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락구척
1. 개요
무협소설 비뢰도의 등장인물.
2. 상세
마천각 4번대 대장으로, 별호는 생사무허가. 천무학관에 신의 허주운이 있다면 마천각에는 생사무허가 불락구척이 있다고 할 정도로 실력있는 의사다. 다만 인체실험을 밥먹듯이 하는 괴행으로 괴의라고 불리고 있으며, 4번대의 부하들도 대장인 불락구척을 닮아 매드 사이언티스트나 괴의라 불려야 할 기질을 보인다.
4번대에서는 자격이 되는 대원에게 녹색 십자가라는 면허를 내려주는데, 이 양반은 무려 대장이면서 무면허 의사다(...)애시당초 본인이 4번대 출신이면서 면허에 관심이 없어보인다(...)게다가 침입자들이 쳐들어왔을 당시 부상자가 생기면 부대원들의 연습이 된다는 이유로 말살령을 찬성하는 등 괴이쩍은 사고를 지닌 사나이. 이런 이유로 마천각 사람들은 4번대에서 치료받는 것을 때로는 죽기보다 더 싫어한다(...)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강철같은 근육질의 몸매에 가운을 제외하고 웃통을 벗고 다니며, 얼굴을 사선으로 가르지른 흉터자국, 한줌만 새하얗게 변한 머리카락, 강철도 찢어발길 손가락 등 외형 묘사가 매우 세부적인데 아무리 봐도 블랙잭과 북두의 권을 패러디한 인물. 아예 26권 후기에서 과로로 지친 작가의 앞에 나타나서 비공을 찌르려 했다는 점에서 확실하다.
보통 의원들과 다르게 그가 이끄는 4번대 대원들은 어지간한 외공 고수들을 초월한 육체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불락구척이 키우려는 게 평범한 의사가 아니라 전의이기 때문이다. 전시상황에서 수 많은 환자들을 살피려면 의사 본인의 체력이 강인해야 한다는 논리로, 현실적으로도 틀린말은 아니다.
3. 작중 행적
27권에서 본편에 등장. 폭발 파편을 등에 맞고 쓰러진 남궁산산을 치료하기 위해 비류연 일당이 옥유경의 안내를 받아 4번대를 찾아왔으며, 남궁산산과 현운의 몸에 난 상처들을 보고 그들이 침입자라는 것을 눈치채고[1] 치료를 거부했다. 다만 현운이 새로 만든 약(이라고 쓰고 독이라고 읽는다)의 실험대상이 되는 조건 하에 치료를 수락했으며, 현운에게 자신이 새롭게 만든 신약 '''만독'''[2] 을 투여하고 그가 가사상태에 빠지자 그제서야 해약인 만해를 투여한 뒤[3] 손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수술을 진행해서 남궁산산을 살려냈다.
이후 6번대 대장 무명이 우연히 1번대 창고 앞에서 만난[4] 나예린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오자 반색을 하며 크게 반겼으며, 나예린을 치료해달라는 무명의 지시에 두말 없이 따르는 등 무명을 진심으로 스승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무명이 비류연과의 비무 도중 돌연히 쓰러지자 그를 치료하고 있었다. 한편으로 비류연이 탈출하면서 쓴 뢰광류하곡으로 그가 원하던 대로 1번대에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기에 4번대 대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울 듯 하다 듯 하다(...).
4. 기타
여담으로 캐릭터 자체가 작가의 마음에 들었는지 본편에 등장하기도 전인 26권 후기에 등장해서 작가에게 비공찌르기를 시전하려 했다(...).
[1] 현운의 몸에 난 상처는 남해왕 전혼의 매혼전으로만 낼 수 있는 상처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았다.[2] 어딜 봐도 100% 독 이름이 아니냐는 항의에 약과 독은 표리일체라며 의원이 독을 연구하는게 이상하냐고 되묻는다(...) [3] 다만 당삼의 말에 의하면 이 만독이 당삼이 아는 그 만독이라면 현운이 부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4] 사실 1번대 대장으로 위장중이었던 나일천이 그녀를 창고 아래 비밀감옥에 가둬두었었지만 본인이 스스로 탈출하던 도중 무명과 마주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