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슈퍼맨
1. 개요
Hank Henshaw / (The) Cyborg / Cyborg Superman
DC 코믹스의 만화 슈퍼맨에 등장하는 악당. 슈퍼맨의 능력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고 거기에 덧붙여 컴퓨터나 기계들까지 조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몽굴과 함께 그 유명한 '''에메랄드 트와일라잇의 원흉'''이다. 즉 할 조던의 타락 - 패럴랙스의 첫 등장의 원인.[1]
지금은 사이보그 슈퍼맨이라고만 불리지만, 리부트 이전에는 행크 핸쇼 아이덴티티, 사이보그[2] 아이덴티티, 사이보그 슈퍼맨 아이덴티티의 3가지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었는데 슈퍼맨은 기믹에 상관없이 늘 행크 핸쇼라 불렀다. 국내에서는 사이보그 슈퍼맨이라는 닉네임으로만 유명하지만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사이보그 기믹으로도 굉장히 유명했다. 게다가 행크핸쇼가 사이보그가 된 뒤 사이보그 슈퍼맨으로 무슨 발전같은걸 하는게 아니라 사이보그 슈퍼맨 상태에서 히어로들에게 발린 뒤 다시 사이보그 기믹으로 돌아오기도 하는 등 아이덴티티들이 계속 돌아가며 나왔다. 최근의 리버스 슈퍼맨 vol.1에서 슈퍼맨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짤막한 회상에서도 슈퍼맨의 죽음 이후 몽굴과 사이보그가 지구에 쳐들어 온 것이 언급되는데 사이보그 슈퍼맨이 아닌 그냥 사이보그로 언급되었다.
그렇지만 반대로 DC 코믹스 측에서 사이보그 기믹을 서서히 없애고 “사이보그 슈퍼맨”으로만 캐릭터를 밀어주려고 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는 하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동명이인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3]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코믹스를 제외한 미디어 매체에서 그의 사이보그 기믹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전부 “사이보그 슈퍼맨”으로만 등장했으며, 캐릭터를 창조한 원작자인 댄 쥬겐스도 DC 리버스 후엔 자신이 쓴 슈퍼맨과 그린 랜턴 타이틀에서 행크 핸쇼를 “사이보그 슈퍼맨”이라 대문짝만하게 명칭하였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현 시점에서 “DC의 사이보그”라고 하면, 고전 이슈에 매달리는 팬들이 아닌 이상 90% 이상은 사이보그만을 기억할 뿐이다. 워낙 틴 타이탄 애니메이션 이후로 사이보그가 이미지를 확립시키기도 했고.
2. 행크 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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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52이전 행크 헨쇼가 사용하던 행크 핸쇼, 사이보그, 사이보그 슈퍼맨 중 하나의 기믹이다. 이 기믹들은 무슨 발전형이나 변천사 같은게 아니라서 사이보그 슈퍼맨으로 나왔다가 다시 사이보그로 나오는 일도 많았다. 국내에선 그린랜턴 때문에 사이보그 슈퍼맨만 유명하지만 사이보그로도 많은 사건 사고를 저지른 경력이 있다.
NASA의 비행사 행크 핸쇼는 아내인 테리 헨쇼와 두 명의 다른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우주를 조사하던 중 태양 방사능 폭풍을 맞아 추락하게 된다. 네 명은 모두 기적적으로 살았는데, 행크와 테리를 제외한 두 명은 형체가 사라지더니 다른 물질들로 정신이 이동되어 괴상한 모습으로 부활한다.[4] 이들은 치료를 위해서 렉스코프로 가게되지만, 불로 변한 인물은 미쳐 날뛰어 슈퍼맨과 싸우다 태양으로 뛰어들어 죽고, 돌로 변한 인물도 미쳐 자살한다. 테리 핸쇼도 다른 차원으로 갑자기 이동되려 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지만, 슈퍼맨의 도움으로 행크는 그녀를 구한다. 하지만 결국 행크도 온 몸이 녹아내려 죽는다.
그러나, 다른 두 친구들이 맨처음 그랬던 것처럼 행크의 정신은 그 근처에 있던 렉스코프의 기계들로 옮겨졌고, 그는 로봇의 형태로 재탄생한다. 이후 혼자 남겨진 아내 테리에게 로봇 형태로 가까이 가지만, 충격으로 미친 아내는 행크를 두려워하며 창문으로 뛰어내려 자살한다.
이에 삶의 의미가 없어진 핸쇼는 슈퍼맨이 아기였을 때 타고 온 우주선을 해킹해 그 속에서 작은 우주선으로 다시 태어나 우주를 탐험하기로 한다.
핸쇼는 여행으로 많은 외계의 문화를 배우게 되는 한편, 태양에서 이상한 폭풍이 일어난 이유가, 슈퍼맨이 이레디케이터라는 캐릭터를 태양에 집어던졌기 때문이라 생각해 복수를 다짐한다.
핸쇼는 우주의 독재자 몽굴의 행성인 워월드로 가 몽굴과 손을 잡고 지구에서 슈퍼맨을 죽일 흉계를 꾸미지만, 지구로 돌아가보니 슈퍼맨은 이미 둠즈데이라는 괴물에게 죽은 뒤였다. 이에 계획을 바꾼 핸쇼는 자신이 해킹한 우주선이 가진 슈퍼맨의 유전적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몸을 슈퍼맨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고 마치 슈퍼맨이 기계를 이용해 부활한척 하며 슈퍼맨을 없는 메트로폴리스를 휘저으며 영웅 행세를 한다.
