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프란 블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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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 여성형 아바타. 같이있는 남성형 아바타는 크롬 팰콘
1. 개요
2. 소개
3. 작중 행적
4. 재등장
5. 여담


1. 개요


사프란 블로섬(Saffron Blossom)
일본의 라이트 노벨 액셀 월드의 등장인물. 게임판 성우는 오노 료코.

2. 소개


액셀월드 본편 시간으로부터 7년 전에 존재했던 1세대 BB플레이어이며 칠성외장 중 하나인 '''더 데스티니'''의 최초 사용자. 초기 버스트 링커들 사이에서는 사쿠야 공주라 불렸다고 한다. 본편에선 이미 포인트 소실로 가속세계에서 퇴장당했다.
크롬 팰콘의 태그 파트너로서 공격능력은 거의 전무했으나 간접계 황색(선황색)답게 아군이나 적군에게 씨앗을 심어서 버프나 디버프를 거는 보조계 능력은 가속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었다고 하며, 그만큼 1:1 대전보다는 태그전이나 에너미 사냥같은 파티 플레이에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현실의 몸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이상으로 몇 년 살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이었기에 '''꽃처럼 씨앗을 뿌려 내가 있었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이 듀얼 아바타 '사프란 블로섬' 의 근간이 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남들보다도 더욱 한정된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었는지 가속 세계 안에서 크롬 팰콘과 최대한 오래 '''생활하며''' 인생을 최대한 길게 살아보려고 노력했다. 상조 레기온을 꿈꾼 것도 블로섬이 착한 것도 있지만, 가속세계에서 경쟁과 포인트 소실의 두려움이 사라지면 팰콘과 더욱 오래 브레인 버스트를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브레인 버스트에서 퇴장한 이후 최소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에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3. 작중 행적



제성에서 생환한 크롬 팰콘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중 《자식》을 만들고 싶다는 말과 함께 '나중엔 포인트가 위험해 BB 강제 삭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상조 레기온' 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하고, 크롬 팰콘은 그것을 돕기 위해 자신이 획득했던 더 데스티니를 블로섬에게 양도하게 된다.
블로섬은 더 데스티니를 얻은 것을 계기로 '''브레인 버스트를 잃을 위기에 처한 BB플레이어에게 포인트를 빌려주는 상조 레기온'''[1]을 창설하려 하지만 더 데스티니의 힘을 질투한[2] 다른 1세대 링커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실수로 고레벨 에너미 영역 깊숙한 곳에 갔다가 연달아 죽는 무한 에너미 데스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상대를 에너미의 영역에 집어넣어 나오지 못하게 하는 '무한 에너미 킬''''을 당하게 된다.[3]
그렇게 사망과 부활을 반복하여 포인트가 7밖에 남지 않아 완전 소멸하기 직전, 극적으로 난입한 크롬 팰콘을 보고는 30초간 꽃잎이 주위를 둘러싸 외부로부터의 모든 공격을 완전히 막아주는 필살기를 사용하여 에너미의 공격과 블랙 바이스의 간섭을 막고, 팰콘에게 "저 에너미에게 죽어서 사라지느니 네가 보내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한다. 이에 크롬 팰콘은 마지막으로 "……사랑해" 라고 하며 블로섬의 심장을 찔러 가속세계에서 영구퇴장 시킨다.

