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배틀로봇)
1. 역사
붕붕이 시리즈에 이은 광운대학교 로봇게임단의 세 번째 블레이드형 로봇이자 붕붕이 시리즈를 넘어 거의 고고씽 시리즈와도 맞먹는 놀라운 전적을 거둔 최강급 배틀로봇.
첫 출전부터 십장생[1] 을 가볍게 잡아내고 하마를 접전 끝에 이기면서 배틀제왕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하마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바퀴가 파손된데다 당시 배틀제왕이 짱가2였기에 거의 지다시피 한 경기였다. 그런데 경기가 진행되고 나니 짱가2가 맹렬한 속도로 돌진하는 것을 간신히 피하다가 짱가2를 블레이드로 타격했고, 그 반동으로 짱가2가 함정에 빠져버리면서 배틀제왕에 등극했다.
그 후 망치를 상대로 맹공을 퍼붓다가 드럼을 날려버림과 동시에 함정에 빠트리면서 2연승, 베놈과의 경기에서 베놈의 구동불능으로 행운의 3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짱가2가 다시 배틀제왕전에 오르더니 예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서 포스를 제압해 그대로 함정에 빠트리면서 배틀제왕을 내주게 되었다.
그 후 199회에서 차체를 변경해서 다시 출전했는데, 무려 1m 길이의 블레이드를 단, T-wing과 동급의 로봇파워에서 사실상 가장 긴 블레이드를 단 모습[2][3] 으로 리뉴얼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긴 블레이드 때문에 운신이 어렵다던가, 가속이 느려 실제 위력이 시원치 못하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었고, 파이어와의 경기에서 함정에 걸쳐져서 패배할 뻔하거나 발키리와의 경기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든 배틀제왕전에 진출했지만 블레이드의 위력이 많이 떨어진데다 재규어를 피하다가 스스로 꿀장군에게 돌진하는 굴욕적인 상황이 나오면서 패배했다. 이후 로봇파워에서 배틀로봇 경기가 폐지되면서 당분간 볼 수 없게 되었다.
제6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는 하늘天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으면서 하늘天을 함정에 빠트리는 데 성공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캡틴과 꽤나 까다로운 경기를 진행하다가 포스가 캡틴의 돌출부에 튕겨나가 함정에 빠졌지만 경기 종료를 2초 앞두고 함정에서 탈출하면서 역습했다. 그러다가 캡틴의 우측 바퀴의 고무 부분을 떼어내고 그 후 이어진 타격에서 함정으로 밀어넣으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였던 배드울프였는데, 엄청나게 큰 차체를 가진 배드울프를 상대로 타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으며, 특유의 강한 내구성이 포스를 압박했다. 포스는 맹공을 가하다가 블레이드가 멈춰버렸고, 결국 배드울프에게 제압당해 판정패로 준우승에 그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년 후 제7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는 이전의 짧은 블레이드로 복귀,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여 하늘天과 어세네를 순식간에 제압하면서 결승전에 오르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 상대는 짱가2였는데, 이때의 짱가2는 사지창 리프트형이었기에 포스가 상성상 유리했고, 포스가 맹공을 퍼붓자 짱가2의 구동이 이상해져 경기포기를 선언, 우승을 차지했다.
2. 기타
- 로봇파워와 IRC의 규정이 달라서 급속히 차체를 수정했다고 한다.
- 유독 하늘天에게 강했는데, 이는 하늘天이 거둔 3패가 모두 포스에게 당한 것이다. 물론 블레이드형 vs 드럼형이라는 상성이 작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1] 인천대학교 소속의 빗면 드럼형 로봇이다.[2] 앞의 말에 '사실상'이 들어간 이유는 로봇파워 공식에 따르면 등록금7의 블레이드 길이가 1m를 넘지만(대략 1.2m 정도) 등록금7은 특이한 형태의 수평회전 블레이드형 로봇이기 때문이다.[3] 고고씽2가 1100mm 길이의 블레이드를 달았다는 말이 있지만 로봇의 체장 길이를 잘못 본 것으로 보인다. 고고씽2는 780mm에서 변한 적이 없고, 로봇파워에서는 잠시 동안 로봇의 "길이" 표기를 좌우 길이에서 전후 길이로 바꿔 표기한 적이 있는데, 이를 보고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정말로 고고씽2가 110cm의 블레이드를 달았다면 당연히 큰 화제가 되었을 것이고 해설진이나 파일럿들이 언급했을 텐데, 그런 예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