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배틀로봇)
1. 역사
2008년부터 떠오르는 로봇 명가로 자리잡은 광운대학교 로빛의 드럼형 로봇. 특징이라면 드럼의 날을 바(Bar) 형태로 부착하여 블레이드 등에게 날이 부러지지 않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첫 등장은 런지가 배틀제왕으로 있을 때였고, 패자부활전에서 돌격을 상대로 판정승, 무한한힘과의 경기에서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에서 압도하는 경기력으로[1] 승세를 가져갈 상황에서 갑자기 작동불가가 돼 버리며 패하는 아쉬움을 맛보았다.
그 이후 정말 오랜 공백기를 가진 후 다시 출전하면서 부산갈매기2, 짱가2를 완벽하게 뒤집어버리면서 배틀제왕전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고, 그 당시 배틀제왕이었던 캡틴 또한 정면 공격을 이용해 뒤집는데 성공했다. 캡틴은 전복 이후 유효한 공격을 내지 못한 채[2] 판정승으로 배틀제왕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 후 REX를 완벽하게 뒤집어버리면서 2연승, 3연승 도전에서는 또 다시 블랙홀이 캡틴을 뒤집어버리고 꾸준한 공격 기회를 만들더니 뒤집어진 캡틴을 거세게 밀어붙이자 캡틴이 공중에서 이리저리 돌더니 곧바로 함정에 빨려들어가버리자 3연승에 성공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동안 수비형 로봇들만 만났기에 공격형 로봇들을 만날 때는 무슨 위력을 보일지는 미지수였는데, 때마침 4연승 때 도전자가 공격형 로봇인 고고씽2였다. 블랙홀은 드럼형 로봇이 블레이드형 로봇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예 뒤를 돌아서 시작하는 등 어떻게든 정면을 내 주지 않으면서 수비적으로 플레이를 했지만 고고씽2의 일격에 갑자기 차체가 요동치더니 곧바로 차체가 회전하면서 뒤집혔고,[3] 이렇게 뒤집힌 차체를 계속해서 공격하는 고고씽2의 공격이 너무나 막강했기에 결국 작동중지가 되어 배틀제왕에서 내려옴과 동시에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2. 기타
- 블랙홀의 형 격인 로봇으로 화이트홀이라는 로봇이 있었다. 특징은 드럼형 최초로 판드럼을 채택하여 상대방을 더 쉽게 뒤집을 수 있다는 점. 화이트홀은 본방보다는 외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 포스와 함께 3연승에 성공한 로빛의 둘뿐인 배틀로봇이다.
- 하판이 없고 위쪽에 부품이 다 붙어있는 구조인데, 무게중심이 위로 쏠려 불안정한 탓에 고고씽2의 블레이드를 맞고 뒤집힌 것 같다. 화이트홀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붕붕이2의 블레이드를 맞고 요동치며 뒤집어질 듯한 모습을 보였다.
[1] 3면이 빗면이라 무한한힘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2] 빗면 걸기형 로봇 특성상 뒤집으면 빗면을 사용할 수 없어 모든 부분이 다 약점이 된다. 다시 드럼을 이용해 뒤집는다고 해도 계속 타격을 받으면 빗면이 휘어져버려 상대방이 잘 걸리지 않는다.[3] 드럼형이 외피를 빗면으로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뒤집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이를 뒤집어버렸으니 고고씽2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