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네
1. 개요
파이널 판타지 9의 등장인물.
알렉산드리아의 여왕으로, 가넷의 어머니이다.
2. 상세
겉모습만 보면 그냥 시퍼런 얼굴을 가진 괴물인데 알렉산드리아 백성들과 신하들에게는 이상할 만치 큰 존경과 신뢰를 받고있다. 거칠고 호전적인 성격에 딸인 가넷도 주저없이 죽이려는데, 가넷은 "어머님이 그럴리가 없어!" 하고 부정한다. 실제로 작중 시점에서 브라네는 이미 전쟁을 일으키고 대륙 전체에서 깽판을 치고 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주연과 조연, 엑스트라를 전부 통틀어 알렉산드리아 출신들 중 브라네가 가넷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순순히 믿는 인물은 아무도 없다.
백성들의 신임을 보면 선왕인 남편이 살아있던 시절에는 매우 현명한 여성이었던 것 같다. 다만 과거의 모습은 FF9 내에서 일절 묘사되지 않는다. FF9에서 회상씬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현명하신 여왕님께서 그럴리가 없다!''' 라고 굉장히 강하게 신뢰를 받는다는 사실만을 알려줄 뿐 실제로 어떠했는지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의도적인 맥거핀인 듯.
현재의 모습으로 변질되어 버린것은 선왕이 죽고, 쿠쟈를 만난 이후라고 하는것을 보니 쿠쟈가 무언가 손을 써 둔 듯 하지만 쿠쟈 본인은 원래 욕심이 많은 성격이라 떡밥을 뿌리니 문 거라는 식으로 말했다.
더불어 쿠쟈가 '''코끼리 여자'''라고 부른적이 있다. 어떻게 생겼는지는 직접 보도록 하자.
디스크 2후반에 바하무트를 소환하여 쿠쟈를 공격했지만[1] 쿠쟈의 인빈시블에 의해 바하무트에게 되려 공격당한다. 이후 해변가에서 다 죽어가는 상태로 가넷에게 발견된다.
죽기 직전에는 제정신으로 돌아온 듯 하며, 최후에는 가넷에게 자유롭게 살라는 말을 하며 사망한다.
가넷이 친딸이 아니기 때문에 브라네가 저런 딸을 낳았을 리가 없다고 하는 의견이 있는데, 브라네가 처음에 낳은 딸은 분명히 가넷과 똑같이 생겼었다. 격세유전인지 돌연변이의 승리인지는 알수없는 노릇.
여담으로 얼핏 보면 흔해빠진 속아넘어간 악역인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나 입체적인 캐릭터로, 과거의 선정 맥거핀도 있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브라네에게는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가 '''없다.''' 죽기 직전에 제 정신을 차리고 딸인 가넷에게 어머니로써 유언을 남긴 것은 맞지만, 브라네는 대륙을 불바다로 만든 것을 '''끝까지 후회하지 않았으며'''[2] 죽기 전에 '''나는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았다.'''[3] 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이 스스로의 욕망에 의해 움직였음을 인정하고 죽었다.
유언이 짤막한 대사 두 마디가 전부다보니 처음 볼 때는 되려 사망 이벤트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 십상이지만 잘 뜯어볼수록 브라네 본인의 성격이 드러나는 장면이기 때문에 보통 2회차 이상 플레이 한 플레이어들이 생각보다 매력적인 캐릭터였다는 평을 남기고는 한다.
[1] 주변 강대국인 부르메시아와 린드블룸까지 쓸어버린 시점에서 실상 대륙을 손에 넣은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자신에게 대륙을 점령시킬 만한 힘을 제공한 쿠쟈까지 죽이지 않으면 대륙 전부를 손에 넣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한다.[2] 정황상 남편이 죽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쿠쟈에게 속아 넘어갔다는 식의 변명이 있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이런 캐릭터들이 흔히 죽기 전에 흔히 내뱉는 내가 바보였다느니 속아넘어갔다느니 하는 대사는 단 한 마디도 없다.[3] 전체 대사는 '그리운 감정이... 그 사람과 너와 연극을 보던 시절의... 나는 마음먹은 대로 살아 왔단다. 그러니까 너도 네가 마음먹은 대로 살아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