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1. 개요
한국계 미국인인 지누와 션으로 구성된 힙합듀오.[1] 1997년도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했다. YG엔터테인먼트 최대의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킵식스 이후 무너져가던 YG엔터테인먼트를 먹여살린 그룹이다.
2. 활동 역사
정식 데뷔 전인 1996년 이현도의 솔로 1집 수록곡인 'Player's Anthem'에서 피처링으로 참여를 한 지누션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1997년도 발매한 '''1집 앨범'''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양현석과 듀스의 이현도가 공동 프로듀싱한 앨범'''이라는 놀라운 사실에 주목을 받기 시작. '''무려 양현석이 작사 작곡 편곡한 타이틀 곡 "GASOLINE"'''[2] 이 당시 굉장한 완성도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음악적으로도 인정을 받으면서 입지를 다졌고 후속곡으로 이현도가 작사, 작곡하고 엄정화의 피쳐링으로도 유명한 '''후속곡 "말해줘"'''가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톡톡튀는 라임의 래핑으로 가요차트에서 여러 번 1위를 차지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모았고 세번째 활동곡인 '내가'도 가요차트에서 상위권까지 오를 정도로 선전했다. 앨범 전체를 들어보면 두 분위기로 나뉘어 지는데, 페리 작품은 메인스트림 힙합인데 반해 이현도곡을 들어보면 완벽한 듀스풍 노래 이며 듀스와 다르게 지누 보컬 - 션 랩 역할이 확실히 분할되어있다.[3]
그 이후 발매한 1.5집은 당시 미국 메이저 힙합씬에서 가장 유행하던 갱스터스타일을 고급적인 색깔로 만들어 낸 앨범이었으며, YG패밀리 멤버들을 비롯한 다양한 피처링진과 완성도 높은 프로듀싱으로도 유명하다.
2집부터는 앨범 프로듀싱을 새로 맡은 페리와 Q[4] , 멤버인 지누와 션의 의견충돌로[5] 마니아들에게도, 멤버 당사자들에게도 어정쩡한 앨범이 되어버렸다. 페리와 Q, 이현도가 작곡을 한 지난 앨범과 달리 이번엔 지누와 션도 이 앨범에 작곡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 멤버의 자작곡이 상반된 스타일이고 지누션의 다른 앨범에 비해 2집은 지누의 랩파트가 상당히 적으며 보컬에 치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인기가 있었기에 1위 후보까지는 올랐다. 물론 타이틀 곡 "태권V"를 비롯해 뮤직비디오에서 디자이너 전상일이 리파인한 태권V의 디자인은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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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비를 다진 지누션은 2001년도 3집 앨범으로 다시 히트곡을 냈다. 맙 딥, 사이프러스 힐, m-flo 등이 참여함으로써 화제를 불러모았고, 페리의 완성도 높은 프로듀싱으로 미국의 힙합씬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앨범의 대부분의 곡이 욕설 및 가사 문제[7] 로 방송 3사에서 타이틀 곡인 "A-Yo"와 "빙빙빙"을 제외한 수록곡들이 모두 방송금지처분을 받았으며, 심지어 KBS에선 "A-Yo"마저도 "왕따가 구타당할 때"라는 가사가 집단 따돌림과 이지메를 조장시킨다는 이유로 방송금지처분을 받았다. 이런 불리한 조건에서도 인기가요와 음악캠프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뮤직뱅크에서는 10위 권 안에 들면서 선전했다. 3집은 예전의 이미지에선 벗어나고 확실하게 래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다지는 앨범이었다. 일단 1년이 넘는 준비기간이 있었고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페리의 모든 역량이 집중 되었다. 특히 이 앨범을 기점으로 지누의 보컬이 사라졌다.
당시 타이틀 곡 "A-Yo"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꼬마 지누션이라고 해서 지누션을 카피한 두 꼬마가 나오는데, NFL 테네시 타이탄스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의 유니폼과 썬글라스를 쓴 꼬마 태양은 현재 데뷔해서 엄청 성공했고 검정색 의상의 꼬마인 서현석은 인기드라마 반올림에 욱이역으로 출연한 뒤 캐나다로 유학, 현재는 탤런트로 드라마 조연급으로 간간히 나오고 있다.
