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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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멤버
2.1. B-리얼
2.2. 센 도그
2.3. DJ 먹스
2.4. 에릭 보보 꼬레아


1. 소개


미국의 힙합 그룹.
라틴 아메리카 힙합의 전설. 갱스터 랩에 각종 호러물 요소를 도입합 랩이 특징으로 트레이드마크는 해골. 이스트 코스트에 동양풍 랩(무협지의 요소를 차용한)을 하는 우탱 클랜이 있다면, 웨스트 코스트에는 지 펑크 음악을 하는 그룹들이 있었으나, 이들은 지역적으로는 웨스트코스트이지만 음악적으로는 음산한 비트, 마리화나, 폭력적인 가사, 라틴문화가 뒤섞인 독창적인 음악을 구사했던 그룹이다. 지역적으로 분류하자면 웨스트코스트, 문화적으로 분류하자면 chicano rap이지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창적인 바이브를 지녔으며 모두가 인정하는 고참 그룹이다.
B-리얼, 센 도그, DJ 먹스, 에릭 보보, 멜로우 맨 에이스[1]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멜로우 맨 에이스는 1988년 그룹을 나간 상태. 국내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이 이 그룹의 대표곡 'Insane in the brain'과 표절시비가 붙은 걸로 유명하다.[2]
1986년 캘리포니아 주 사우스 게이트에서 결성했는데, 데뷔 전부터 마약 합법화를 주장하였다.[3] 우선,DJ 먹스가 DVX 크루와 작업하다가 1988년 멜로우 맨 에이스가 나가고, DVX 멤버들과 먹스는 자신들이 사는 거리 이름을 따서 그룹 명을 사이프레스 힐로 지었다.
먹스는 7A3이라는 그룹에서 데모 테잎을 발매하는데, 러프하우스 레코드에서 이걸 듣고 힐과의 계약이 성사된다. 그리고 데모 곡들과 새로운 곡들을 섞어 1991년 1집 'Cypress Hill'로 데뷔. 특히 수록곡 'How I Could Just Kill a Man'이 크게 히트했다. 뿐만 아니라, 힙합을 주로 듣는 흑인 팬들은 물론, 락에 심취한 백인 중산층 팬들의 인기를 사로잡기도 했다.
1993년 2집 'Black Sunday'는 325만장의 판매고를 울리며 빌보드 200차트에서 1위에 등극한다. 특이하게도 전작 앨범과 함께 빌보드 200차트에 동시에 들어갔다. 그리고 대마 합법 그룹이라는 이미지도 이때 형성된다. 쥬드먼트 나이트의 사운드트랙에서 랩메탈을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1995년 3집 'Cypress Hill III: Temples of Boom'도 150장의 판매고를 울리며 히트했다. 이 당시 에릭 보보를 영입했으며, 락 그룹 룰라팔루자 무대에 공연을 하기도 했다.[4] 그리고 우탱 클랜과 작업하여, 투팍비기의 불화로 심화되던 동서부 진영의 전쟁을 막으려는 시도도 하였다.
1996년 히트곡들을 리믹스한 'Unreleased & Revamped'를 발매하나, 그룹 내 음악적 견해 차이로 인해 센 독이 잠깐 그룹을 나가버렸다. 하지만 1998년 센이 다시 합류하여 'Cypress Hill: IV'을 발매시켰지만, 'Tequila sunrise'만 잠깐 알려지고 흥행에 실패하여 첫 굴욕을 맛본다.
2000년 오랜만에 5집 'Skulls & Bones'를 발매해 힙합 디스크와 록 디스크의 두 장 짜리 더블 레코드로 선보였다. 이 당시 힐의 음악적 성향은 완전 락에 심취해있다. 전곡이 파워풀한 록 사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록곡 'Superstar'가 크게 히트했다.
지금까지도 활발히 활동해나가는 대단한 그룹. 과거에는 음산하고 둔탁한 비트 성향이 강한 랩을 해왔으나, 현재는 강렬한 사운드의 하드코어 랩을 하고 다니며, 덥스텝도 시도하는 등 진보적인 활동을 펼치는 중.[5] 근래 공연은 연세(?)가 드셨는지 많이 유해졌으나 과거엔 상당히 과격했다.
전설로 회자되는 우드스탁 공연에서는 공연이 끝남과 동시에 턴테이블, 믹서, 드럼셋, 마이크를 다 던지고 때려 부숴버리고
퇴장한 적도 있었다.
여담으로 웨스트사이드 커넥션과는 한 때 사이가 안 좋았다. 원래는 힐의 리더 B-리얼과 WC의 리더인 아이스 큐브가 같이 작업하는 등 친밀했지만, 랩 스타일로 시비가 붙어 큐브와 B의 싸움이 그룹 전체의 싸움으로 번졌다. 다행히 현재는 화해한 상태지만, 예전만큼 친밀한 사이가 회복되진 못했다.
B-리얼과 센 도그는 블러즈 갱단 출신이다.
여담으로 힙합과 록, 메탈음악의 접점을 시도하기 전 부터 공연장에서 메탈공연을 연상케하는 관객들의 슬램이 일어났던 그룹이며 백인 관객이 많았다. 그리고 마리화나 애호가(?) 등 인종과 기호를 떠난 팬들이 많은 편이며 근래에도 관련 행사에 자주 참석하고 있다. 센독과 비 리얼은 유창하게 중남미 스페인어를 구사할줄 알며, 스페인어 버전의 앨범을 낸 적도 있다.

