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딜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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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무엇인지는 오직 역사에서만 배울 수 있다.''' - 딜타이[1]

'''Wilhelm Dilthey''' (1833년 11월 19일 ~ 1911년 10월 1일)

1. 개요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인식론적 기획을 역사적으로 계승한 역사이성비판을 주장하였다.

2. 사상


주로 쇼펜하우어, 베르그송과 함께 생철학으로 분류되나 실상 딜타이 철학의 핵심은 생철학의 개별성과 칸트적 인식론이 갖는 보편성 간의 조화를 역사 안에서 꾀하는 작업이라고 봐야한다. 딜타이는 우선 이를 위해서 과학[2]을 정적이고 보편적인 자연과학과 개별적 삶의 동적 차원을 다루는 정신과학[3]으로 분리 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 후 딜타이는 정신과학이 무엇인지 규정해 나가는데, 먼저 개별적 삶에서 보이는 체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그 초점이 맞춰진다.[4]
개개인의 체험은 근본적으로 자연과학의 이론과 다르며, 이는 수많은 의미의 생생한 장이기에 분석이 아닌 해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5] 동시에 딜타이는 이러한 체험들이 모여 보편화된 현상의 총체를 역사라고 보았다. 즉, 그에게 있어서 역사란 단순히 그 자체로 단일하게 실제하는 것이 아닌 체험들의 의미 작용이고, 여기서 도출되는 보편성을 다루는 것이 바로 정신과학의 과제라고 보았던 것이다.
딜타이가 규정한 이 세계 안에서는 보편(역사)과 개별(체험)은 상호침투적 성격을 갖는다. 즉, 체험은 체험들의 그물망인 역사에 의해 규정되고, 역사는 마찬가지로 체험들을 바탕으로 한다.[6]
이를 종합해보면 딜타이의 철학은 인간을 규정하는 인간학의 측면에서는 칸트를, 사회와 역사의 측면에서는 헤겔을 계승하면서 자연과학에 대한 정신과학의 독립성을 성공적으로 구축, 창시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딜타이는 헤겔을 계승하되 그의 역사철학을 두고 '''역사가 무엇인지 알았지만 개별성을 무시하여 불완전하게 끝났다'''라는 식으로 비판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딜타이가 칸트에 비해 헤겔은 비교적 비판적으로 계승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딜타이의 이러한 면모는 훗날 철학적 해석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실제로 딜타이는 철학적 해석학의 직접적 창시자인 슐라이어마허 다음 가는 철학적 해석학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3. 그 외


딜타이는 교육 사상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도 유명한데, 앞서 설명한 정신과학적 전제를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교육 사상을 연구하여 후대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4. 저서


정신과학에서 역사적 세계의 건립
해석학의 탄생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교육
정신과학과 개별화
딜타이 교육학 선집
[1] 그의 철학적 면모를 압축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2] 과학이라 썼지만, 실상 학문에 더 가깝다.[3] 더 쉽게 말하자면 인문학, 사회과학 계열들[4] 이러한 기획은 훗날 에드문트 후설이 창시한 현상학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다.[5] 해석학의 기본 전제이다.[6] 여기서 역사를 사회구조로 바꿔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