이 후 2004년도 4집의 타이틀 곡 "전화번호"로 다시 성공적인 활동을 한 뒤 두 사람 다 현재 YG 엔터테인먼트의 이사를 맡고 있으며, 신곡 작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있지만[8] , 정확한 신보 발매는 잡혀지지 않은 상태였으나...
2015년 4월 15일, 11년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 곡은 '한번 더 말해줘' 유튜브 링크
2.1. 쇼미더머니4
쇼미더머니4에 타블로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심사부분에서는 지누와 션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지누는 특유의 살인미소로 흐뭇하게 바라보며 여유롭게 심사한 반면, 션은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전무후무할 냉혹한 심사를 보여주었다.''' 냉혹한 심사로 유명했던 프로듀서들도 최소 수고했단 말은 했는데, 맘에 안들면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그냥 찡그리며 지나칠 정도.
다만, 역대 프로듀서 중 출연에 대한 반응이 썩 좋진 않다. 심지어 이현도 역시 지누션의 출연에 대해서 의문이 많을정도니. 힙합커뮤니티의 반응 그닥 좋지 않은데, 애초에 힙합의 상업화만을 목적으로 하던 YG 원년멤버 출신이라는 점과 지누션 자체가 랩 실력으로 승부를 보던 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출연 이유를 모르겠다며 욕을 많이 먹었다. 실제로 분량도 타블로에 거의 전량 집중돼서 공기수준(...) 프로듀싱에도, 실제로 방송 외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작사 작곡 크레딧은 죄다 타블로가 독점 중... 프로듀서 공연에서 'Jinusean Bomb', 'Holding Down', 'S.T.P(Feat. BOBBY)' 등을 선보이며 트렌디함으로 가득찬 쇼미판에 올드스쿨의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켰다. 심사위원 지코와 팔로알토는, 중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옛날 YG의 간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했다. 다만 관중의 주 나이대가 20대 초반이었고, 랩을 거의 영어로 한데다가 지누의 경우는 성량까지 작아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나마 90년대 풍이 물씬 묻어나는 곡인 '오빠차'라는 곡이 당시에는 심각한 비판을 받았으나 이후 '''마약류'''(...)로 인기를 끄는 중. 힙합갤러리에서 '오빠차'를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입소문을 타서 위아래급의 역주행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결국엔 '''멜론 1위'''도 달성했다.
3. 기타
- 60일 이상 체류하며 영리활동을 하면서 군입대 대상자가 지정된 2001년에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던 흑역사가 있다.[9] 사실 이 논란에 대해 타는 불에다가 제대로 가솔린을 부은 사람은 따로 있다.[10]
>이들 중 미국 시민권자인 ‘지누션’과 ‘코요태’의 김구측은 “외국인에게 병역의무를 부과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 입장. 하지만 병무청은 “시민권자 중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경우에만 병역의무가 없을 뿐, 한국 국적을 그대로 보유한 경우에는 ‘60일 원칙’을 그대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누션’ 등은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주장하며 “취업 비자 등을 이용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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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2001년 3월 27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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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2001년 3월 27일 기사
[1] 팬들에겐 그냥 줄여서 "JS"라고도 불려진다.[2] 당시 어째 '''그룹명'''을 '''가솔린'''으로 아는 사람도 많았다.[3] 둘의 커리어 시작점이 래퍼가 아닌 만큼 이 때의 이미지는 래퍼 보단 인기 많은 댄스 가수의 이미지가 더 컸다.[4] 페리와 함께 초창기 YG를 책임지던 프로듀서.[5] 지누는 당시 R&B 쪽에 중점을 둔 앨범을 만들고 싶어했고, 션은 좀 더 미국 메인스트림스타일의 힙합을 하고 싶어했다고 한다.[6]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의 리파인 디자인으로 태권V 신작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도 많다고 한다.[7] 가사에 영어가 많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8] 2007년 YG콘서트 때 ‘Tell it to my heart’를 신곡이라고 하면서 무대를 선보인적이 있는데 결국 그 노래는 반년 뒤 YMGA가 발표한다.[9] 그나마 션은 많은 사회 봉사와 기부를 실행해 오고 있고, 지금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나마 사람들이 이에 대해 션에게 욕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10] 만약 스티브 유 병역도피 사건이 그 이전에 터졌다면 저들은 저런 소리도 못 꺼냈을테고, 아마 스티브 유처럼 한국에서 활동을 하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