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불꽃수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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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Flameguard.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의 진영 메노스 보호령 소속 병종.
애초에는 성당을 수호하기 위한 경비대 역할이었으나, 군비 확장을 원하는 메노스 보호령의 눈물 겨운 노력으로 상비군이 된 부대이다.
일단 성능부터 말하자면, 메노스 보호령의 특징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 저비용에 저성능 저효율. 부대 하나가 4포인트밖에 안 하니, 굉장히 저렴하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이걸로는 끝나지 않는다. 메노스 보호령의 악명이 높은 점은 시너지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메노스 보호령 유닛들이 저성능 저효율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1] 여기에 양념격으로 성가대를 추가해주면 어느 세력 못지 않게 위력적인 워잭이 탄생한다.
사원 불꽃수호병들도 마찬가지. 얘네들만 있어서는 의미가 없고, 확장 부대로 장교와 기수를 추가해주면 무시무시한 녀석들로 변한다.
일단 기본적인 사원 불꽃수호병들에다 장교 및 기수를 추가시켜주면 총 6포인트인데, 이는 메노스 보호령의 힘만 세고 잉여롭기 그지 없는 대표 중장 워잭 크루세이더와 동일한 배치점수다. 하지만 그 활용도만 놓고 보자면 크루세이더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
일단은 수가 많다. 배치점수가 싸고 숫자가 많은 것은 메노스 보호령의 장점 중 하나. 이 수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이 CMA[2] 가 가능해지기에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유리하다. 6포인트를 써서 나오는 사원 불꽃수호병들 장교 및 기수를 전부 합치면 총 8개의 유닛들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내릴 수 있는 명령 가운데 방패벽이라는 능력이 있는데, 같은 사원 불꽃수호병들끼리 베이스를 맞대로 있는 한 장갑이 4 증가한다. 사원 불꽃수호병들의 기본 장갑이 13인 것을 고려하면 17까지 올릴 수 있는데, 이 정도면 메노스 보호령의 경장 워잭 수준의 장갑이다. 게다가 수비태세[3] 가 있어서, 돌격을 했다가는 오히려 죽도 밥도 못 먹게 하는 상황을 조성할 수 있다.
여기에 메노스 보호령의 간판 워캐스터인 미카엘 크레오스가 방어자의 보호(Defender`s ward)라도 걸어주면 방어력은 15, 장갑은 19로 상승한다. 이제는 장갑이 크루세이더와 맞먹는 수준.
아직 안 끝났다, 장교는 흔히들 말하는 '미니 피트'로 '철의 열성(Iron zeal)'을 써줄 수 있는데, 이걸 쓰면 성당 화염경비대는 한 라운드 동안 넘어지거나 고정되지 않고, 장갑이 4 증가한다. 그렇게 되면 방어력 15에 장갑 23짜리 괴물 보병들이 탄생하는 것이다.
장교와 기수를 추가했을 경우의 장점은 더 있다. 일단 사원 불꽃수호병들의 무기가 전부 불을 붙일 수 있게 된다. 공격 당하기만 해도 매턴 데미지의 압박이 있으니, 상대방으로서는 미칠 노릇. 게다가 불 데미지는 솔직히 워잭이나 워비스트들에게는 큰 타격을 못 주더라도 병종에게는 쥐약이나 다름없다. 사원 불꽃수호병들에게 공격 받고 간신히 살아남은 단독모형들이 불에 타 죽으면 게임 하기가 싫어질 정도.
여기까지 말하면 굉장히 좋은 병종인 것 같지만, 값싸고 죽어나가기 쉬운 병종이기에 공격 한 번 들어오면 추풍낙엽 쓸리듯 죽어간다. 하지만 먼저 돌격을 시키거나 상대방의 돌격을 저지하고 아군의 워잭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부대라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장교와 기수를 추가했을 때의 이야기이고, 장교와 기수를 추가하지 않으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플레이를 위한 부대에 지나지 않는다.
[1] 특히, 워잭들.[2] 여러 유닛들이 한꺼번에 공격하여 명중과 데미지를 높이는 공격.[3] 창을 들고 있어서 이 창으로 상대 유닛들의 돌격을 방해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