2. 멤버



2.1. B-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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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의 메인 래퍼. 멕시코계 미국인이다. 쥐어짜내는듯한 앵앵거리는 높은 톤의 비음 랩이 특징으로, 센 도그과 더불어 그룹의 얼굴마담이다. 독특한 발성에 가려지지만 대단한 기량을 지닌 랩퍼이다. 스눕 독, 아이스 큐브 못지않게 인기가 많아 서부힙합의 강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스페이스 잼의 ost에 참여한 적도 있으며, 솔로 앨범은 2009년에 발매한 'Smoke N Mirrors' 하나 뿐(...).

2.2. 센 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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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의 서브 래퍼이자 하이프맨. 맏형. B-리얼과 더불어 그룹의 얼굴마담. 쿠바 계로, 라틴 억양이 두드러지는 퉁명스러우면서도 덩실거리는 거친 랩이 특징.[6]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고음의 비 리얼과 둔중하고 굵은 목소리의 센독은 조화는 백미이다. 락 밴드 SX-10을 결성하기도 해 보컬로도 활동한다. 그룹 내에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해서 힐의 대중적 인식을 B의 원맨 밴드로 자리잡은 걸 막은 그룹의 일등공신. 델린퀸트 해비츠라는 그룹을 양성했다. 최근엔 힐이 덥스텝 음악을 시도하는데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3. DJ 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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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계로 힐의 음악 PD. 라이브시 디제잉을 담당한다. 본명은 로렌스 머그러드. 그룹 멤버들 중 활동이 제일 활발하다. 힐 특유의 음산하고 주술적인 비트는 디제이 먹스로부터 시작하였고 많은 프로듀서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 7A3이란 그룹에 들어가서 데모 테잎을 만들어 러프하우스 레코드의 존 더 부처에게 인정받고 계약을 맺어 힐의 1집 앨범을 프로듀싱한다. 힐의 2집 활동에선 한 라이브 방송에서 대마 피고 공연 중 악기를 박살내는 패기쩌는(...) 기행을 보여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방송에서 힐의 출연을 거절당하게 했다. 그 외에도 솔로 활동이나 타 뮤지션과의 작업으로 비트 마에스트로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참고로 이 아저씨 영국 랩은 죽어도 미국 못 따라온다는 얼토당토 않은 망언을 싸지른 적이 있다. 'How I Could Just Kill a Man' 공연 때 랩을 한번 해본 적이 있는데, 목소리가 앙칼지다. B-리얼 못지않게 음성이 높은 수준. 소울 어쌔신 사단을 설립하여 유럽 힙합 그룹을 양성하기도 한다.

2.4. 에릭 보보 꼬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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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 가수 윌리 보보의 아들. 힐의 드럼, 퍼커셔니스트 담당으로 1995년 3집 활동에서 영입되었다. 4살부터 북을 치며 음악적 기질을 보였고, 5살때 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섰다. 15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앨범 'We're Back', 'Diversions', 'Monstrosity!'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그 비스티 보이즈와도 작업한 적이 있다. 1995년에 사이프레스 힐에 영입되었다.

[1] 센의 동생이다.[2] 참고로 힐 멤버들도 컴백홈을 알고 있었으며 지누션의 인터뷰에서 그 곡을 들어봤는데, 오히려 독창적이라고 하며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귀로 듣긴 했냐며 비판했다. 당시 한국 가요계는 랩과 힙합음악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가 부족해서 비트와 창법이 유사한걸 그냥 표절로 생각했다. 사실, 컴백홈의 비트는 도입부에서 재즈에 쓰이는 더블베이스 샘플을 사용하여 재즈의 요소가 더 강하다.미국 현지에서는 컴백홈을 재즈의 한 갈래인 비밥의 요소가 있는 힙합으로 소개했다. 링크 하지만, 우리나라 대중들은 반주보다는 가수의 목소리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B-리얼과 비슷한 음색에만 주목했던 것이다. 후에 사이프러스 힐은 지누션의 3집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3] 합법화를 한다면 마약 거래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막을 수 있을거라고.[4] 거기서 대마를 피워 자신들의 마약 합법화 발언을 실천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기도(...).[5] 다만 이에 대해 힙합의 일렉트로닉화로 퇴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6] 하이톤 랩의 B-리얼과 굵직한 톤의 랩의 센 도그를 비교해가며 듣는 것도 힐의 노래의 묘미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