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배틀로봇)

 

1. 역사
2. 여담




1. 역사


로봇파워 짝꿍열전에서 첫 등장했으며, 베놈과 궁합을 이루면서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짱가의 노련한 조종술과 고고씽2의 강력한 공격력이 갖추어진 호형호제를 상대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거두는 나름 좋은 성적을 내면서 스타팅을 끊었다.
그러면서 자연히 로봇파워 정식전에도 출전하더니 폭풍과 선배격인 빛돌이2마저 잡아내며 배틀제왕전까지 바로 진출했다. 그 당시 배틀제왕이었던 고고씽2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정면 충돌을 하면서 기세를 잡으려던 찰나에 갑자기 고고씽2가 멈춰버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경기가 끝나면서 배틀제왕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그 후 REX가 빗면 걸기형의 자존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것을 그냥 가뿐히 빗면으로 들어올려 함정에 빠트리면서 2연승에 성공하는 패기마저 선보이자 캡틴은 더더욱 두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3연승 때 도전자였던 블랙홀과의 대결에서 역으로 뒤집히면서 제대로 된 공격도, 수비도 못한 채 판정패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후 캡틴의 빗면이 U자형에서 ㄷ자형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로봇파워에 다시 출전하면서 또 다시 빛돌이2를 잡아내는 등 승세를 다져가며 배틀제왕전에 진출했는데, 그 당시 배틀제왕이었던 블랙홀을 상대로 복수전을 펼치기는 커녕 또 다시 뒤집히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했고, 블랙홀의 마지막 일격에 함정에 빠져버리면서 패배하는 과거 백러쉬RATS하이킥의 경기와 비슷한 양상을 만들면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잠시 소식이 없다가 걸쇠가 양쪽으로 크게 배치되어 같은 형태의 로봇끼리도 우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비책을 세워 다시 로봇파워에 등장하면서 가볍게 배틀제왕전을 밟는 패기를 또 다시 선보였다. 그 당시 배틀제왕이었던 빛돌이2와의 경기에서 서로 치고받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먼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쪽이 이기는 전형적인 빗면 걸기형 로봇들 간의 대결에서 찬스를 가져간 로봇은 캡틴이었고, 캡틴은 곧바로 돌출부에 파고들린 빛돌이2를 함정에 빠트리면서 배틀제왕에 재림하는 데 성공했다. 2연승 때 도전자였던 황소를 상대로 상당한 열세에 직면하며 결국 황소가 캡틴을 태우고 함정으로 가서 마무리를 지으려던 찰나에 함정 쪽에서 두 로봇이 서로 엉키자 꿀장군이 곧바로 구해주면서 간신히 빠져나왔는데, 곧바로 캡틴이 황소에게 역습을 가하며 함정에 빠트리면서 2연승에 성공하는 아찔한 승리를 누렸다.
제5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의 경우 우선권을 얻으면서 가볍게 예선을 통과하고 8강에서 또 다시 빛돌이2를 만나서 저번의 배틀제왕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완벽한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바로 함정에 빠트리면서 4강에 진출했지만 4강 상대였던 고고씽2의 맹공에 차체가 점점 일그러지더니 결국 구동부가 떠 버리며 작동중지로 3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다시 로봇파워 정식전으로 들어오면서 3연승을 도전할때 나타난 로봇은 바로 전 경기에서 캡틴을 크게 파손시켰던 고고씽2로 이번에는 설욕전을 거두어야만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곧바로 캡틴이 고고씽2를 상대로 정면 공격을 하며 기선을 잡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캡틴의 구동부에 문제가 생겼고, 선수진들이 급히 이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캡틴은 점점 함정 쪽으로 이동했고, 결국 수신오류로 함정에 빠지는 굴욕적인 패배와 함께 배틀제왕을 내려오게 되었다. 이후 경기를 치룰 때마다 최대 3라운드까지만 가는 등 캡틴의 기량이 점차 누그러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2회 고교 배틀로봇 대전에서 출전하여 1라운드에서 레드썬[1]에게 설욕전을 거두며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도 휴이를 상대로 강세를 보이며 유리한 플레이를 이어갔다가 휴이의 빗면에 파고들리며 함정에 그대로 빠져버리면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그 후 다시 로봇파워에 출전했는데, 하마에게 광탈당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다음 정식전에서 트라이앵글, 레벤톤과의 복수전을 마무리하며 배틀제왕전에 진출했다. 그 당시 배틀제왕은 고고씽3였는데, 서로 치고받는 대결을 보이다가 캡틴의 돌출부를 타격한 고고씽3가 갑자기 차체가 서 버리려고 하자 캡틴이 파고들 생각으로 접근했지만 되려 고고씽3를 원위치시키는 결정적인 실축을 감행하면서 고고씽3의 타격에 구동부가 튀어나오는 엄청난 광경과 함께 고고씽3의 맹공에 구동부가 크게 손상되어 패배했다.
그렇게 공백기가 오래가다가 다시 로봇파워에 출전했는데, 캡틴이라는 로봇이 맞냐고 할 정도로 비약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3라운드에서 카니지에게 순식간에 패배하자 그대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는 전개가 이어질 뻔했지만 새롭게 리뉴얼[2]된 이후 제6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 다시 출전해서 예선을 돌파하고 재규어를 상대로 좋은 기량을 보이며 4강에 진출하면서 포스와의 대회 최고 명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캡틴은 포스의 공격을 적절히 수비하면서 우위를 점했고, 포스의 차체가 캡틴의 돌출부를 맞으며 계속해서 뒤집어질 때 갑자기 포스가 함정에 빠지면서 캡틴의 완벽한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포스가 간신히 함정에서 빠져나오더니 캡틴의 좌측 바퀴를 날려버린 이후 속공으로 캡틴이 함정으로 빨려들어가자 결국 패배하면서 4위에 그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된 공식적인 기록은 제3회 고교 로봇대전으로 첫 상대가 제6회 대한민국 로봇대전 우승 로봇인 배드울프로 꽤나 까다로운 경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배드울프의 갑작스런 공격중지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준결승 상대였던 하늘天이 캡틴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고, 이에 캡틴이 태세를 정비하려고 했지만 실수로 함정에 빠져버리면서 또 다시 4강에서 패배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2. 여담


원래는 해적이라는 이름을 붙이려고 했지만 이미 배틀로봇 초창기에 해적이라는 배틀로봇이 있었기에 캡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초기에 원피스에 나오는 졸리 로저가 새겨저 있었다. 베놈의 어원이 마블 코믹스의 베놈이라는 것과 같이 두고 생각하면 아마 당시 인천기공 학생들이 만화를 좋아했던 것 같다.
스피드스피드에서 첫 출전부터 143회까지는 평범한 모습을 보였는데[3] 150회부터 165회까지의 기록이 좋아서 정규전 최고 기록이 18초 50이다.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리뉴얼된 2009 고교 로봇대전에서는 17초 94의 기록을 세웠다.

[1] 부평공업고등학교 소속의 빗면 걸기형 로봇이다.[2] 바퀴를 키우고 측면을 깎아서 바퀴를 약간 노출시켜 기동성을 향상시키는 형식으로 리뉴얼되었다.[3] 굴욕도 하나 있었다. 137회에서 주행하던 도중 바닥 돌출물에 끼어버려 기권하고, 1위를 차지한 등록금7에게 간접적으로 지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