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깊은 상처
1. 개요
▲듀엣 버전 라이브. 같이 라이브를 한 유일한 무대다.[1]
임재범이 1997년에 만든 2집 - 'Desire To Fly'에 수록한 노래며, 그 뒤 1998년에 박정현 파트를 다시 녹음해 듀엣곡 버전으로 박정현 데뷔 앨범에 내놓으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 곡의 작곡자인 신재홍은 1집에서 히트를 친 덕에 후일 CF에 실렸으며,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비롯한 몇 곡을 줬고 나머지는 <U & Me Blue>의 멤버인 방준석(이인)과 함께 공동 작업을 했다. 박정현이 방송에 나와서 밝힌 바로는 한국에 와서 가수를 준비를 할 때 여름 내내 끊임없이 반복해서 들은 게 임재범 버전의 이 곡이었다고 한다.
이 곡의 듀엣버전은 보통의 남녀 듀엣과는 달리 남자 보컬이 원음을 부르고 여자 보컬이 화음을 쌓는데, 몇몇 부분에서는[2] 남자 보컬이 여자 보컬보다 높은 음을 내기도 한다. 그래서 커버할 때 여자 보컬들은 편하게 부르는 반면 남자 보컬들은 힘겹게 성공하거나 삑사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전술했듯이 이 곡은 애초에 듀엣곡으로 기획된 곡이 아니고, 원래 임재범의 음역대에 맞춘 곡이다보니 남자들에게는 힘들고 여자들에게는 편한 것. 사실 원래 남녀 듀엣곡은 대부분 남자 보컬에겐 빡세고 여자 보컬에겐 편한 경우가 많다. 화음의 구조 자체가 3도를 기본으로 하는데, 이는 남녀의 원래 최고 음역 차이보다 훨씬 적기 때문. 아예 한 옥타브를 돌아서 음역 차이를 구성하는 방법도 있지만(대표적으로 'Way back into love') 이 경우는 남자 음이 극도로 낮아진다.
이를 대표하는게 2007년에 희철과 양파과 커버한 경우인데 무대에서 엄청 고생한(...) 희철이 공연이 끝나고 멋쩍은듯 웃는게 카메라에 살짝 잡히기도 했고 한동안 노래에 트라우마를 가질 정도였다고 한다.
2015년 9월에는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태연과 듀엣곡으로 다시 불렀으며, 대중들의 평은 임재범과 태연이 옛날부터 훌륭한 보컬이어서 기대된다는 반응도 있지만 2009년 '눈의 꽃' 사건 때문에 염려스럽다는 평도 있다.
위의 라이브 영상은 임재범과 박정현의 유일한 듀엣 라이브 무대. 기획된 듀엣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둘의 관계가 아예 친분이 없는 비지니스 사이 까지는 아니었고, 한국말이 서툴러 적응이 어렵던 박정현을 임재범이 영어로 많이 도워줬다고 한다. 거기다 임재범 3집의 모든 영어가사들을 박정현이 도와줬던 전적도 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