4. 재등장


그렇게 영구퇴장 당하고 그저 크롬 디재스터 탄생과 깊은 연관이 있는 캐릭터로 끝날 줄 알았으나 ISS 키트를 장착하여 어둠의 심의에 빠져버린 사이언 파일의 압도적인 공격으로 궁지에 몰린 실버 크로우가 '치유리와 타쿠무, 셋이서 언제까지나 함께 놀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브레인 버스트는, 가속세계는 그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계속 믿었는데…….' 라며 독백하자 그 독백에 『맞아.』라고 답하면서 재등장[4], '더 디재스터'가 원래부터 《디재스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 건 아니라는 말과 함께 갑옷의 저주를 풀어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 사람》과 아주 닮은 너라면 분명 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말고 친구를 위해 다시 한 번 일어나달라고, 디재스터로 일그러지기 전의 원래 이름을 불러달라고 한다. 직후 '더 데스티니' 를 장착하려 한 것 때문에 극심한 고통과 함께 역대 크롬 디재스터의 기억들과 파괴충동에 고통받는 하루유키를 격려하고, 용기를 복돋아 준다.
이후 ISS 키트 장착자들의 병렬화 현장에 끌려들어온 치유리와 하루유키 앞에 또 한 번 나타나[5], 지금 실버 크로우와 라임 벨이 있는 곳이 브레인 버스트 중앙 서버라는 것과, 실버 크로우와 라임 벨이 어떻게 타쿠무의 꿈에 끌려들어올 수 있었는지, ISS 키트가 어떤 존재인지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메인 비주얼라이저(브레인 버스트 중앙 서버)에서는 모든 데이터가 사람의 기억과 같은 형식으로 보존된다는 말과 함께 강한 의지, 기도나 바람이 새겨진 오브젝트는 '유사 사고회로'를 지녔으며 그것이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타쿠무를 구하고 싶어 하루유키에게 《소중한 것을 위해 아득히 먼 곳으로 손을 뻗는 힘》이라는 말로 힌트로 조언해 주고, 너라면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준다. 결국 타쿠무를 구해내고 현실세계로 돌아와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 흘리는 하루유키를 축하해주자, 하루유키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반드시 너와 를 재앙의 사이클에서 해방시켜주겠다고 약속한다.
하루유키가 재앙의 갑옷을 완벽하게 정화하여, 마침내 그녀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 졌다. 동시에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증오에 휩싸인 짐승이 아닌, 본래의 크롬 팰콘과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었다.
이후 크로우와 네가 네뷸러스의 배려의 의해, 집에 2장의 아이템 카드와 플레이어 홈 열쇠를 넣어두고 문를 잠금으로써 증오에서 해방되어 얌전한 고양이가 된 '짐승'과 함께, 크롬 팰콘과 사프란 블로섬은 영원히 함께하면서 쉴 수 있게 되었다.[6]
백색 레기온과의 영토전에서 마침내 그녀의 '자식'이 밝혀진다. 그녀의 '자식'이 히미 아키라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었지만, 이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의 진짜 '자식'은...

'''흑설공주의 절친이자, 브레인 버스트에서 영구퇴장 당했었던 버스트 링커, '와카미야 메구미'이다. 듀얼 아바타는 '오키드 오라클'.'''
오라클은 백왕에게 블로섬을 되살려주겠다는 조건으로 이용당했으나, 크로우가 이는 거짓말임을 알려주었다. 결국 절망하여 갈피를 못잡는 그녀를 구해달라고 크로우가 염원하자, 아주 잠시만 다시 한번 오라클과의 링크가 부활하여 오라클을 타일러준다. 덕분에 오라클은 백왕의 주박에서 풀려나, 자신만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22권에서 이명은 '사쿠야히메'이며, 자식 한 명 제한이 없던 시절의 오리지네이터이기에 총 11명의 자식을 두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11명 모두 직접 전투력이 높지 않은 간접계였다고 한다. 그 중 하나는 백색 레기온의 간부집단인 칠련왜성 서열 3위인 로즈 밀레디이다. 11명의 자식들은 사프란 블로섬이 퇴장한 후 상조 레기온 계획을 이어가려 노력했으나 어떤 영토도 확보하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로즈 밀레디와 오키드 오라클은 언젠가 사프란 블로섬을 살려내겠다는 백왕의 말에 오실로터리 유니버스에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11명의 자식들 중 로즈 밀레디를 제외한 10명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나씩 가속세계에서 사라져갔고 결국 남은 것은 로즈 밀레디 한 명과 백왕이 부활시킨 오키드 오라클 둘 뿐.
23권에서 현실의 와카미야 메구미가 깨어나지 않자, '일어날 시간이야, 오키짱' 이라면서 메구미가 깨어나는데 도움을 준다.
25권에서 라벤더 다우너와 센트레아 센트리의 관계를 보면 사프란 블로섬의 또다른 자식으로 추정된다.