하지만 새로운 슈퍼맨이 되고자 한 슈퍼맨의 후계자들과 맞서싸우게 되고, 진짜 슈퍼맨마저 부활하자 헨쇼는 원래의 계획대로 몽굴과 함께 지구를 침공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그린 랜턴 할 조던의 고향 코스트 시티를 시민들과 함께 전부 날려버리는데, 테리 헨쇼가 코스트 시티 출신이라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 날린 거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헨쇼와 몽굴의 음모는 슈퍼맨과 할 조던의 협공으로 저지되고, 헨쇼는 그 이후로 사이보그 슈퍼맨이라는 대표적인 악역으로 활동한다.
기계가 스스로 몸을 치료하기 때문에 불사신이며 이때문에 나중에 안티 모니터, 시네스트로, 슈퍼맨 프라임 등과 함께 시네스트로 군단의 역습에 참여하는데, 안티 모니터와의 거래는 '''일이 무사히 성사되면 나를 죽여달라'''는 것. 작중 내내 슈퍼맨이나 그린 랜턴 군단과 우주의 수호자들을 보고 '''나 좀 죽여줘!''' 등의 대사를 말한다. 안티 모니터와 함께 워월드에 깔렸을때 엄청나게 '''편안한 얼굴'''과 함께 '''그린 랜턴들이여, 고맙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워월드가 터지는 바람에 육체 자체는 거의 박살나고 슈퍼맨 프라임이 안티 모니터를 '''뒷치기'''해서 날렸을때 같이 우주 어딘가로 날아갔는데, 실은 죽지 않았고 빈사 상태같은 거였다. 게다가 맨헌터들이 '''주인님을 살려야 한다'''라고 생각해서 소생시켜 놨다. 이때 눈물을 흘린다. 왠지 안습.
사이보그 아이덴티티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둠스데이와 함께 아포콜립스에 쳐들어가서 다크사이드와 아포콜립스를 완전히 박살냈다. 아포콜립스 방어를 위해 원수인 오리온과 슈퍼맨을 불러올 정도, 슈퍼맨이 사이보그에게서 다크사이드를 구해주자 다크사이드가 츤츤대면서 슈퍼맨에게 장비를 제공하는 장면이 포인트.
New 52 리붓 이후에는 사이보그 슈퍼맨이 아닌 그냥 과학자로 활동한다.
여담으로 New 52 전까지 국내에서 슈퍼맨보다 그린 랜턴 이야기로 더 유명한 캐릭터였다. 그도 그럴 것이, 행크핸쇼와 몽굴은 분명 8,90년대까지만 해도 슈퍼맨 스토리에서 다크사이드나 둠스데이에 밀리지 않을만큼 엄청나게 큰 역할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졌으나 그 시기는 국내에 유명하지 못했고 국내에 인터넷이 보급화되고 그린랜턴 스토리의 인기가 올라가며 그 이전 스토리를 보게 되는 시점에서 사이보그 슈퍼맨과 몽굴이 그린랜턴에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다. 사실 스토리라인을 보면 몽굴과 사이보그 슈퍼맨이 코스트시티를 침공하여 그린랜턴과 크게 엮이기 시작한 이유도 애초에 슈퍼맨이 둠스데이의 결전 이후 한동안 사망처리되어 부재했기 때문이고 사이보그 슈퍼맨은 이후 다시 사이보그 기믹으로 돌아가서 둠스데이랑 팀을 맺어 다크사이드를 잡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둠스데이가 사이보그 능력을 흡수하여 사이보그 둠스데이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건 국내에 하나도 유명하지 않다.
DC 리버스 이후, 사실 뉴52 이후 본래 존재했던 행크 핸쇼는 사이보그 슈퍼맨이 변장한 인물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다시 본 모습을 드러낸다.
3. 조르 엘(Zo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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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52 이후의 사이보그 슈퍼맨은 슈퍼걸의 아버지 조르-엘(ZOR-EL)이 브레이니악에 의해 변형된 존재로 바뀌었다. 과거의 기억을 잃고 반은 기계 일부는 칼-엘의 모습을 한 채로 I'NOXIA라는 행성에서 자신의 몸과 기억을 완성시키기 위해 슈퍼걸을 희생시켜 완전한 크립토니안의 몸과 기억을 되찾으나, 자신의 딸에게 한 짓에 멘붕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자신은 다시 사이보그 슈퍼맨으로 돌아오고 슈퍼걸의 몸을 다시 재구성해 되돌려주나 자신의 정체는 밝히지 않는다. 슈퍼걸이 I'NOXIA를 빠져나가는 동안 브레이니악과 맞서싸우나 결국엔 브레이니악에게 제압돼 다시 기억을 잃은 듯하다.
[1] 현재의 감정의 엔티티 설정과는 달리 패럴랙스는 처음에 등장했을 때에는 그냥 할 조던이 타락해서 오아의 중앙 파워 배터리의 힘을 모조리 흡수한 모습을 말하는 것이었다.[2] 히어로 사이보그와 이름이 같기 때문에 구분을 위해 보통 the cyborg라고 쓴다.[3] 사실 사이보그 기믹 시절부터 히어로 사이보그와 헷갈린다는 이야기가 팬 사이트에서 간간히 올라오기도 한것을 보면, 명칭 정리가 조금은 필요한 상태였다.[4] 원본 사진을 보면 확실히 보이는 사실인데, 이 스토리는 판타스틱4의 패러디다. 행크는 폭풍을 맞은 뒤 흰머리가 자라났고, 한 명은 푸른 불꽃 인간이 되었으며, 한 명은 돌덩이 인간이 된 것이 확실한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