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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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태
3. 쓰임새
4. 한국의 비자나무


1. 개요


榧子나무 / Kaya. 잎이 '아닐 비()' 자처럼 생겨서 비자나무이다.

2. 생태


높이 25m, 지름은 2m에 이르며, 나무껍질은 세로로 얇게 벗겨지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을 띤다. 작은 가지는 붉은색을 띤다. 깃처럼 달리는 잎은 길쭉하고 끝이 침 모양으로 뾰족하며, 잎의 중앙맥 양쪽으로 노란빛이 도는 흰색 줄이 선명하다. 4월에는 수꽃과 암꽃이 다른 그루에서 따로따로 피는데, 둥근 달걀 모양인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5-6개의 녹색 포로 싸인 암꽃은 가지 끝에 2-3개씩 달린다. 다음 해 9-10월에 익는 솔방울은 타원형이고 자줏빛이 도는 갈색을 띤다.

3. 쓰임새


비자나무 씨는 약용으로 널리 쓰이고 그 즙은 기름 대용으로도 이용되었다. 목재 중심재는 갈색이고 변재는 노란색으로, 나뭇결이 곱고 가공이 쉬워 주로 가구재·바둑판·장식재·조각재·토목재 등으로 이용된다. 특히 유연한 특성 때문에 이 나무로 만든 바둑판을 최고급으로 치며, 그 중에서도 금이 간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더 높게 쳐준다. 깊게 금이 간 것을 복원함으로서 비자나무 특유의 복원력을 증명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수필김소운의 《특급품》도 있다. 웬만한 사람들은 수능을 준비하며 한 번쯤 읽어 보았을 작품이다.

4. 한국의 비자나무


대한민국의 여러 비자나무 노거수와 비자나무 숲들이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대부분 제주와 전남과 경남 남해안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전남 지역이 가장 많다.
  • 제39호 강진 삼인리 비자나무
  • 제111호 진도 상만리 비자나무
  • 제153호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 숲 -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비자나무 및 비자나무 숲 중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 제239호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 숲
  • 제241호 해남 녹우단 비자나무 숲
  • 제287호 사천 성내리 비자나무 - 위 사진의 나무이다.
  • 제374호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 일명 비자림
  • 제483호 화순 개천사 비자나무 숲
다만, 천연기념물이 아닌 노거수까지 포함한다면,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 있는 비자나무가 가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나무와 관련해서는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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