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감일기

 

1. 개요
2. 내용
3. 바깥고리


1. 개요


秘書監日記. 조선 말기 승정원의 후신인 비서감에서 승정원일기의 뒤를 이어서 기록한 관청 일기. 서울 대학교 규장각에 156책, 한국학 중앙 연구원 장서각에 21책이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조선 시대 왕명의 출납 임무를 맡았던 승정원갑오개혁 이후 승선원(承宣院)으로 개칭된다. 1894년 7월부터 1894년 10월까지 약 3개월간 존속한 승선원은 그 기간 동안 총 4책의 승선원일기를 작성하였는데 그 내용과 형식은 승정원일기와 거의 동일하였다.
그러다 1894년 11월부터 승선원이 궁내부에 속하게 되면서 이에 궁내부에서는 1894년 11월 1일부터 1895년 3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총 5책으로 이루어진 궁내부일기를 작성하게 된다. 이 궁내부일기 5책 또한 큰 줄기로 보아서는 승정원일기와 동일한 것이다.
이후 1895년 4월에 승정원, 승선원의 후신으로 비서감이 설치된다. 맡은 임무는 과거 승정원, 승선원과 동일하였으며, 전례를 따라 승정원일기, 승선원일기, 궁내부일기의 뒤를 이은 업무 일지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비서감일기이다. 비서감이 설치된 1895년 4월 1일부터 시작하여 1907년 10월 25일까지 약 12년간 작성되었으며 총 156책의 분량이다.
구성은 최초 1895년 4월 1일부터 1895년 10월 29일까지 8책의 비서감일기로 작성되었고, 이후 비서감이 비서원이란 명칭으로 개칭되면서 1895년 11월 1일부터 1905년 2월 30일까지는 115책의 비서원일기로 작성, 이후 다시 비서감이란 명칭으로 돌아오면서 1905년 3월 1일부터 1907년 10월 25일까지 33책의 비서감일기로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는 모두 동일하게 비서감일기로 부른다.
승선원일기, 궁내부일기와 함께 승정원일기 계통의 일기로 비슷한 기간 동안에 작성되는 승정원일기와 그 분량, 목차, 형식, 내용 등이 거의 동일한 것이다. 총 156책의 정부 기록물로 1895년부터 1907년 사이에 일어난 구한말의 격동 상황과 일제의 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1차 사료로 인정받는다. 규장각본 156책과는 별도로 장서각에 21책이 따로 존재하고 있다.

3. 바깥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