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자범퇴
1. 개요
三者凡退
공격팀이 한 이닝동안 한 명도 출루를 하지 못한 상태로 3명의 타자가 모두 아웃되어 이닝이 끝나는 상황을 말한다. 수비측, 특히 투수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이고 공격측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한 이닝에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3명밖에 없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타자가 누에 진루하지 않아야[1] 삼자범퇴라고 부른다. 즉, 안타나 볼넷, 실책 등의 어떠한 요인으로도 타자가 출루하면, 이후에 병살, 삼중살, 도루실패 등으로 3명의 타자로 공격이 끝나더라도 삼자범퇴라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타자가 안타를치고 2루이상 가서 아웃되었어도 삼자범퇴가 성립하지 않는다. 따라서 삼자범퇴는 굳이 설명하면 1개 이닝 퍼펙트. 선발 투수 입장에서 삼자범퇴를 경기 끝날 때까지 하면(즉, 9번 연속) 퍼펙트 게임이 된다.
일본식 야구용어 중 하나로, 한국에선 별다른 번역어가 없어서 그대로 쓰고 있다. 영어로는 1-2-3 inning이라고 한다.
2. 3구 삼자범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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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2일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3회초 두산 공격 상황. 투수는 박찬호.
투수가 한 이닝에 단 3개의 공만을 던지고 세 명의 타자를 아웃시키는 경우이다. 세 명의 타자가 모두 초구를 때리고 땅볼이나 뜬공으로 아웃이 되면 기록된다. KBO에서는 딱 36번 나온 기록이다.
3. 4자 범퇴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쓰이는 일종의 은어다. 삼자범퇴를 비틀은 표현으로, 말 그대로 4명과 상대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는 의미다.
주로 투수가 볼질내지는 어정쩡한 피칭을 하다 안타를 맞아 굳이 출루시키지 않아도 될 타자를 출루시킨 다음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낼 때 쓰이곤 한다. 이 4자범퇴라는 말이 가장 많이 쓰였던 선수는 일본프로야구 시절의 임창용과 2012년의 김사율, 2014년의 봉중근, 2018년의 정찬헌, 2019년의 이대은 등이 있다.
[1] 단, 부정타자 진루 후 어필 아웃은 삼자범퇴가 된다.