 5번 타자가 주자로 출루해 있다면 아마도 6번 타자가 들어서며 부정위타자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