5. 여담


액셀 월드 등장인물 중 가장 기구한 운명을 가진 캐릭터임과 동시에 물리적으로 가장 고통받은 캐릭터이자 가속 연구회가 얼마나 잔학무도한 집단인지를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가속 연구회에게 사로잡혀 에너미의 부식공격에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수백번 노출된 것은 물론, 1시간의 부활시간도 없이 연달아 사망한 것은 현재까지 밝혀진 가속 연구회의 악행중 가히 최악 수준. 거기다 본인은 아니지만 브레인 버스트 중앙 서버에 유사 사고회로로 남겨진 '''사프란 블로섬의 의지'''는 '더 디재스터' 와 세트가 된 '스타 캐스터' 안에서 수천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7] '더 디재스터' 라는 저주가 풀리기를 바라며 기다리기까지 했으며, 덤으로 사프란 블로섬의 현실의 몸이 시한부 인생이었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덤으로 그녀의 존재 자체가 가속연구회, 나아가서는 백색 레기온의 존재 이유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국가 기관의 불법 해킹에 기초하여 현실에 다양한 불협화음을 낳는 가속 시스템[8]과 산자의 기억을 조작할수 있으며 기억, 혹은 '''영혼 그 자체'''를 프로그램 내에 잡아둘수 있는 이 브레인 버스트라는 어플리케이션은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그 일그러짐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1] 많은 포인트를 쌓아 두었다가 필요하다는 사람에게 빌려주고, 빌려간 사람은 대전이나 에너미 사냥으로 벌어 다시 갚는 형식의 레기온을 목표로 했던 모양. 이야기를 보면, 듀얼보다는 더 데스티니를 장착하고 고레벨의 에너미를 솔로나 소수의 파티로 사냥하는 것으로 포인트를 쌓으려고 했었던 것 같다.[2] 사실 블랙 바이스와 백왕으로 추정되는 자의 대화를 보면 질투가 아니라 자신들의 계획 또는 앞으로 할 행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배척하려는 의도가 더 커 보였다.[3] 보통 BB플레이어라면 10번정도라도 완전소멸했겠지만 레기온을 만들기 위해 쌓아둔 포인트가 많았던 탓에 최소 50번 이상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는 수십 수백번이라고 표현했다. 거기다 상대를 구속하는 적층형 아바타부활 스킬을 가진 듀얼 아바타에 의해 저항도 못한 채 1시간의 부활시간도 없이 연속으로 사망하였다.[4] 실버 크로우가 누구냐고 묻자 '중앙 시스템에 기록된 어떤 오브젝트를 구성하는 거대한 양자정보체의 한구석에 깃든, 보잘 것 없는 사념의 파편' 이라고 설명한다.[5] ISS 키트의 지배력에 저항할 수 없다고 겁먹은 타쿠무를 위해 세 명이 모두 뉴로링커를 직결하고 잤기에 타쿠무가 꾸는 꿈을 쫓을 수 있었다.[6] 하지만 플레이어 홈의 열쇠가 하나가 아니라 '''2개'''라는 설정이 22권에서 공개되면서, 봉인이 풀릴 여지가 생겨버렸다(...).[7] 9권의 제목이 '''7천 년의 기도'''라는 것, '더 디재스터' 가 현실시간상 7년 전 탄생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녀는 가속세계에서 그 1000배인 7천년간 그 안에서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쯤되면 성녀인증수준[8] 물론 그중에도 주인공 하루유키 일행처럼 올바른 유대를 쌓아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속 연구회에선 그 유대 자체가 저주라고 단언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